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는 경계가 있다.  

새파란 하늘을 가르는 가르고 지나는 구름이라든가,  

허공을 가르는 전선 말고도. 

오르막 좁다란 골목 끝 하늘 아래 가장 가까운 동네 다닥다닥한 집들에도 

보글보글 된장찌게에 하하호호 웃음 한 바탕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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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2-03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건 그림으로 그리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은...
묘하게 운치 있는데요.
아마, 50년 뒤 혹은 100년 뒤의 사람들이 이것을 보면, 저 속에 살고 있는 자들의 삶과는 별개로
좋다라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들이 중세의 그림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처럼.

무스탕 2010-02-03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진이 요즘(혹은 최근에) 찍으신 사진인가요?
이사 들어가고 나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저 끝집 건너엔 뭐가 있을까요? 거기부터 시작일까요?


순오기 2010-02-04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데요. 역시 프레이야님.^^

메르헨 2010-02-04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저는 사진을 보니 서글프고...그러네요. 흠...
도시의 한 모퉁이에 웃음이 가득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