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책쓰기 - 책쓰기의 막막함과 글쓰기의 두려움을 날려주는 책
이건우 지음 / 일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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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본 사람은 막연한 꿈을 꾼다. 책 1권을 내고 싶다는 꿈이다.

그러나 실제로 어떻게 책을 만드는지 모른다.

<누구나 글쓰기>는 기획, 계약, 원고 수정, 표지 디자인, 인쇄를 통틀어 

전체적으로 책을 만드는 과정과 방법을 설명한다.


기획서는 샘플과 함께 해야 한다.

대형출판사들은 하루에도 많은 원고를 받는다. 

기획서부터 참신하지 않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왜냐하면 출판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출판사는 출판하길 꺼린다. 

책 1권을 만드는 데 1000~2000만원은 들어간다. 책 1~2권의 출간 실패가 쌓이면 부담이다.

그러니 탄탄한 기획서와 실력을 입증할 샘플 원고는 같이 있어야 한다.


마감과 확인은 필수이다.

계약을 맺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작가로 계약을 했다면 원고는 마감일에 맞게 많이 확인해야 한다.

처음에 1차 교정, 다시 고친 뒤에 2차 교정, 책표지 디자인이 나온 다음에 3차 교정,

가제본을 만들 때 또 한 번의 교정을 한다.

한 번 출판되면 증쇄하기 전까지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확인해도 작가도 몇 번이고 확인해야 한다.


내 원고와 맞는 출판사, 출판 방식을 택하자.

대형출판사와 중소형출판사는 각자 장단점이 있다.

대형출판사에겐 내야 하는 책이 많다. 따라서 길게 신경을 못 쓸 수도 있다.

이미 나온 결과를 바꿀 수 없다. 다음 책에서 이익을 더 얻어야 산다.

중소형 출판사에겐 당신의 책이 전부일 수 있다.

출판사에서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부담하는 기획출판을 할 수 없다면 자비출판도 생각해야 한다.

자비출판으로 나왔다가 편집자의 눈에 뛰어 기획출판물로 다시 태어난 경우도 많다.

따라서 규모가 작다고, 기획출판이 아니라고 거르지 마라.

기회는 기회를 낳고 더 큰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색감은 꼭 확인하자.

당신의 모니터 속 색깔과 실제 책의 색깔은 다를 수 있다.

그러니 꼭 확인해야 한다.

노랑색, 자주색, 파랑색, 검은색 4가지 색을 조합하여

1~4도의 채색 방식이 나온다. 흑백~컬러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컬러인 4도라면 쏙 색을 확인해야 한다.

모니터와 실제 인쇄물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나 책을 출판할 수는 없다. 그러니 누구나가 되어야 한다.

누구나가 되기 위해서는 글, 기획, 디자인, 편집 모두 다 적절해야 한다.

작가는 탄탄한 기획과 원고로 투고를 해야 하고

계약을 했다면 정해진 기한에 원고를 내고 확인을 해야 하며

책이 나왔어도 마케팅을 잘 해야 한다.

작가의 발품팔이와 실천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단 말이다.

그러니 아무나가 아닌 누구나에 도전해야 한다.

작가도 출판사도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관계에

작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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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해요
이훈희 지음 / 푸른쉼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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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8살 연상, 신용불량자, 학벌 등의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사람이 여기 있다.

누군가는 도둑놈이네 하면서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문제를 극복하고 결혼을 한 것인가?


미래 계획을 짜고 기간을 정해서 실현하기로 했다.

돈과 직장이 있어야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조금이라도 결혼을 허락해주고

주변의 눈초리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빚이 없어야 무엇보다 아내에게 덧떳할 수 있어야 결혼이 가능했다.

물론 여기만 보면 암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작은 다르다.


작가님은 자발적 비혼과 비자발적 비혼을 이야기하신다.

경제적인 요건 때문에 비자발적 비혼이 되었다면, 이 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다.

실제로 재정, 학벌, 나이 등 많은 것들이 차이가 났지만 작가님은 문제를 해결하고 결혼을 하셨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도 해결했다.


1. 돈과 직업

띠동갑 이상의 나이차에 대한 비난은 아내분이든 남편분이든 주위에서 존재했다.

어린 여자를 트로피처럼 취급하는 말에 대해, 도둑놈이라면서 부러워하는 말에 대해

둘 다 찜찜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다른 상황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

학벌과 재정 차이, 아내분의 부모님이 허락할 확률이 낮았다.

