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이 좋아요 꼬마 당나귀 버찌 1
해리엇 지퍼트 글, 에밀리 볼람 그림 / 노란우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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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단편중에 세이펜이 되는 책은 노란우산 책이 단연컨대 최고랍니다.

저희 집에도 몇권있지만 대부분의 단편집은 뒷편에는 항상 영어를 들을 수 있게 되어있죠.

그 유명한 말빵세도 노란우산에서 나오는것이랍니다.

하지만 [꼬마 당나귀 버찌 시리즈]는 쌍둥이 책이랍니다.

하나는 한글로 된 책, 또 하나는 영어로 되어 있는 쌍둥이 책이죠.

 

[꼬마 당나귀 버찌] 1. 풍선이 좋아요.

버찌는 여러가지 신발중 에 어떤 신발을 골랐을까요?

빨강, 파랑, 노랑, 초록중에서 파란신발을 골랐다죠.

버찌는 어떤 풍선을 골랐을까요?

버찌는 풍선을 가지고 집에 돌아오지만 풍선의 바람이 빠지고 말죠.

쪼그라든 풍선을 엄마가 크게 크게 크게 불어요.

버찌는 처음과 같은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준 엄마가 너무 멋져보였어요.

버찌는 풍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잡아보고, 쫓아가 보고, 던져보고, 밀어도 보고, 붙잡아 보고, 껴안아 보고, 꾹꾹 눌러러요.

그런데 그러다가 그만 풍선이 펑하고 터져버렸죠.

버찌는 속상하고 슬픈 마음이 들었죠. 그래서 버찌는 놀이통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찾아요.

 

버찌의 모습이 어떤것 같으세요.

아이들의 모습과 같죠.

일상생활에서의 평상시 그대로의 아이들의 모습 어떤가요?

평상시 일상에서 아이들의 선택에 대한 것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뇌가 틀려서 좋아하는 색이나 놀이감도 틀리다고 해요.

저희 큰아이는 여자아이인데 큰아이라면 분홍과 빨강을 선택했을거예요.

그런데 버찌는 남자아이인것 같아요. 저희 작은 아이와 같이 파란색을 선호하네요.

아이들이라면 풍선을 너무 좋아하죠.

저희 아이들도 역시 축제나 행사에 갔을때는 꼭 풍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하나두개씩은 꼭 받아서 가지고 다니곤하죠.

책 읽는 도중 아이들의 대표적인 몸놀림의 표현법이 있어요.

[ 잡아보고, 쫓아가 보고, 던져보고, 밀어도 보고, 붙잡아 보고, 껴안아 보고, 꾹꾹 눌러러요. ] 본문중

아이들이 풍선을 잡고 놀다보면 꼭 하는 행동들이죠.

저희 아이들은 이런 게임도 좋아한답니다. 크게 불고 바람을 빼고 다시 크게 불고 빼고 그리고 날려보고 혹은 크게 불어서 톡톡톡 땅에 떨어지지 않게 톡톡 쳐보기도 아주 좋아하는 놀이죠.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풍선가지고 놀 수 있는 몸놀이 해주어도 요즘 같은 실내에서 생활이 많은 날에는 딱 좋은 놀이감이겠죠.

 

버찌의 풍선이 바람에 빠지고 펑하고 터졌을때 버찌의 모습이 어땠는지도 중점두어서 보야할 것 같아요.

버찌도 처음에는 엄마를 찾았죠 그래서 풍선에 바람을 넣었죠. 다음에도 펑하고 터지고 나서도 해결책을 엄마에게서 찾으려고 해요. 하지만 한번 터져버린 풍선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걸 알게 되죠. 이런 부분은 저희 작은아이와 같아요.

저희 작은 아이도 이런 면이 참 많답니다. 되지도 않는 떼죠. 저 역시 아이에게 납득가게 차근하게 설명해 주지만 속상한 아이의 마음은 안정이 안될때도 있지만 아이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다른 놀이감을 찾거나 다른 놀이에 다시 열중하게 되더라구요.

 

이처럼 꼬마 당나귀 버찌는 아이들의 생활동화책이죠.

친숙하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책이구요.

다른 나라에서는 베스트 셀러로 판매되었던 책이라네요.

그리고 좌충우돌 버찌의 이야기들은 쭉 계속 될 것 같죠.

꼬마 당나귀 버찌의 장점은 쌍둥이 책 중 하나 영어책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이죠.

