방명록




卓秀珍 탁수진 2003-08-29  

인터넷과 사용자경험 5
결 론
이제 인터넷이, 새로운 사이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인터넷 사용자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확장기를 지나 새로운 사이트 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사이트를 개편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고 인터넷 비즈니스의 커진 규모 만큼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여기서 인터넷 상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나 인터넷 상의 서비스들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항상 명심해야 하는 화두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의 극대화이다. 기업의 목표인 이윤은 이에 대한 반대 급부 또는 부산물로서 간주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사용자 경험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이론적 근거가 무엇이고, 서비스 개발 단계별로 어떤 것들이 고려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각 단계별 작업들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과 프로세스의 중요성 등에 대해 정리하여 보았다. 결국, 사용자 경험의 극대화는 이와 같이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전사적 차원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 이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사용자를 중심에 두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철학과 그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 접근 방법, 그 결과물들을 구현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을 가지고 한 단계 진보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卓秀珍 탁수진 2003-08-29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용자 경험의 극대화 방안-
야후코리아의 김진수님의 글입니다.
 


卓秀珍 탁수진 2003-08-29  

인터넷과 사용자경험 4-2
또한 하나의 서비스는 개발 조직 내에서 그리고 다른 조직 간에 많은 협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직 내 구성원 간에 그리고 여타 다른 조직 구성원들과의 매끄러운 교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서비스가 개발되기까지 각 개발 단계에서 상당히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조직이 커지고 전문성이 증대할수록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무 프로세스의 정립이 필요하다. 인터넷 기업이 연륜이 짧고 작은 조직해서 출발하다 보니 이러한 프로세스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가 사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많은 문제들이 부각되면서 점차로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정립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프로세스는 오프라인 기업처럼 복잡한 절차로 자리잡게 되면 인터넷 비즈니스의 속성인 신속한 대응을 못하게 되므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융통성을 가져야 하며 새로운 환경을 반영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야 한다.
 
 
 


卓秀珍 탁수진 2003-08-29  

인터넷과 사용자경험 4-1
조직과 프로세스
이제까지는 주로 바람직한 절차와 그 절차에 따른 산출물 중심으로 논의를 했는데 그 절차와 산출물이 제대로 나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개개인의 능력이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한다. 특히, 서비스 개발의 세 주체인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중에서 기획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기획을 제대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나 교육과정이 별로 없다는 것이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다른 사이트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그걸 똑같이 만들면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은 인터넷에서는 금물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처음부터 써 왔기 때문에 그 서비스에 익숙해져서 계속 그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응답하는 경우가 많고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사용하는 사용자라 하더라도 각 사이트의 특정 서비스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리서치 결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의 디자이너들은 대부분이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서비스의 전체적인 구조나 사용자의 플로우 그리고 웹 페이지 내에서의 정보 배열 등을 어떻게 하는 것이 서비스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한 지식이 적은 편이다.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HCI를 가르치는 학교도 어느 정도 있고 인터렉션 디자인이라는 전공도 따로 있어서 아예 이런 것만을 전문적으로 인터렉션 디자이너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인터렉션 디자인을 전문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디자이너나 기획자가 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많은 수정 사항이 발생하게 되고 서비스의 사용성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비스를 개발하는 주체들의 역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 위해서 어떻게 조직을 가져갈 것인가도 상당히 중요하다. 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직을 가져갈 수도 있고 각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할 수도 있다. 즉, 각 서비스와 관련해서 기획자,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하나의 조직으로 구성할 수도 있고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를 각각 다른 조직으로 운영하면서 함께 업무를 하도록 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업무 협조가 잘 이루어져서 서비스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 같지만 산출물의 질의 대한 평가나 개인의 역량에 대한 평가가 왜곡될 수 있고 서비스들간의 일관성이 떨어지게 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 있어서도 팀간의 알력이 있게 되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게 되는 문제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바람직한 조직의 모델은 각 전문성에 따라 팀을 구성하고 업무를 할 때는 가상의 팀을 만들어 운영하는 매트릭스 조직이 바람직하다.
 
 
 


卓秀珍 탁수진 2003-08-29  

인터넷과 사용자경험 3-2
마지막으로 웹 페이지의 룩 앤 필(look and feel)을 결정하는 비주얼 디자인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때 비주얼 디자인이라고 해서 단순히 심미적인 요인만을 고려해서는 안되며 어떻게 중요한 요소들에 시각적 비중(visual weight)을 더 주는 방향으로 디자인이 되어야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여기서도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기업의 매출 증대만을 중시해서 서비스를 강조하는 것보다는 사용자들에게 주는 가치와 매출을 함께 감안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그리고 서비스의 주된 색상을 선택할 때도 서비스의 성격과 색상의 의미를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뉴스와 같이 객관성이나 공정성이 생명인 서비스의 경우 그와 같은 의미를 담기에 적절한 파란색을 주 색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수익 모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광고를 인터페이스와 별개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웹 페이지에서 광고는 웹 페이지에 같이 녹아 들어가 있는 인터페이스의 일부로 봐야 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온라인 광고와 관련된 세미나 등을 참석해 보면 광고의 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어떤 광고가 사용자의 광고 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즉, 광고의 효과에만 주목하고 그 광고가 사용자들을 얼마나 불편하게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된다.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광고는 사용자에게 특정 광고를 인지시키는데 성공할 지는 모르지만 그 인지가 부정적일 수 있는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는 마치 돈을 들여서 자기 브랜드를 비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의 수익을 위해 광고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하면 사용자에게 불편을 최소화하며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같이 생각해야 한다.
 
 
 


卓秀珍 탁수진 2003-08-29  

인터넷과 사용자경험 3-1
개발의 단계
웹 사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단지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만 고려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기획의 단계부터 사용자를 고려하는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 즉, 서비스를 기획할 때 서비스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올릴 것인가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하기 전에 사용자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그 요구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특정 서비스에 대한 시장이 크고 인터넷에 경쟁자가 없다고 해서 내가 그 시장을 인터넷으로 장악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해서는 안 되며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서 그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가를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한다.
다음 단계로는 그와 같은 사용자 요구를 어느 정도의 범위에서 수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인데 이러한 범위의 설정은 개발 기간과 맞물리는 문제로서 대개는 3개월 내에 개발 가능한 범위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기획자들은 종종 자신이 맡은 서비스의 그림을 너무 크게 그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물론, 그 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나가야 하는가 까지 미리 염두에 두고 초기 개발을 하면 좋지만 처음부터 너무 광범위하게 서비스를 개발하려 할 경우, 개발 기간이 늘어져서 개발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서비스에 대한 그림을 크게 그리더라도 사용자에게 주는 가치가 가장 큰 내용들이 어떤 것인가를 파악하고 그것들을 중심으로 개발의 한계를 그어야 한다.
개발 범위가 결정되면 이를 토대로 전체 서비스의 구조를 디자인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각 페이지 간의 관계를 정의한다. 그 단계가 끝나면 페이지 내의 요소들 간의 위치 등을 결정하는 정보 디자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여기에 기본 데이터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 목표 사용자들의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목표 사용자들의 브라우저 해상도의 분포가 어떻게 되는가를 고려해서 페이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사용자의 컴퓨터 해상에 따라 화면에 보여지는 정보의 양이 달라지게 되고 한 화면에 보여지지 않는 정보는 사용자가 아래로 스크롤을 해야 보여지게 되는데 스크롤해서 보여지는 정보는 상단의 정보보다 상당히 클릭이 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