그래서 돈과 직업만이라도 있고자 재정상황을 공개하고 미래 계획까지 세우고

결혼하기 전(1년)까지 갚자고 다짐했다. 

아내분이 인턴으로 들어왔을 때도 파산되기 전까지 갔던 상황을 생각하면 대단한 노력이다.


2.꼰대 극복하기

작가님은 1970년 초반,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족들이 비위를 맞추어주고 딱히 다른 소리를 듣고 산 적이 없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은 달랐다.

아내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변화해가기 시작했다.

무의식중에 아내분을 어리고 가르쳐야 할 후배로 보았기에 잔소리, 소위 말하는 꼰대짓을 했다.

아내가 지적하자 긴 시간을 거쳐 수용하고 변화했다.

또한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다른 존재를 탓하는 행동도 바꾸었다.

여행지에서 자신이 짐을 버스에 두고 내렸는데 호텔에 항의하던 때 아내 분의 조언을 듣고 부드러운 화법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꼰대이고 그런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변화했다는 점이 대단했다.


3.사랑은 대화가 기본이다.

<500일의 썸머>를 예를 들어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설명한다.

연인이나 결혼에 대한 질문도 수록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돌아보게 한다.

사랑은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 끊임없이 대화를 하길 권한다.

작가님이 생각의 차이를 인지하고 고쳐나간 일도 아내분과의 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재정상황 때문에 비자발적 비혼이라면 한 번 읽기를 권한다.

어떻게 학벌, 경제상황, 나이차 등을 극복하고 결혼했는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에 대한 조언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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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세렌디피티 - 준비된 청년에게 찾아오는 뜻밖의 즐거움, 기회 그리고 성공!
박현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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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세렌디피티>에 나온 로드맵은 5년 같은 중단기 로드맵이 아니다.

자그마치 30년 이상을 적은 로드맵들이 나온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취업을 한 이후에도 이직이 존재하며, 취업 후에도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계가 대체해가는 업종이 많아졌다. 평생직장이란 말도 사라졌다. 

앞으로는 프로젝트 단위로 유동적으로 근무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취직 전에는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파악과 이력서 그리고 경험 서술이 기본이다.

자신의 성격과 특성에 대한 이해

앞으로 미래를 실현시킬 이력서

자신이 기업에 필요하며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소서와 면접

여기까지는 기본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저자는 여기에 구체적인 전략과 방향을 잡아준다.

대기업을 목표로 해라.

첫 직장에서 3년은 버티어라.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짜라.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기업을 목표로 준비하면 다른 곳도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다.

3년이란 시간은 직무의 특성과 내용을 익히기에 적절한 시간이다.

그리고 경력직 고용과도 이어지는 중요한 첫 경력이다.

30년이면 성공과 실패가 결정나는 시간이며

100세 시대를 사는 만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말로만 서술하는 것이 아닌 미리 취업한 선배님들의 이야기와

개인의 특성과 취미, 잘하는 목록, 산업군/회사/직종 기록표, 자소서항목표, 예비이력서와 같은 표와 취업 전략 및 로드맵 수립, 부서별 최고 관리자 명칭 등 그림과 부록들도 풍부하다.

부드러운 말로 쉽게 안내하기에 아무것도 몰랐던 나도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

자세하게 나온 만큼 작성하기도 쉬웠다.


대학교 진로설계과목에서 먹었던 고구마가 여기서 사이다로 시원하게 내려가는 기분이다.

새내기에게 취직은 멀고도 먼 존재이지만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을 알고 실천한다면 가까운 존재이며 두려울 것이 없는 존재이다.

부디 모두가 나와 같이 사이다를 느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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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 신을 향한 여행자의 29가지 은밀한 시선
이기행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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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교이지만 종교와 엄청나게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교가 도래한 지역이자

원불교가 생긴 지역이자 

천주교와 기독교 순교지가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

4대 종교성지가 다 있는 곳에 살지만 무교이다.

무교이지만 신화와 설화는 좋아해서 또 찾아보는 생각해보면 모순적인 삶을 살고 있다.

엄청 종교와 가깝지만 무교인 나에게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는 충격이었다.


인도란 나라는 내가 살던 지역보다도 종교가 다양하게 녹아있는 곳이었다.

힌두교, 불교,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10여개 가랑의 종교와 신앙이 존재한다.

원시 샤머니즘과 토테미즘도 각자 다른 모습으로 종교에 녹아있다.