엄마의 영어가 짧고 즈질 발음이라면 단연코!! 우리에게는 세이펜이 있으니까 걱정없이 아이와 같이 읽어보세요.

굳이 해석은 안해줘도 그림과 다른 책으로 내용은 아이들도 파악하고 알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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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엔 네가 가!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지우 글.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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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엔 네가 가]에 주인공은 '시로'라는 친구랍니다.

친구의 이름이 의미심장하죠. 그런데 시로라는 친구말고도 다른 친구들의 이름 역시 번뜩이는 재치가 있게 만들어진 이름이네요.

시끄러, 뻐끔이, 느린이, 사뿐이, 먹어도, 삼초만, 정조아 딱 들어도 웃음이 나는 이름이죠.

각 동물들의 특성을 잘 잡아내서 만든 이름답죠.

저희 작은아이는 시끄러가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든데요.

 

시로는 유치원에 가기 싫어서 여러가지 궁리를 해요.

끝내 시끄러를 유치원에 대신 보냈죠.

그런데 시끄러는 음악 시간에 시끄럽게만 하고 노래를 못해서 안돼요.

조용한 뻐끔이는 만들기 시간에 가위질을 못해서 안되고,

느린이는 체육시간에 너무 느려서 안되고,

사뿐이는 높은곳에 곳에 올라가 위험해 안되고,

먹어도는 다른친구들꺼까지 먹어서 안되고,

삼초만은 10까지뿐이 셀수 없어 안되고

동생 정조아는 울기만 할 것 같아 안되네요.

 

그럼 유치원에는 누가 가야할까요?

누가 이 모든 시간에 모두 다 잘 해 낼 수 있을까요?

그래요 바로 시로랍니다.

 

이게 바로 우리아이들의 모습이겠죠.

특히나 요즘같은 겨울철이면 더욱 그런것 같아요.

점점 꾀는 나고 '아프다고 할까?' , '자는척을 할까?' 어느누군들 이런 생각을 안하겠어요.

저희 아이이 첫등교가 지나고 두번째 세번째 등교할때 매일 물어봤죠

낼이도 가요? 오늘도 가요? 언제 안가?

저희 아이도 유치원에 앞에서 들어가기 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아이였답니다.

안녕하고 인사하고 들어가기도 힘들어하고 부모님께 간단하게 인사하고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부러워 할 정도였어요.

매일 엄마의 품에 있다가 낯선 선생님과 교실, 친구들까지 아이에게도 적응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시간까지 어른인 엄마, 아빠가 기다려줘야 하는것 역시 많이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에게도 사회성, 자신감등이 저절로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내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집과 틀리게 규칙과 지켜할 것들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불편이나 불만일 수도 있을 것이고 나보다 다른 아이들이 더 선생님의 관심이나 사랑을 받게 된다면 더욱 그렇게 되겠죠.

아이가 어느날인가 급 성장하면서 나에게도 잘 할 수 있는게 있는걸 안다면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높아져 기관이나 원생활을 원만하게 생활하고 언제가는 앞자서서 들어가게 되겠죠.

 

저희 큰아이가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의 책이라서 그런지 보는 내내 웃음을 터뜨려서 저 같은 어른들이 봐도 많이 웃게 된 책이였던 같아요.

책표지 뒤에 간지부분에 모두 원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기도 해요.

읽으면서 저희 아이들도 시로와 같이 체육시간이나 만들기시간, 동화책 읽을때, 식사시간, 숫자놀이시간등 모두 그건 '나도 잘 할 수 있는 거야'라고 대답을 해서 아이들이 한번씩 원생활을 상상하고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과 선생님과 어떤걸 이야기하고 어떤 생활을 하고 있고 오늘은 어떤 반찬이 맛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어서 엄마인 전 아이들의 원생활에 대해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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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갯벌의 비밀을 들려줄게 쉿! 시리즈 1
노경수.남현우 글.사진, 이효실 그림, 최재천 감수 / 청어람주니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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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나라의 갯벌이 세계5대 갯벌중에 하나라는걸 알고 계셨나요?

저역시 갯벌과는 너무 멀리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갯벌이 얼마나 소중하고 신비로운 땅인지 알려고도 들을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무분별하게 개발하던 그 필요없다고 여겼던 그 갯벌이 말이죠.

그래서 갯벌을 개발하고 바닷물을 막고 했던 일에 대한 아무런 개념없이 받아들였던 것 같아서 저의 무지에 개탄했습니다.

