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학교 수업 챗GPT 교육 활용 - 학교 교육편 AI 팀워크를 위한 내 옆에 AI
오창근.장윤제 지음 / 성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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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공지능을 대표하는 챗GPT를 금지할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 챗GPT를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방법들을 논해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 미래의 인재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창조적 역량을 길러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기술적 역량, 창의력, 융합적 사고, 윤리적 판단력, 지속적 학습, 소통 및 협업 능력,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변화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융합적 사고 역량을 갖춘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임에 틀림이 없다.  

 

인공지능은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왔고 상용화를 앞당기게 된 것은 챗GPT의 효과 때문이다. 챗GPT를 통해 문서와 기획, 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작업들을 사람들을 대신하여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고 불필요한 과정까지 덜어내 줌으로써 나머지 시간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특히 영어 공부, 세계 역사와 지리, 과학과 수학까지도 자기주도학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을 챗GPT가 수행해 준다는 사실은 획기적인 변화라고 본다. 든든한 보조 선생님으로 챗GPT가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해 주고 앞으로 필요한 것까지 제시해 주는 기능을 하고 있으니 학습을 계획하고 추진해 가는 데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 영어로 최적화되어 있기에 한국어라든지 한국의 역사는 답변이 서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의 학교 교육은 지식 전달 또는 정보 습득에 많이 치우쳐 있었다. 교사 중심의 수업 진행 또는 교사의 역할이 일정 부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챗GPT의 도입으로 교사의 역할은 보조자, 조언자, 중재자의 역할로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지식의 전수자였던 교사의 역할 비중이 적어지고 챗GPT를 활용한 묻고 답하기가 정확하고 빠른 속도로 처리되고 있기에 교사는 학습자가 챗GPT에게 효과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중재해 주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학교 수업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인공 지능을 활용한 수업이 다양한 과목에서 접목되고 있다. 학교 수업에서 챗GPT를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인터넷이 처음으로 들어왔을 때 각종 자료를 검색하고 유의미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사가 개입했다면 인공 지능의 시대에는 수업에 적합한 다양한 인공 지능들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안목이 교사에게 필요해졌다.  

 

인공 지능의 시대에 교실 환경도 디지털화되며 교사의 역할도 인공 지능 도구들을 적절하게 안내해 주고 생성된 결과들이 과연 옳은지 검토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챗GPT가 학교의 일상을, 수업의 풍경을 전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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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 - 억압과 멸시, 굴종에서 벗어나 해방을 꿈꾼 여성들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1
이임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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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여성 활동가들이 주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는 독립투사들의 옥바라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독립운동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형무소에 들어간 이들을 위한 옥바라지를 ‘돌봄’ 운동이라고 부른다. 물론 돌봄 운동을 넘어 직접적으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우봉운은 철혈 광복단이라고 불리는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이 전해온다. 철혈 광복단은 항일 무장 투쟁 당시 다량의 무기를 구입하기 위하여 군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간도 15만 원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봉운(禹鳳雲, 1893~?), 김명시(金命時, 1907~1949), 조원숙(趙元淑, 1906~?), 강정희(姜貞熙, 1905~?), 이경희(李瓊姬, 1907~?), 이계순(李桂順, 1910~?), 이경선(李桂順, 1914~?)

 

 

 

7명의 여성 활동가의 움직임을 조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관련 기록들을 찾아보는 것 자체가 고된 집필 과정이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이들의 행적이나 활동 이력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근우회라는 여성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들이 중복되어 나타난다. 근우회는 신간회와 더불어 일제에 항거한 단체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해방을 목표로 전국 조직을 갖춘 단체이기도 하다. 여성 활동가들의 활발한 움직임 이면에는 먹고살기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능력을 아직 알아주지 않았던 시대인지라 고작 신문 구독 권유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기도 했다. 

 

 

 

1930년대 노동 쟁의의 대명사인 평양 고무공장 쟁의도 바로 여성 노동자들이 주축이 되었다. 참가 인원수만 하더라도 7만 7000여 명에 다 달랐고 쟁의 건수만으로도 897건일 정도로 당시 분위기에서는 놀라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여성 활동가들은 대부분 감옥살이를 피할 수 없었다. 조선의용군 출신이거나 사회과학 서적을 주로 탐독하는 독서회에서 활동하고 여성해방 운동, 조선 공산당 재건 활동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여성이고 그들의 기록들이 남아 있지 않거나 현저히 낮게 평가된 이유도 있다. 저자의 눈부신 조사 활동을 통해 무명에 불과한 여성 활동가들의 모습들이 조금이나마 밝혀지게 되어 그나마 다행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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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교육을 만나다 - 신뢰와 회복을 위한 학교폭력 해결 노하우
변국희 외 지음 / 지식프레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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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실종하고 갈등과 신고만 난무하는 학교 현장이 되어가고 있다!