바라흐마와 비슈누 그리고 시바 신만 생각한 나에게 너무나도 인도는 다채로웠다.

무엇보다 종교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불교는 다른 종교나 신앙의 신도 포용했다.

절에서 칠성신각이나 삼신할머니 각을 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널리 평등을 중요시하더 만큼 다른 신에 대해서도 포용적이었다.

그래서 힌두교의 신들인 브라흐마와 비슈누가 불교의 범천과 붓다와 같은 존재여도 이상할 점이 없다. 그러나 불교는 특유의 포용성으로 인해 인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한국사로 따지면 평등하게 통치했기 때문에 지방의 호족들이 강해져 불교를 국교로 삼던 왕조가 멸망하게 되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즉 정리하면 과거에는 불교가 힌두교를 포용했지만 지금은 힌두교가 불교를 포용하는 관계로 볼 수 있다. 물론 무교인 나의 입장에서 말이다.


동북아시아에 널리 퍼진 유교에는 신이 없다.

성현들을 기려도 그들의 학문적 업적 때문에 기리지 이익을 위해 기리는 것이 아니다.

유달리 전쟁이 많았기 때문이다.

중국만 해도 춘추, 전국시대, 한국은 여진, 몽골, 청이 있었다.

전쟁 때 대장경을 만들어도 전쟁은 계속 되고 백성들은 고통에 있었을 때

아무리 바라도 오지 않는 신을 계속 믿는 것이 가능했을까?

그래서 현실에 집중하는 유교를 쉽게 받아들인 걸지도 모른다.


인도는 다신교를 넘어서 다종교와 신앙의 나라이다.

우리는 힌두교와 불교를 엄격하게 구분해서 생각할 지도 모른다.

왜 유교에는 신이 없는지 질문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만약 1번이라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직시하길 바란다.

우리의 생각보다 종교와 신앙은 복잡하며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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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독서법 -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지혜 옮김 / 책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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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3권은 거뜬하게 읽는다.

그런데도 매일 매일 읽어야 할 책이 평균적으로 3권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오래된 나의 독서법 정독과 도서노트 때문이다.

정독은 꼼꼼하게 책을 전체적으로 읽는 활동을 의미한다. 정독은 평범하고 좋다.

그러나 두꺼운 책 앞에서 정독은 죽을 맛이다.

독서노트를 꼭 써야만 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서 어느새 손도 빨라진다.

결국 책장을 넘기는 손도 느려져 책이 저 멀리 간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다 <초간단 독서법>까지 오게 되었다.


많고 많은 독서방법과 꿀팁들이 있지만 나는 3가지만 선택했다.

독해하는 속도는 이미 꽤 키웠기 때문이다.

1.저작권이 소멸된 짧은 글 읽기

2.30%와 3가지 기억하기

3.글 구조 잘 짜기

순서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독서를 1권의 책을 정독하는 활동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책 읽기를 포기한다.

그래서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은 틈틈이 읽을 수 있는 단문을 읽으라고 한다.

저작권이 말소된 예로서 수능교재에 나오는 근현대문학을 에로 들 수 있다.

그런 책은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짧은 경우도 많아서 짬짬이 읽기 좋다.


우리는 모든 정보를 말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야기하는 경우를 생각하라.

배우의 어떤 모습이 좋았다. 

이 장면에서는 너무 슬펐다.

결말이 아쉬웠다.

전체가 아닌 기억나는 부분만으로도 대화가 된다.

독서라고 다르지 않다.

유용하고 재미있고 중요한 30% 그 중에서 베스트3만이라도 기억하면 된다.

이야기할 때는 부분만 가지고 말하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고 더 잘 기억하고 싶다면 SNS에 남기면 좋다.

그러나 개방된 만큼 글이 좋은가? 구조는 괜찮은가? 맞춤법 등은 괜찮은가?와 같은

글의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나의 성격 상 검토보다 다시 쓰는 걸 택한다.

그래서 글의 구조를 잘 다듬어서 검토할 필요성을 줄이기로 했다.

좋은 방법이라면 방식을 다르게 해서라도 실천하는게 좋기 때문이다.


이제 정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남들과 대화할 때, 나 자신과 대화할 때 30%만 기억해도 괜찮다.

초간단 독서법을 통해 더 넓은 책을 만나고 쓰면 그만이다.

책에 대한 일부만 알아도 대화하기 쉽고 즐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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