갯벌이 얼마나 신비로운 땅인지 알려드릴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감격이네요.

 

저희가족은 여름에 휴가로 바닷가를 갔다가 겸사겸사하여 갯벌체험을 하고 싶어서 찾아갔지만 조석간만의 차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헛걸음을 했던때가 생각이 나네요.

 갯벌은 바다이기도 하고 육지인 땅이기도 하고 아주 신비로운 땅이랍니다.

갯벌이 생기는 이유는 태양과 달, 지구가 서로 바다를 두고 힘겨루기를 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그럴때마다 밀물과 썰물이 생겨나서 파도가 흙이나 모래, 돌멩이들이 쌓인 평평한 지형을 말한답니다.

즉 갯벌을 일구고 가꾸고 만든걸 파도고 파도가 밀려오는건 바람때문이죠.

항상 느끼는거지만 자연힘은 참 대단해요 ...새로운것을 다시 창조하고 만들고 때로는 망가지게도 만들지만 그래서 더 위대한것 같아요.

 

갯벌에 사는 것중에는 대표생물들은 자갈갯벌에는 따개비, 총알고둥, 피뿔고둥, 지충이, 집게, 파래, 말리잘, 홍합, 우뭇가사리등이 있고, 모래갯벌에는 갯강구, 동죽, 달랑게, 밀조개, 맛조개, 큰우슬우렁이, 엽낭게, 백합,꽃게등이 서식하고, 펄갯벌에는 방게, 짱뚱어, 흰발농게, 바지락, 농게, 댕가리, 말뚝망둥어, 민챙이, 미틀이고둥, 낙지등이 서식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건 이들을 부르는 말에 있답니다.

들어보실래요?

바지락이 왜 바지락인줄 아시는가 모르겠네요. 바지락이 많은 곳은 혼합갯벌인데 어레미처럼 숭숭숭 구멍이 잔뜩 뚱려 있는 곳이 있는데 그런곳을 바지락탕이라고 하는데 그위를 걸으면 바지락바지락소리가 난다고해서 그렇다네요.

그리고 서울에는 예전에 단옷날 '와각탕'을 끓어먹었는데. 이탕은 모시조개를 끓여요 그런데 끓을때 나는 소리가 와각와각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와각탕이고 하네요.

책을 보는중에 피뿔고동은 치설을 이용해서 자기보다 훨씬 큰 조개등을 잡아먹어요.

 

가끔 티비 뉴스에서나 봤을법한 내용을 들도 있답니다.

철새들이 요즘은 오지 않는다는 이유등이나 못지못했던 철새가 떼를 지어 날아와서 우리나라에서 한계절을 나고 떠난다는 이야기등은 자주 접했죠.

사실 전 철새가 뭐 그리 대단하고 뉴스에서 까지 나오나 했습니다.

철새는 대부분 러시아에서 날아와서 호주나 동남아시아, 뉴질랜드까지 가는 여정중 우리나라 갯벌등에서 휴개소 마냥 쉬고 먹이를 비축하고 떠난다고 한답니다.

세계에서 멸종위기의 새들에서부터 흔히 볼수 있는 철새까지 이 새들은 갯벌에서 먹이를 먹기위해 부리의 모양까지 진화하는 모습까지 보였어요.

그리고 환경에 가장 민강하게 반응하는 동물은 새라고 하네요.

새들이 살기 적합하지 않으면 날아가면 그만인거니까 환경에 민감하고 오염이 되거나 찾아오지 않는 새가 있다면 그지역의 어떤한 생물이 없어거나 생태계의 변화가 생긴거랍니다.

환경문제가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갯벌이 우리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정화작업을 하는지 안다면 깜짝 놀라실거예요.

[굴은 한시간에 오염된 물 5리터를 걸러 깨끗한 물로 만들고, 조개 한마리는 하루에 5미터에서 10리터의 바닷물을 깨끗하게 걸래 낸대.갯지렁이 500마리는 하루에 한사람분의 배설물을 정화 할 수 있대. 칠면초와 갈대등 염생 식물과 미생물도 자정 능력이 아주 뛰어나.

펄 갯벌 1제곱미터킬로미터 안에 사는 미생물이 가진 분해 능력은 도시에 있는 하수처리장 한곳이 유기물 처리하는 능력과 같다는 연구결과도 있단다. 도시의 하수처리장을 가동하려면 돈도, 에너지도 많이 들겠지 그런데 갯벌 생물은 그 많은 일을 공짜로 해 주는 거야.]...본문중

일본의 방사능 유출사건으로 에너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그런 위험과 돈 그리고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갯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해주네요.

