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독서법 -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지혜 옮김 / 책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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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3권은 거뜬하게 읽는다.

그런데도 매일 매일 읽어야 할 책이 평균적으로 3권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오래된 나의 독서법 정독과 도서노트 때문이다.

정독은 꼼꼼하게 책을 전체적으로 읽는 활동을 의미한다. 정독은 평범하고 좋다.

그러나 두꺼운 책 앞에서 정독은 죽을 맛이다.

독서노트를 꼭 써야만 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서 어느새 손도 빨라진다.

결국 책장을 넘기는 손도 느려져 책이 저 멀리 간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다 <초간단 독서법>까지 오게 되었다.


많고 많은 독서방법과 꿀팁들이 있지만 나는 3가지만 선택했다.

독해하는 속도는 이미 꽤 키웠기 때문이다.

1.저작권이 소멸된 짧은 글 읽기

2.30%와 3가지 기억하기

3.글 구조 잘 짜기

순서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독서를 1권의 책을 정독하는 활동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책 읽기를 포기한다.

그래서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은 틈틈이 읽을 수 있는 단문을 읽으라고 한다.

저작권이 말소된 예로서 수능교재에 나오는 근현대문학을 에로 들 수 있다.

그런 책은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짧은 경우도 많아서 짬짬이 읽기 좋다.


우리는 모든 정보를 말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야기하는 경우를 생각하라.

배우의 어떤 모습이 좋았다. 

이 장면에서는 너무 슬펐다.

결말이 아쉬웠다.

전체가 아닌 기억나는 부분만으로도 대화가 된다.

독서라고 다르지 않다.

유용하고 재미있고 중요한 30% 그 중에서 베스트3만이라도 기억하면 된다.

이야기할 때는 부분만 가지고 말하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고 더 잘 기억하고 싶다면 SNS에 남기면 좋다.

그러나 개방된 만큼 글이 좋은가? 구조는 괜찮은가? 맞춤법 등은 괜찮은가?와 같은

글의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나의 성격 상 검토보다 다시 쓰는 걸 택한다.

그래서 글의 구조를 잘 다듬어서 검토할 필요성을 줄이기로 했다.

좋은 방법이라면 방식을 다르게 해서라도 실천하는게 좋기 때문이다.


이제 정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남들과 대화할 때, 나 자신과 대화할 때 30%만 기억해도 괜찮다.

초간단 독서법을 통해 더 넓은 책을 만나고 쓰면 그만이다.

책에 대한 일부만 알아도 대화하기 쉽고 즐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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