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갯벌의 비밀을 들려줄게 쉿! 시리즈 1
노경수.남현우 글.사진, 이효실 그림, 최재천 감수 / 청어람주니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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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나라의 갯벌이 세계5대 갯벌중에 하나라는걸 알고 계셨나요?

저역시 갯벌과는 너무 멀리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갯벌이 얼마나 소중하고 신비로운 땅인지 알려고도 들을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무분별하게 개발하던 그 필요없다고 여겼던 그 갯벌이 말이죠.

그래서 갯벌을 개발하고 바닷물을 막고 했던 일에 대한 아무런 개념없이 받아들였던 것 같아서 저의 무지에 개탄했습니다.

갯벌이 얼마나 신비로운 땅인지 알려드릴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감격이네요.

 

저희가족은 여름에 휴가로 바닷가를 갔다가 겸사겸사하여 갯벌체험을 하고 싶어서 찾아갔지만 조석간만의 차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헛걸음을 했던때가 생각이 나네요.

 갯벌은 바다이기도 하고 육지인 땅이기도 하고 아주 신비로운 땅이랍니다.

갯벌이 생기는 이유는 태양과 달, 지구가 서로 바다를 두고 힘겨루기를 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그럴때마다 밀물과 썰물이 생겨나서 파도가 흙이나 모래, 돌멩이들이 쌓인 평평한 지형을 말한답니다.

즉 갯벌을 일구고 가꾸고 만든걸 파도고 파도가 밀려오는건 바람때문이죠.

항상 느끼는거지만 자연힘은 참 대단해요 ...새로운것을 다시 창조하고 만들고 때로는 망가지게도 만들지만 그래서 더 위대한것 같아요.

 

갯벌에 사는 것중에는 대표생물들은 자갈갯벌에는 따개비, 총알고둥, 피뿔고둥, 지충이, 집게, 파래, 말리잘, 홍합, 우뭇가사리등이 있고, 모래갯벌에는 갯강구, 동죽, 달랑게, 밀조개, 맛조개, 큰우슬우렁이, 엽낭게, 백합,꽃게등이 서식하고, 펄갯벌에는 방게, 짱뚱어, 흰발농게, 바지락, 농게, 댕가리, 말뚝망둥어, 민챙이, 미틀이고둥, 낙지등이 서식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건 이들을 부르는 말에 있답니다.

들어보실래요?

바지락이 왜 바지락인줄 아시는가 모르겠네요. 바지락이 많은 곳은 혼합갯벌인데 어레미처럼 숭숭숭 구멍이 잔뜩 뚱려 있는 곳이 있는데 그런곳을 바지락탕이라고 하는데 그위를 걸으면 바지락바지락소리가 난다고해서 그렇다네요.

그리고 서울에는 예전에 단옷날 '와각탕'을 끓어먹었는데. 이탕은 모시조개를 끓여요 그런데 끓을때 나는 소리가 와각와각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와각탕이고 하네요.

책을 보는중에 피뿔고동은 치설을 이용해서 자기보다 훨씬 큰 조개등을 잡아먹어요.

 

가끔 티비 뉴스에서나 봤을법한 내용을 들도 있답니다.

철새들이 요즘은 오지 않는다는 이유등이나 못지못했던 철새가 떼를 지어 날아와서 우리나라에서 한계절을 나고 떠난다는 이야기등은 자주 접했죠.

사실 전 철새가 뭐 그리 대단하고 뉴스에서 까지 나오나 했습니다.

철새는 대부분 러시아에서 날아와서 호주나 동남아시아, 뉴질랜드까지 가는 여정중 우리나라 갯벌등에서 휴개소 마냥 쉬고 먹이를 비축하고 떠난다고 한답니다.

세계에서 멸종위기의 새들에서부터 흔히 볼수 있는 철새까지 이 새들은 갯벌에서 먹이를 먹기위해 부리의 모양까지 진화하는 모습까지 보였어요.

그리고 환경에 가장 민강하게 반응하는 동물은 새라고 하네요.

새들이 살기 적합하지 않으면 날아가면 그만인거니까 환경에 민감하고 오염이 되거나 찾아오지 않는 새가 있다면 그지역의 어떤한 생물이 없어거나 생태계의 변화가 생긴거랍니다.

환경문제가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갯벌이 우리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정화작업을 하는지 안다면 깜짝 놀라실거예요.

[굴은 한시간에 오염된 물 5리터를 걸러 깨끗한 물로 만들고, 조개 한마리는 하루에 5미터에서 10리터의 바닷물을 깨끗하게 걸래 낸대.갯지렁이 500마리는 하루에 한사람분의 배설물을 정화 할 수 있대. 칠면초와 갈대등 염생 식물과 미생물도 자정 능력이 아주 뛰어나.

펄 갯벌 1제곱미터킬로미터 안에 사는 미생물이 가진 분해 능력은 도시에 있는 하수처리장 한곳이 유기물 처리하는 능력과 같다는 연구결과도 있단다. 도시의 하수처리장을 가동하려면 돈도, 에너지도 많이 들겠지 그런데 갯벌 생물은 그 많은 일을 공짜로 해 주는 거야.]...본문중

일본의 방사능 유출사건으로 에너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그런 위험과 돈 그리고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갯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해주네요.

갯벌은 우리에게 바라는게 없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읽으면서 가장 슬픈 마음을 들게 했던 구절도 있었답니다.

바로 2007년에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건이랍니다.

 [엄마가 아기를 가지면 배 속의 아기는 탯줄을 통해서 엄마가 먹는 음식을 나눠먹고, 엄마가 숨쉬는 산소를 나눠 숨 쉬고, 엄마의 꿈을 나눠서 꾸고, 엄마가 아플때 같이 아프잖아.

내 품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도 마찬가지야.  내 몸에서 영양분을 섭취하고, 생각을 나누고, 꾸모 함께 꾸고, 고통도 함께했단다.]...본문중

읽으면서 눈에서 눈물이 흘러서 혼났네요.

아직 회복되지 않은 바다지만 너의 몸속에서 많은 생명이 숨쉬고 있으니 바다야 힘내렴

갯벌아! 힘내렴 !! 너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너의 고마움을 깊이 알아가고 있단다.

 

그리고 갯벌을 살리기 위한 운동편은 우리나라가 꼭 배워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은 갯벌을 매립하면서 가자 먼저 깨달은 나라이고 파괴될것 같은 갯벌은 미리 나라나 시민단체, 환경단체에서 사들여서 보호했고, 독일은 모든 갯벌을 국립공원하했어요.

일본은 우리나라의 갯지렁이를 사갈정도이고 짱뚱어를 대신해서 일본 정부와 법정 싸움까지 하는 갯벌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나라들이죠.

우리나라도 정책적으로 갯벌의 소중함을 알고 개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때인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1997년에 101번째의 람사르 회원국이지만

아직도 우리의 갯벌은 파괴되고 있어서 왠지 모를 부끄러움과 미안함등이 공존하네요.

우리 모두의 의식이나 갯벌의 소중함을 알아야 할 때 인것 같아요.

 

혹시 갯벌여행을 계획했다면 무얼가지고 가야할까 ... 미리 봐두세요.

들채와 채집통, 카메라, 선크림, 모종샵, 구급비상약, 면장갑, 배낭, 메모장, 돋보기, 핀셋, 모자, 갯벌 도감, 여벌의 옷등이 필요해요.

각 갯벌에 대한 싸이트, 각 시군등에 홈페이지에서 썰물과 밀물의 시간대도 나와 있으니 꼭 참고하셔서 헛걸음 하시는 일은 없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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