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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후르츠 캔디
이근미 지음 / 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읽는내내 작가의 나이와 이력이 궁금했다.
달콤한 칙릿의 매력은 간데 없고 독하면서 맹한 계피사탕 맛에 가깝다.
뭐랄까, 칙릿의 포인트는 잘 잡혀있는 소설인데 컨텐츠가 약하다.
광고회사가 배경인데 곳곳에 배인 주인공의 크리에이티비티가 헛웃음만 나온다.
애초에 그냥 가볍게 읽는 칙릿소설 주인공으로 학벌도 외모도 편견도 뛰어넘는 유수의 재원을
등장시킨게 문제가 될 뿐더러, 저자가 잘 알지못하는 광고의 세계, 더구나 광고회사건 뭐건 회사
라는 곳은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실력만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건 직장생활 반년만
해봐도 알 수 있는거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가 뛰어난 칙릿 소설인 건 와이즈버거의 생생한 체험이 글속에 잘 녹아
있고 그래서 리얼리티가 살아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작가의 이력은 책날개에서 언뜻 읽어서 대충 알것 같은데, 나이는 도대체 알 길이 없다.
아마도 적지 않은 나이라 책날개에 사진을 싣지 않은 것 같은데, 앞으로는 왠만하면 칙릿말고
시어머니와 티격태격, 말 안듣는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 이런거 쓰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