갯벌은 우리에게 바라는게 없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읽으면서 가장 슬픈 마음을 들게 했던 구절도 있었답니다.

바로 2007년에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건이랍니다.

 [엄마가 아기를 가지면 배 속의 아기는 탯줄을 통해서 엄마가 먹는 음식을 나눠먹고, 엄마가 숨쉬는 산소를 나눠 숨 쉬고, 엄마의 꿈을 나눠서 꾸고, 엄마가 아플때 같이 아프잖아.

내 품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도 마찬가지야.  내 몸에서 영양분을 섭취하고, 생각을 나누고, 꾸모 함께 꾸고, 고통도 함께했단다.]...본문중

읽으면서 눈에서 눈물이 흘러서 혼났네요.

아직 회복되지 않은 바다지만 너의 몸속에서 많은 생명이 숨쉬고 있으니 바다야 힘내렴

갯벌아! 힘내렴 !! 너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너의 고마움을 깊이 알아가고 있단다.

 

그리고 갯벌을 살리기 위한 운동편은 우리나라가 꼭 배워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은 갯벌을 매립하면서 가자 먼저 깨달은 나라이고 파괴될것 같은 갯벌은 미리 나라나 시민단체, 환경단체에서 사들여서 보호했고, 독일은 모든 갯벌을 국립공원하했어요.

일본은 우리나라의 갯지렁이를 사갈정도이고 짱뚱어를 대신해서 일본 정부와 법정 싸움까지 하는 갯벌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나라들이죠.

우리나라도 정책적으로 갯벌의 소중함을 알고 개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때인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1997년에 101번째의 람사르 회원국이지만

아직도 우리의 갯벌은 파괴되고 있어서 왠지 모를 부끄러움과 미안함등이 공존하네요.

우리 모두의 의식이나 갯벌의 소중함을 알아야 할 때 인것 같아요.

 

혹시 갯벌여행을 계획했다면 무얼가지고 가야할까 ... 미리 봐두세요.

들채와 채집통, 카메라, 선크림, 모종샵, 구급비상약, 면장갑, 배낭, 메모장, 돋보기, 핀셋, 모자, 갯벌 도감, 여벌의 옷등이 필요해요.

각 갯벌에 대한 싸이트, 각 시군등에 홈페이지에서 썰물과 밀물의 시간대도 나와 있으니 꼭 참고하셔서 헛걸음 하시는 일은 없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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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우리 풍어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9
김상수 글, 배진희 그림 / 마루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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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벌의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9번째 이야기예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풍어제로는 강릉 풍어제인 '단오제' 제주도 해녀들의 풍어제인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이랍니다.
그외에도 '위도띠뱃놀이'와 서해안 갯마을의 '대동굿' 동해안과 남해안 어촌의 '별신굿'등 있답니다.
마루벌 [세계문화유산 우리풍어제]는 '위도 띠뱃놀이'를 기본으로 구성된 책이예요.
단오제는 크게 지내는건 알고 있는데 굿을 지내는 만신들도 십여명이 모여서 지낸다고 알고 있고 아주 커서 유명한걸로 알고 있는데 위도의 띠뱃놀이는 어떤지 알고 싶어지네요

섬에 사는 섬사라믈은 바다를 두려워해서 해마다 무사히 고기를 잡게 해달라고 풍어제를 지냈답니다.
이곳의 풍어제는 마을을 지녀주는 서낭신과 바다를 다스리는 용왕님께 비는 마음이랍니다.
울긋불긋 오색 만선기를 고갯배에 단장하고 새해첫날 고향을 찾아온 가족들과 떡국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튿날에 마을 사람 모두 서낭당으로 찾아가 청소도 하고 어부아저씨들은 풍물패 옷을 입고는꽹과리,징등을 연주하며 마을 집들을 돌면 모두 감사하는 마음으로 돈이며 음식, 곡식, 생선등을 내놓아요.
모두의 마음을 담은 물품으로 음식을 장만하고 어부아저씨들은 만선기를 빼들고 서낭당으로 가요.
서낭당에서는 제사음식을 차려놓고는 만신 할머니가 당산굿으로 시작해서 산신굿, 지신굿등 열두 거리 굿을 해요. 만신할머니는 마을사람들을 대신에 소원을 빌어준답니다.
만신할머니와 풍물패는 마지막으로 동네와 마을 집집을 돌며 나쁜기운을 쫓아내고 복을 기원하며 복떡을 나누어주기해요.
당산에서 만선기를 누가 제일 먼저 가지고 내려와 배에 꽂는 내기인 풍어왕을 점치는 뱃기경쟁도 하기도 한답니다.
그 다음으로는 '띠배'를 띄울 차례랍니다.
'띠'라는 풀로 만든 배로 띠배에는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 선장과 선원들을 태워 마을의 나쁜기운을 모두 띠배에 싣고, 먼 바다로 실려 내보내는 거랍니다.
그리고 띠배를 먼 바다에 풀어주고 난 뒤에는 절대 돌아보면 안된대요.
그건 옛날부터 내려오는 약속이랍니다.

