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L 국어능력인증시험 실전모의고사 문제집 토정비결 시리즈 2
메가스터디 언어*논리연구소 엮음 / 메가엠디(메가스터디)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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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감수나 교정을 하나도 안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듣기 파일은 사이트에서 받았는데 해설에 실린 지문이랑 녹음된 내용이랑 전혀 다른데 보기는 같은 문제도 있고요.
녹음되지 않은 문장이 듣기대본과 보기에 제시된 문제도 많네요. 이건 그냥 틀리라는 거죠?
명색이 국어능력 관련 문제집인데도 틀린 맞춤법이며 오타가 수두룩하고
답지에 틀린 답이 적힌 것도 한 회당 두세 개씩 나옵니다. 심지어 1회 1교시 1번부터 틀렸더군요.
웃긴 건 해석은 제대로예요.
다른 리뷰어들은 어떻게 이런 문제집에 별 다섯 개를 준 건지.. 풀어본 게 맞는지 의심이 듭니다.
저 리뷰에 완전히 낚인 느낌입니다.
사이트에 가보니 이것저것 출판하는 분야가 많던데 하나를 내더라도 제대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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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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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해서 나도 모르게 세연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것이 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우울증 때문이라 할지라도, 꽉 짜인 세상에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것 같은 좌절을 경험하고 있기에 그 주장에 혹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동시에 최근에 읽은 「닥치고 정치」가 생각났다.

  노력만으론 개인이 극복할 수 없는 사회구조 같은 건 보이지도 않아. (중략) 그러니까 니들은 니들이 못나서 그런 거라는 말이지. 성공한 우의 전형적인 사고 패턴이야. 모든 문제를 개인의 무능으로 환원시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장악한 시스템 자체에 대해선 시비를 못 걸게 만드는 거지.  - 「닥치고 정치」37쪽

  특히 인상적이었던 김어준 식 좌파 우파 설명 중, '노력만으론 개인이 극복할 수 없는 사회구조'가 이 소설에서 전제로 한 '완전한 세계'와 유사하다고 느꼈다. 부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더라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고, 그 경쟁에 실패했을 때는 나의 무가치함과 무능을 탓해야 하는 사회. 어쩌면 나는 이런 사회구조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우울과 좌절을 경험하는 중이기에 더 혹했던 것은 아닐까.

 

  김어준의 사회구조와 「표백」의 완전한 세계는 차이가 있다. 김어준의 사회구조는 우파가 만들어낸 것이고 표백의 완전한 세계는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작가는 성공한 젊은이의 자살을 통해서만 변화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좌파와 우파는 온수와 냉수일 뿐이니 아무 의미도 없다고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작가가 '동아일보'의 기자라는 사실은 확실히 코웃음칠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다고 생각하고 투표 따위 하지 않길 바라는 것은 우리나라 현실의 부패한 보수 정권에서 바라는 바 아니던가. 죽기까지 해야만 변화할 수 있는 세계, 그나마도 소설 속에서 증가하는 자살 선언들은 사회 변화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이 소설에서 찾을 수 있는 단 한 가지 희망(?)이라면, 이것이 말 그대로 허구의 이야기, '소설'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변화가 가능하다고 여긴다 해도, 재미를 위하여 그 변화의 계기로 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차용했을 가능성이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이트가 그 논리에 대한 반박이나 비판을 거부하고 고립되며 점차사이비종교처럼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소설다운 마무리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정말 작가가 '너희가 죽음으로 이야기해도 변하지 않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작가의 가치관이며 관념들은 얼마나 절망적인가. 자신이 이뤄낸 것을 직접 목격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나는 죽음이 아니라 살아서 이룰 수 있는 변화가 가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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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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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젊은이들더러 도전하라는 말이 젊은 세대를 착취하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뭣 모르고 잘 속는 어린애들한테 이것저것 시켜봐서 되는지 안 되는지 알아보고 되는 분야에는 기성세대들도 뛰어들겠다는 거 아닌가요? 도전이라는 게 그렇게 수지맞는 장사라면 왜 그 일을 청년의 특권이라면서 양보합니까? 척 보기에도 승률이 희박해 보이니까 자기들은 안 하고 청년의 패기 운운 하는 거잖아요."-27쪽

새로운 담론을 제기할 수조차 없는 환경은 우리 세대의 가치관에도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표백 세대'의 등장이다.
이 세대에게는 실질적으로 어떤 사상도 완전히 새롭지 않으며, 사회가 부모나 교사를 통해 전달하는 지배 사상에 의문을 갖거나 다른 생각에 빠지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그런 시도는 기껏 잘돼봤자 기존 지배 사상이 얼마나 심오하고 빈틈없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효과만 낳는다.-191쪽

그런데 완성된 사회는 개인적인 성공에 대해 사실상 단 하나의 평가 기준만 지니고 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수정자본주의의 결합에서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결과다. 자유민주주의는 교리에 따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근본적으로 우월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이 가치 면에서 평등하다고 주장한다. 수정자본주의는 시장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평가 척도를 한 가지만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두 이데올로기가 결합한 가치 체계에서 한 인간의 가치를 재는 방법은 '그 사람이 자유민주주의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 있는가'와 '그 사람이 얼마나 높은 시장 가치를 갖고 있는가'가 된다.
따라서 완성된 사회에서 표백 세대의 젊은이는 부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더라도 자신의 능력과 야망을 증명하려면 돈을 버는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 외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의 존재 가치를 주장할 다른 방법이 없다.-194-195쪽


표백 세대는 같은 세대뿐 아니라 이미 사회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성세대들과도 경쟁해야 하는데, 사회 각 분야가 고도로 발전해 있고 표백 세대들이 가진 자원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불리한 게임이다. 분배 방식이라는 게임의 규칙조차 기성세대가 정한 것을 따라야 한다.-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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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3 -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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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자신과고전하던센티넬을순식간에끝장낸디셉티콘을한방에무찌른옵티머스는멋진..기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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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신기루 2011-07-04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블비는 여전히 귀엽고, 윗윅키는 찌질했고,
늘 그랬듯 오토봇은 멀끔하고 디셉티콘들은 못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