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성공을 위한 어떤 방법을 무조건 따라야만하는 자기계발서 서적에 머무르지 않고 심리학, 철학, 과학 등 여러 방면에 관심있는 저자가 행동이나 심리에 기초해서 자의식 해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차별점 같다.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만 해도 삶에 큰 변화가 찾아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100년 동안 보는 고전이 되길 바란다고 하는데 역행자란 개념의 탄생이나 그 기반이 되는 주요 단계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보인다. 그렇지만 돈을 버는 구체적인 방법의 예시들이 현시대, 자청의 주변인들에만 매몰되지 않고 더 길게, 다양하게 보는 사례들이었다면 어떨까 싶었다. 디자인 종사자로서 책에 소개된 디자인 창업으로 성공한 사례들에서 놀라운 매출과 그 성공은 인정하지만 그만큼의 자아실현 또한 됐는지는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돈은 많이 벌고 싶지만 좋아하는 일로 잘되고 싶은 것이 모든 인간의 소망이기도 할 것이다. 그 분들의 개인적인 인터뷰가 아니라 자청의 관점에서 성공이라는 키워드에만 초점이 된 채로 서술되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자의식 해체와 성공의 중간에서 자아실현이라는 균형을 더 잘 잡았다면 훨씬 좋은 책이 됐을 것 같다.

오타쿠 흙수저가 10억 연봉자가 된 경험과 통찰력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꽤 재밌기도 하고 얻을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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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어리석고, 멍청하고, 경솔하고, 얼빠진 사람이 되어보아야 해. 그러고나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지. ‘형편없는‘ 작업을 해 봐. 가능한 한 최악의 작품을 만들고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게나. 무엇보다도 편안한 마음과 망칠까봐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네. 세상일을 책임질 사람은 많고도 많지만 자네가 작업을 망친다고 해봤자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자네뿐이지 않은가. 그러니까, ‘하게‘. -솔 르윗이 에바 헤세에게 했던 말 중에서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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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옳은것 그른것은 없다 다만 우리의 감정만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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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면 우선 찬찬히 물어야 한다.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시작되는 과정이 공감이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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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의 내용보다 내 상처에 대한 내 태도와 느낌이 내 존재의 이야기다. 내 상처가 ‘나‘가 아니라 내 상처에 대한 나의 느낌과 태도가 더 ‘나‘라는 말이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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