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어디로 갔지? 두레아이들 교양서 7
베른트 M. 베이어 지음, 유혜자 옮김 / 두레아이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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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않아도 돼요.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돼요.  굳이 머리를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자연에 대해서 느끼고 깊고 천천히 생각해 봐야 겠어요.

9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숲은 어딜 갔지?, 인내심 많은 돌은 환경, 자연에 관련된 키워드를 가지고 있어요.

 

 

 

[숲은 어딜 갔지]를 보면 숲을 자라내고 도로가 날거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나무와 숲 그리고 동식물등이 강건너 가버렸고 사람들이 도로 놓기를 반대하지 나무와 숲들은 회의를 하게 되었지만 결론은 안났죠.

우리주위에 숲이 사라진다면 어떻까요? 생각해보셨나요. 시원한 바람과 공기 그리고 동물들의 안식처를 제공한 준 ... 지금 당장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을 찾지는 않겠지만 후에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터전이 사라진겁니다. 공기도 없고 동물들도 더이상 볼 수 없겠죠.

동물이 살아가지 못하면 사람도 역시 살아갈 수 없어요. 

 

 

[인내심 많은 돌]은 어느날 비닐봉지가 돌위에 덮어버리고는 섞지도 않고 없어지지 않는 비닐봉지로 햇빛도 받지 못하고 꽃과 풀들 조차 주위엔 봉지외엔 없는 상황이 오고 결국 세월이 흘러가도 비닐봉지는 그대로도 돌은 조금씩 닳아없어지고 있는 내용이죠.

돌은 무서웠했죠!! 세월이 흘러 모두 없어지지만 돌인 자신보다 비닐봉지가 더 오래살까 ... 걱정했답니다.  사람들의 간편함으로 인해 무수하게 많은 비닐봉지가 우리생명보다 더 오래 사는건 당연하지만 지구라는 이 땅이 햇빛도 받지 못하게 할까 두렵습니다. 

 

 

 

 

[고물 자동차들의 탈출]은 폐자동차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요.

어떤 자동차는 부품 하나가 없어서 달리수가 없고 어떤 자동차는 부품들을 모두 빼가서 소리를 낼수도 움직일 수도 없고 그래서 자동찯들은 사장을  만나서 고품질의 자동차를 만들라고 하며 폐차장에서 도망친 세대의 자동차 이야기예요.

[초콜릿 토끼 인형들의 꿈]은 모두 같은 모양의 토끼를 획일적으로 만들내고 개성도 없으며 값싸고 똑같은게 불만인데 스미스 부인이 각자의 개성에 맞게 변화시켜준답니다.

[바람에 날아간 장군의 모자]는 권위적인 장군모자가 털모자를 만나고나서 장군의 머릿기름과 온갓 귀찮은 것들을 포기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고슴도치는 왜 가시가 생겼을까?] 는 천적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밤송이를 등에 지고 다녀서 뾰족 가시가 생겼다고 했지만 사실 아기고슴도치는 나오는 다른 이들보다 작고 여리기에 상처받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강아지, 고양이와 결혼하다]는 다른인종과의 결혼을 다루고 있어요. 더불어 생각해 볼 문제는 다문화 가족간의 소통이나 주위에 대한 시선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아도 좋을 듯 싶어져요.

 

 

[하얀까마귀]는 하얀까마귀는 왕처럼 다른 새들 위에서 군림하면서 혼자서 먹을거리를 독식하고 힘없는 참새들이 그런 까마귀를 굴뚝에 가두고 더이상 어떤새도 왕처럼 군림할 수 없게 되죠.

권력이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가 특별하다고 해서 생기는게 아니죠.

권력이라 그 사람이 책임과 의무를 다 할 것 같아서 손에 쥐게 되는건데 망각했던 거죠.

권력만 믿는다면 딱 하얀까마귀처럼 됩니다.

권력이 있는만큼 의무와 책임 또한 크다는 거 저희 나라의 윗사람들도 좀 아셨으면 좋겠어요

[참새가 더 나은 세상을 알게 된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살집을 잃은 참새는 부엉이에게 조언을 얻고 다른 숲으로 보금자리를 옮기지만 무서운 맹수들이 너무 많아서 되돌아와서 다시 부엉이에게 조언을 구하죠. 부엉이의 조언을 따라 미래로 날아가요. 지금의 막막한 현실과 비슷한것 같아서 참새가 치근해 보이네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딱 맞는 조언이기에 적어봅니다.