 

학교폭력예방법이 만들어진 이유는 학생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해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보호자의 감정적 대응과 민원으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는 상처를 입고 학교는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정작 보호받아야 할 학생들은 관계 회복보다는 어른들의 갈등과 분쟁으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모양새다.

 

학교폭력예방법이 지속적으로 개정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가해 학생의 분리가 3일에서 7일로 연장 조치되면서 가해 학생의 보호자들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고 있는 것이 학교 현장이다. 분리 제도의 취지는 피해 학생의 보호이며 징계와 처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습 공간으로부터 분리되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결국 학교와 학부모 간의 신뢰 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분리 조치는 심한 갈등으로 증폭될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학교폭력이 접수되고 이와 관련된 사실을 보호자에게 통보하게끔 되어 있다. 이때 제일 많이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경우가 보호자와의 감정 대립이다. 보호자와의 감정 대립을 최소화하고 학교폭력예방법의 취지대로 학생들 상호 간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학교 또는 교사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정서적 지지와 과정이다.

 

"정서적 지지와 과정이 누락된 채 절차적 안내에만 그친다면 객관적인 이야기나 사소한 일들도 갈등 상황으로 확대될 수 있다" (87쪽)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생활지도에 관련하여 학부모와 소통을 할 때에도 정서적 지지와 과정은 무척 중요하다. 민원과 관련한 매뉴얼과 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내용만 부각될 경우 학부모들은 당연히 감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절차적 안내에 앞서 존중과 신뢰 관계를 만들기 위한 정서적 지지, 정서적 과정이 있어야 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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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나라의 앨리스 지식곰곰 14
리샤르트 타데우시에비치.마리아 마주레크 지음, 마르친 비에주호프스키 그림, 김소영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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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전과 이후의 세상이 달라졌듯이 인공지능 이전과 이후의 시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라 함은 로봇과 기계, 컴퓨터 프로그램이 사람처럼 생각해 주는 것을 말한다. 로봇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이 사람처럼 사고하는 일을 인공 지능이라고 한다.

 

인공 지능은 사람처럼 새로운 것을 배운다. 사람처럼 학습하여 점점 똑똑해진다. 새로운 기술도 익힌다. 사람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사람이 필요 없는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이 프로그램을 넣어주지 않으면 로봇은 기계일 뿐이다. 다만 인공 신경망을 통해 사람처럼 새로운 학습을 빠른 속도로 해 나간다는 점이 놀라운 점이다.

 

인공 지능을 사람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 지능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인공 지능은 점차 상용화될 것이다. 1997년 5월 11일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 파로프를 이긴 인공 지능 '딥 블루'에 이어 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을 이긴 인공 지능 '알파고', 포커마저도 이긴 인공 지능은 사실상 그의 능력이 입증된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사람이 인공 지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디지털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인공 지능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법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 방식들을 변화시켜가야 한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인공 지능을 통해 해결 받고 사람은 좀 더 여유 있는 시간을 확보하여 자아실현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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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뷰티 - 장애, 모성, 아름다움에 관한 또 한 번의 전복
클로이 쿠퍼 존스 지음, 안진이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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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골무형성증Sacral Agenesis’

 

다리의 무릎 아래 부분과 두 발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나머지 신체와 균형이 맞지 않는 몸 상태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뼈인 천골이 없다. 그럼에도 선천성 장애를 지닌 여성 철학자의 장애, 모성, 아름다움에 관한 깊은 사유가 담겨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상처받으며 자신이 ‘장애인’임을 깨닫자 본능적으로 이를 외면합니다. 몸이 불편한 것은 삶이 불편한 것이지 삶의 전부가 나쁜건 아니다. 자신의 결여된 부분을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며 자신을 지키낸다. 여성, 장애인이라는 사실은 그에 관한 완벽한 설명이 아니다. 장애인 여성의 삶은 그것들을 포함한 모든 요소와 시간의 연속이다. 저자는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철학적 사유로 풀어낸다.

 

우리는 장애 여성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장애는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 지는 것이라는 말 한마디에 우리 사회가 가진 장애에 대한 편견을 어떻게 깨뜨려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장애와 여성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장애여성처럼 한 몸으로 생각해야 한다. 장애와 여성을 분리할 때 마치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여성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노화와 장애는 삶에 있어서 당연한 수순이며 수치러운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의료의 힘으로 얼마든지 노화를 늦출 수 있고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듯 싶다. 장애에 대해 문제점만 부각시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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