풍어제란 물고기를 많이 잡히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바다에서의 안전을 기원하고자 하는 제사와 같은 제례이기도 해요.
옛말에 남의 제사상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않는다고 한다죠.
역시 풍어제도 지역마다 조금씩 틀리답니다.
전 어릴적에 바닷가에 살지는 않아서 풍어제는 못봤지만 대신에 저희 동네에서는 산이 많아서 그런지 산에 치성을 드리는 산신제를 지내거나 저희 친정집안에서 터제를 지내기도 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낯선 풍경은 아니랍니다.
저희 친정마을에서는 아직도 그 전통을 그대로 유지해요.
풍어제와 마찬가지로 몸을 정갈하게 하고 제사를 올리기전에는 금지하는 것들도 있는데 그런것들은 철저하게 지냈고 금기를 어겼다면 참석을 안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풍어제는 용왕신께 안녕을 비는것이고 저희 동네에서 지내는 건 산신이나 칠성신들께 안녕을 비는 것이지요.
굿을 지낸다는건 모든 만물에 생명이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영혼이나 신이 있다고 생각했고 미지의 신으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보장 받고 마음에 안정을 찾는데에 도움이 주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릴적에는 꽤 크게 지냈던걸로 알고 있지만 지금은 예전만큼 크지 않게 지내고 있지만 어릴적에는 이때는 먹을것도 많았고 재미있게 아저씨들의 풍물패도 보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풍어제도 그렇고 모두가 풍요를 바라는 한마음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의 축제이며 제천행사네요.
제천행사는 비만 오게 해달라고 비는 건 아니랍니다. 그 마음을 단합하여 하나로 굳게 만들어 주게 하는 의미가 큰 행사이기도 하지요.
조상들의 뜻을 엿볼 수 있죠.

저희 아이는 만신께서 복떡을 나누어주는 장면과 띠배를 왜 뒤돌아 보면 안되는지 궁금해했답니다.
그래서 복떡은 신께 빌고 했던 떡은 모두 함께 많이 먹을수록 좋고 행복한 일이 많아지는거야 라고 설명했답니다.
마지막에 띠배를 먼 바다에 풀어주고 뒤돌아 보면 안된다는 건 나쁜 기운이 뒤돌아보면 그대로 다시 달라붙어서 나쁜기운을 따라온다고 그래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뒤를 안돌아봤다고 설명해주었네요.

우리풍어제에는 실사와 같은 그림으로 묘사된 그림들이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에는 좋은 책이네요.
도시에 자란 아이들에게는 이런 풍경을 티비를 빼고는 볼 수 없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 해요.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전통 그리고 우리의 얼, 옛 조상들의 뜻을 알수 있을까요?
많이 보고 많이 부딪혀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알 수 있게된다면 우리문화의 우수성이나 우리의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겠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어떤것들이 있는지 궁금지내요.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아이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아이들과 저희도 띠배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빈상자박스를 작게 만들어 그위에 아트콘을 썼지만 뽁뽁이나 종이 인형을 만들어도서 선장이나 선원들을 만들어도 될 것 같아요.
삼각형으로 색종이를 잘라서 이쑤시게로 돛을 만들어면 끝이랍니다.
저희 집안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든 거랍니다.


"풍어제를 함께 지내며 사람들은 서로 정을 나누고, 거친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어요.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이자, 오늘날 우리 어촌의 삶이 바로 풍어제랍니다..본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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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이야기 2013.겨울 - 23호
한살림 엮음 / 한살림(월간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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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책을 읽으면서 이런 좋은 글을 혼자만 읽고 있기만 한다면 너무 아쉬울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살림이야기를 읽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순히 살림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생활의 지혜라더지 살아가면서 깨닫지 못한 간단한 이치등을 알려주는 것은 없는것 같아서요.