 "네가 찾으려는 행복은 어디를 가든 찾지 못할 거야. 그게 내가 너한테 해 줄 수 있는 충고란다." ... 본문중

"그길은 다른 길보다 더 불안하고 힘겨울거야. 그것은 미래로 날아가는 거란다. 그곳이 너에게 더 좋은 세상이 될지는 아무도 몰라. 그렇지만 한번 시도는 해 볼 수 있겠지. 지구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날아가면 그곳에 닿을 수 있을 거야. 그렇지만 지구가 도는 속도보다 더 빨리 날아가야겠지. 그렇게 하면 넌 미래로 갈 수 있을 거란다." .... 본문중

자연에 관련된 이야기만 있을거야라고 생각해지만 이 [숲이 어디로 갔지?]는 자연과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인 문제들을 담고 있어요.

이야기들을 천천히 생각해보면 인간으로 표현이 되지 않았을뿐 인간의 이기심을 나타내고 있고 그 이기심들로 인해 많이 아파하는 사람이나 동물, 자연들이 있는지 생각해봐야겠어요.

두레아이들은 환경과 자연등에 관련된 책을 특히나 많이 만들고 있어서 너무 사랑하고 존경스럽게 생각하는 출판사중에 하나랍니다.

독일 학생들 필독서라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와 의식부터 다르구나라는 저희 나라 학생들도 입시만 매달려 살아라 하지말고 의식부터 바꿀수 있는 교육적인 여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말중에 '시나브로'라는 말처럼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이에 천천히 조금씩 우리의 의식을 깨워줄거야라고 생각해요.

하자하자가 아니라 같이 합시다라고 말을 해 볼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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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걸 씨 내친구 작은거인 41
장영복 지음, 서현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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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큰아이 이야는 책 제목을 보고 빵!! 터져버렸어요.

고양이 이름이 걸씨래 ....하하하하..하면서 말이죠.

글씨는 잘 못쓰지만 글씨는 읽을줄 알아서는 ....

지금도 읽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미완의 단어들로 가득채웠답니다.

엄마의 마음이라서 그런지 아이가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갈 때마다 뿌듯해요.

 

 

고양이 걸 씨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차례에 보면 1부에서 4부까지 나와있는데, 1부 '아기고양이 한 마리가'는 버려진 고양이를  만나고 허락을 받고 식구들의 반응을 표현한 했고, 2부 '거인국 목욕 문화가 끔찍해'는 아이와 재미있게 지내는 고양이 걸리버의 이야기 그리고 아이의 반응들 점차 식구들도 걸리버를 사랑하고 가족으로 받아들는 과정을 표현했어요.

3부 '주먹과 발톱'은 걸리버가 피부병에 걸려서 아파하고 가족들은 걸리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담겨있어요.

4부 '그냥 불러보는 내마음'은 엄마가 아프시고 그게 걸리버때문이며 걸리버를 다른집에 입양을 보내는 마음이 표현되었어요.

4부를 읽을때는 괜시리 가슴이 찡!! 하네요.

 

동시를 읽으면서 동물을 기르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잘 표현되었고 그리고 걸리버를 사랑하는 마음, 동생으로 여기는 마음이 느껴져서 찡~~ 하기까지 했죠.

아빠를 어떻게 사자로 표현했는지 아빠가 머리 길으셨나요..수염도 있구요?

그래서 사자같았나요.

저희 큰아이 이야가 자꾸 왜 아빠는 사자냐고 물어보길래 제마음대로 해석해버렸어요.

그리고 아직 걸리버 이야기를 알지 못하는 큰아이에게 걸리버의 모험부터 읽게 해주는 계기도 되었고 왜 아기고양이가 걸 씨 인지 알려주었네요.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낯선 환경을 탐험중이라서 그렇다고 걸리버도 소인국과 거인국 탐험을 했듯이 고양이 걸리버도 지금 탐험중이라는 거야! 

 

 

 

저희 큰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 걸 씨] 중 동시 하나 소개시켜드릴게요.

하나는 책표지에 [걸리버랑 책을 읽는다]는 나와 있어서.. 다른걸로.

 [ 감기 ]

"목욕을 자주 하는 고양이는

취이 취이 취이잉

감기에 걸린다. ............본문중 "

몇번이고 되뇌이며 읽은 동시랍니다.

전 다른 동시가 인상적이였어요.

[ 어른과 아이 ]

" 생략 .............

길에서 주운 고양이라 했더니

어른들이 끔찍한 표정으로

병 옮을지 모른다 물릴지 모른다

걱정이 많았다.

우리고양이 주웠다 해도

어디야, 거기가 어디야? 우리 가 보자

애들은 좋아만 하던데................. 본문중 " 

이러면 안되는데 어른들과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는 아! 하고 느꼈어요.

 

 

 

[고양이 걸 씨] 읽으면서 직접 생활에 뭍어나오는 이야기 같아서 더욱 정겹고 포근하고 사랑스럽네요.

저희 아이도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지만 저역시 반대하는 쪽이라 한번더 깊게 생각해봐야겠어요.

 

 

 참 며칠전 집없는 아기 고양이를 보았어요.

