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말년의 루소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체념이 안겨준 평온'의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이 세상은 틀려먹었고 태어나지 않았어야했다

라는 확신 속에서 지내다보니

그저 매일매일의 '수신'에만 집중하고 있다.

'수신'이라 함은 내 몸의 청결과 집안의 청결.

이 시대 속에서 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은 이것 말고는 없는 듯하다.


나를 피곤하고 지치게 하는 많은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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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특히나 더 지겹다. 얼마나 지겹냐면 작년에 구입한 옷을 올해 입으려니 너무 지겨워서 그냥 버렸을만큼 지겹다. 지겨울 새가 없으려면 행복하던가 불행하던가 바쁘던가 해야하는데 이도저도 아니니...


올해의 첫 책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시도는 여러 번 했으나 번번히 어딘가에서 불쾌함이 밀려와서 완독을 못했다. 일단 '초인이 되라'라니. 너무 부담스럽고 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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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 세상에 불만이 많으면서

애는 왜 낳아??????



니 자식은 결국 니 유전자를 물려받은 너의 미니미일텐데

뭘 세상 탓을 하고 그래?

니 유전자와 니 환경을 물려받은 탓이지??


난 그래서 자식 안 낳잖아.


2018년 한국에서 불만불평 많은 인간(특히 자식 낳은 인간)에게 

내가 남기는 덧글(혹은 악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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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건강수면7시간, 이것보다 더 자면 오래 못살아' 어쩌고 하는 기사 제목을 봤다. 웃겼지. 하하하.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 그냥 자고 싶은 만큼 쳐자다가 때가 되면 죽으면 되지. 난 이승에 아무 미련이 없는 걸. 

금요일엔 초저녁부터 잤다. 토요일에 7시에 깼다. 그리고 잠시 외출을 했다가 오후 2시부터 잤고 6시에 일어났다. 배가 고파서 뭔가를 먹고 기운이 없어서 침대에 누워있었다. 낮잠을 잤기에 침대에 누워 있더라도 잠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잠자기 위해 사는 인간'인 나를 과소평가 한 것이다. 깨어나니 일요일 아침이었다. 그리고 나서 씻고 또 잤다. 여튼 최종적으로 일어난 것은 일요일 오후4시. 


엄청나게 보람찬 주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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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와니와 준하>라는 영화를 몹시도 좋아한 적이 있었다. 일단 내가 김희선을 좋아하기에. 그 영화에서 꽂혔던 대사가 최강희가 주진모에게 "와니 언니 어떻게 만났어요?"라고 묻자 주민모는 "운명적으로 만났죠, 소개팅으로."라고 해서 에이 그게 뭐야 장난해.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열혈팬이었던 시절...의 나)

나는 듀오는 커녕 소개팅도 별루인데, 결혼정보회사따위도 '운명'이라고 여길 수 있을 정도로 비위가 좋아야만(나약한 긍정) 이 세상이 살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라고 이제서야 깨닫는 중이다. 

나의 현실도피(아니 생존전략)

귀에 이어폰을 꽂고 책을 펼친다. 그 순간 현실은 지워지고 나는 1950년대의 비트족이 된(될 수도 있)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완벽하게 비루한 현실을 차단할 수 있는 나의 집중력에 찬사를 보낸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고 싶지 않다. 목숨에 구걸하고 싶지 않다. <쇼생크 탈출>의 앤디처럼, <타이타닉>의 악사들처럼. 삶이 각박해질수록 피곤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나는 품위와 존엄을 지키려고 발악한다. 저 초라고 망가진 누추한 오직 자신과 자신이 낳은 유전자를 위해서만 사는 인간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 


자신을 지키깅 위해서 총 등의 무기를 소유하는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고 비루한가. 세상의 미친 놈들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서 총을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나는 하루 속히 이 인간세상을 떠나고 싶다. 이것 또한 나의 오만함이고 잘난 척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나는 평균치 비루한 인간성이 싫다. 그런 인간들과 함께 생존하려고 발악하는 거 자체가 너무 비참해서 싫다. 그래서 나는 미세먼지따위 신경도 안쓰고 산다(솔직히 역겹다 공기청정기...나는 내가 환경을 파괴하고 사는만큼 환경오염을 같이 감당하고 살겠다라는 주의라서). 죽으면 죽는거지...요즘은 '죽음'이 전혀 안타깝지 않다. 오히려 급작스럽게 죽는 사람을 보면 운이 좋은 사람이구만 하는 생각마저 들기에.. 의식을 잃은 후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며 고통 다음에 오는 심장멈춤은 사실 매일을 살면서 감내하는 고통보다 적을 것이다라고 믿는다.


현대 사회는 죽음의 고통을 과대포장해서 광고하고 있다.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할수록 생존을 열망할 것이며 그 열망에 비례해서 자본은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결론은...오늘 하루종일 이 생각만 했는데 오늘 밤 잠들어서 다시는 깨어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을 택할 수 있다면 나는 1000% 그 걸 선 택 할 것 이 라 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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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쟝 2018-12-07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고. 공기청정기 구매의사를 철회합니다.. 공감됩니다. 이 지구에는 어지르는놈 따로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었네요..

먼데이 2018-12-08 10:30   좋아요 1 | URL
매일 자가용으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지라 공기청정기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내가 오염시킨 공기니까 그냥 다른 동식물들처럼 더러운 공기 마시는 게 염치 있는 짓이라고 생각해서요.
제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을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알라딘 서재에서 뵙네요.

쟝쟝 2018-12-08 13:36   좋아요 0 | URL
멋진 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