2013의 주된 티비히트는 1994, 1997 응사라면 살림이야기도 살짝 응사를 빌려왔네요.

2013년 겨울호 살림이야기에 주된 이야기는 특집부분에 실린 "응답하라 쓰레기"랍니다.

응답하라 쓰레기부분을 보면서 우리가 생활을 하면서 단지 조금 불편하거나 필요없게 된 쓰레기를 다르게 보게 된 계기가 된것 같아요.

 

첫번째로는 자원, 생산, 위생, 인권이라는 부분이였죠 쓰레기문제의 기본적인 생각등이 나온 부분이랍니다.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근복적인 생각을 바꾸어한다는 것이죠. 생활하면서 필수적으로 쓰레기가 나오겠지만 최소한으로 줄여야한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두번째는 버린 쓰레기도 다시 보자.라는 부분은 두번 손 안가게 하는 쓰레기 재활용분류법이 소개되었네요. 이 분에서 무심하게 버렸던 재활용쓰레기들을 조금더 확실하게 다른 사람들의 손을 빌리지 않고 확실하게 재활용하는 법을 다시 배웠답니다.

세번째로는 생협에 관련한 재활용법이네요. 재순환등 병들을 다시 세척해서 쓰는 법등을 소개해주었어요. 예전 어느 티비프로에서 병들을 어떻게 재사용하는지 본적이 있어서 특별하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대신 많은 분들이 술이나 음료수를 드시고 그병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는 넣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네요.

네번째 다섯번째는 나눔이나 재활용가능한 물품등을 다시 되팔거나 물려주는등 아나바다 운동에 대한 부분이 나와있답니다.

이부분은 저역시 많이 활용하거나 실천하고 있는 부분중에 한부분이라서 많은 분들의 의식이 조금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필요하네요.

여섯번째 일곱번째로는 쓰레기를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되돌려놓는 자원 재사용부분을 설명하고 있어요. 저역시 아이들과 재사용물건이나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한 미술놀이를 많이 하는데 이부분은 많이 공감하고 활용하고 있는 부분이랍니다.

여덟번째는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이랍니다.

재활용을 걸치고 이런 분류등으로 교육과 일자리 창출에 관한 부분이랍니다.

예를 들어 일본 그린코프 섬유재활용센터를 필두에 두고 설명해주신 이부분은 저희 나라도 이런 큰 규모의 센터를 건설하여 실업자, 노숙자, 노인들등에게 많은 일자리는 물론이고 좋은 일에도 앞장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아홉번째는 독일이란 나라의 쓰레기가 없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소개시켜 주셨는데

시골에 산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어요.

마지막 열번째로는 올바른 소비를 설명하고 있었요.

이부분은 저역시 생산보다는 소비를 더 많이하는 사람으로서 주위 깊게 보게 되는 부분이였어요. 그리고 한 살림을 책임을 지는 주부이고 엄마이기에 적절하고 올바른 소비에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중간중간 좋은 내용과 알찬내용들이 많았죠.

일본의 방사능 문제 피폭 그리고 겨울배추, 냉장고 없이 살아가기등

그중 가장 공감이 가는 꽁트가 있어서 빵하고 웃음을 터뜨렸어요.

바로 남편 재활용센터라는 만화랍니다.

남편이 쓸모가 없었졌다는 말과 함께 머리속에 맴도는 평상시의 남편과 겹쳐지는 묘한 상황이네요. 그러면서 [하지만 쓸모없는 것을 아무데나 버리면 안되다고 배웠다]는 아내의 생각.

남편재활용센터에서는 남편을 재활용을 하기로 해요. 

그리고는 남편은 아내의 가장 친한 친구로 재활용되었다는...이야기네요.

남편분들 재활용보다는 있는 그대로 조금더 가족들에게 성실하게 대했으면 좋겠어요.

 

쓸모가 없어지는 건 ... 참 슬퍼지는 일인것 같아요.

제 몫은 끝나고 더이상 필요없고 존재가치가 없었졌다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살림이야기를 읽으면서 제가 어릴때부터 보고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 식료품 보관법도 있어서 어릴때부터 보아왔던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우리아이가 올바른 생활이나 아껴쓰는 법등을 알려고 싶으시면 지금부터 엄마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세요. 보고 생활하는게 일상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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