고양이를 보고 집에와서는 동시를 처럼 이야기 해줘서 써봅니다.

 

[아기 고양이]

                      지은이 : 이야

고양이가 야옹간다

고양이가 병원간다

고양이가 좋다

고양이 눈이 빛난다

고양이가 하늘을 난다.

엄마고양이를 찾아간다.

야옹 야옹

고양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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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초록섬 너른세상 그림책
한성민 글.그림 / 파란자전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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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행복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나만이라면 날 제외하고라는 생각을 빼고 봐야겠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도시라면 하늘을 먼저 봐야겠죠.

건물들이 있나요? 빽빽하게 솟은 높은 건물들 사이 가장 높은 곳에 사는 할아버지는 망원경으로 바다 저멀리 작은 초록색 초록섬을 발견했어요.

할아버지는 탁 트인 초록섬의 하늘을 보았고 깨끗한 물, 처음 보는 동식물들을 보게 되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섬으로 이사가기로 했어요.

이사짐을 챙겼어요. 하지만 노 젓는 작은 배에는 짐들을 다 실을 수 없었서 조금 더 큰 모터보트에 실었고 초록섬에 도착했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작은 집을 짓고 살았지만 딸과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도시로 가서 초록섬이야기를 들려주고 놀러오라고 하며 돌아왔어요.

그뒤로 할아버지의 아들딸은 큰배를 타고 와서는 몇몇은 초록섬에서 살기도 하고 도시로 돌아간 가족들도 있고 그 가족들은 초록섬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다른 사람들도 초록섬에 살기를 원했어요.

초록섬에 사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가고 초록섬의 초록들은 점차 줄어들었어요.

사람들은 다리를 놓았고 자동차로 다닐수 있게 되고, 더 편하게 초록섬에 오려고 비행기도 다니고 큰 공항도 만들었어어요.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초록섬을 찾게 되었어요.

 

 

 

어느날 약한바람이 점차 강해져서는 태풍이 되어 큰파도를 만들어 해일이 일어나게 되어 다리는 물론이고 초록섬까지 덥석 삼켜버렸고 초록섬에는 아무것도 없게 되었고 사람들은 다시 도시로 되돌아갔고 사람들은 다시는 초록섬을 찾지 않았답니다.

시간이 흘러 노 젓는 작은배 하나가 작은 나무 세그루를 싣고 초록섬으로 향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그런 교육을 많이 받았자나요.

산에 나무를 많이 심어야한다는 ... 그렇지 않으면 시원한 그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가뭄과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죠.

초록섬도 결국 태풍을 견뎌내지 못했죠.

행복한 초록섬에서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는 가면서 늘어가는 건물들과 줄어드는 초록색의 초록섬의 나무들이 줄어드는게 눈에 띈이네요.

초록섬이 작아지고 있다는 성이와 이야의 이야기에 나무들이 줄어들고 숲이 없어지고 있는거야라고 설명해주니 초록섬이 걱정스러운듯 보더군요.

나무도 걱정, 숲도 걱정, 곤충도, 동물도 모두 모두 삶에 터전을 잃어가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고 우리가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곤충과 동물들과 같이 살아갈 방법이 없을까요?

먼저는 큰건물들을 짓지말아야하겠고 도로나 공항을 더이상 늘리지 않고 그리고 더이상 발전을 시키지말고 유지시키는게 더 중요하겠죠.

그리고 우리가 먼저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맨마지막에 할아버지가 노젓는 배로 나무를 싣고 가는 모습은 큰 여운을 주는 듯 싶어요.

초록섬을 다시 복구하고 싶어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행복한 초록섬아 ~~~

사람들도 이제는 알거야!!!

너를 아끼고 사랑해주면 그만큼 우리를 보호하지만 우리가 널 아끼지 않으면 넌 다른 방법으로 우리를 대한다는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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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2
오호선 글, 원혜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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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 ~~~ 이야기 시작해 볼까요.

옛날이야기는 언제나 즐겁고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하고 이야기 속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몰입도 그래서 전래동화가 좋아요.

옛날 옛날에~~~ 

 

 

옛날에 가난한 나문꾼에게 세 딸이 있었고 마음씨도 곱고 부지런했답니다.

딸들은 결혼할 나이가 되었지만 가난한 나무꾼은 잔치음식조차 마련할 수 없는 형편에 걱정만 늘었갔어요.

나무꾼은 나무를 하다가 "아!"하고 한숨을 쉬니까 하늘이 깜깜해 지더니 도깨비가 나타나더니 이름값을 내야하니 딸을 데리고 오라며 그렇지않으면 목숨을 가져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무꾼은 딸들에게 말을 했고 첫째 딸이 도깨비를 따라 나섰어요.

도깨비는 첫째딸에게 사람의 다리뼈를 주며 사흘뒤에 돌아올테니 그동안 먹으라고 했어요.

사흘뒤에 도깨비가 나타나서 첫째딸에게 다먹었냐고 물었봤고 첫째딸은 고개를 끄덕였고 고깨비가 "쿵쿵 뼈다귀야. 걸어라!" 라며 뼈다귀를 부르자 뼈다귀가 쿵쿵 걸어왔어요.

도깨비 첫째딸의 목을 부러뜨리고 구석방에 던져버렸어요.

 

도깨비가 나타나서 딸을 데려오라고 했고 나무꾼은 다시 둘째딸을 도깨비에게 데려다 주었고 도깨비는 둘째딸을 데리고 갔어요.

그리고 첫째딸에게 했던거랑 똑같이 다시 사흘뒤에 올테니 다리뼈다귀를 먹으라고 주고는 가버렸고 둘째딸은 아궁이에 집어 넣고는 대로 덮었어요.

먹지 않은걸 안 도깨비는 둘째딸의 목을 부러뜨리고 구석방에 던져 버렸죠.

 

 

도깨비가 나타나  또 딸을 데리고 오라고 했고 나무꾼은 딸을 데리고 갔더니 이번에도 도깨비는 딸을 데리고 땅속집으로 가버렸어요.

두언니들에게 했던 그대로 셋째 딸에게도 똑같이 나흘뒤에 올테니 다리뼈다귀를 먹으라고 하고선 떠났어요.

셋째는 생각 또 생각을 해서 다리뼈다귀를 아궁이에 넣고는 불에 태우고 남은 뼈조각을 콩콩 찧어서 가루된 뼈재를 보자기에 담아 배에 찼어요.

도깨비는 사흘뒤에 돌아와서는 먹은것을 확인했죠.

"쿵쿵 뼈다귀야, 걸어라!"라고 그랬더니 셋째의 배에서 소리가 났고 도깨비는 나한테 어울리는 신부를 만났다고 기뻐하며 방 열쇠 꾸러미를 셋째에게 주었어요.

도깨비가 입에 없는 동안, 셋째는 방들을 열어보았어요.

진귀한 보물이 있는 방, 보석, 옷들이 있는 방들도 있고 구석방에는 언니들이 누워있었어요.

 

 

셋째는 도깨비를 무릎에 누이고는 이를 잡아주면 목이 부러져 죽은 사람들 되살리 법과 도깨비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다음날 도깨비가 떠나자 도깨비에게 받은 물병을 들고 구석방으로 가서 언니들에게 물약을 발랐더니 언니들의 목이 척척 달라붙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셋째딸은 아버지와 언니들과 함께 개울가에 가서 버들잎을 따와서는 집안 곳곳에 덮었어요.

도깨비가 찾아오자 셋째딸과 아버지 언니들은 자루에 담긴 버들잎을 도깨비에게 던졌더니 도깨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답니다.

 

 

먼저는 첫째와 둘째와 다르게 셋째의 위기를 이겨내는 위기대처능력과 무서웠겠지만 언니들을 구하기 위해 도깨비에게 방법을 물어보는 용기 또한 멋지게 본 책이랍니다.

옛말도 같이 해주었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만 산다'라는 말이 생각나서 아이들에게 무섭고 어려운 일이 찾아와도 그럴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날까를 멈춰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야기 해 주었네요.

 

 

문득 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들이 있죠.

전래동화에 도깨비가 많이 등장하기에 거부감 없고 그전에 듣던 이야기와 다른 내용전개이라 몰입도는 더욱 높아지는것 같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땅속나라 괴물도둑이나 구렁덩덩 선비 같은 이야기와 비슷한 점이 있죠.

신부감을 데리고가는 괴물들 이야기인데 반해 도깨비가 데려간 세딸에는 도깨비가 데려간다는게 다른점이긴 하지만 생김새는 괴물에 비슷해요.

그리고 저희 딸아이는 도깨비가 일본 도깨비 오니와 비슷하다며 아는척을 해서 깜짝 놀랐네요. 그렇지 않아도 일본 도깨비가 나오는 동화책을 봤던 전력이 있어서 ....

엄마 일본 도깨비 오니야?

우리나라 대한민국 도깨비야? 라며 물었는데 저희 나라 설화속에 나오는 도깨비는 조금더 친근한 느낌인데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은 전혀 친근하지도 장난스럽지 않는 도깨비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 고민하다가 사람들처럼 착한사람, 나쁜사람처럼 도깨비도 착한 도깨비들고 있고,  나쁜 도깨비들도 있어라고 이야기 해 줬답니다.

 

그에 반해 전 쿵쿵 뼈다귀가 나오는 장면에선 어릴적에 본 전설에 고향의 내다리 내놔~~~가 생각나서 웃었답니다.

도깨비가 무서워하는건 닭피라고 알고 있고 좋아하는 건 메밀묵이였던 것 같은데.

버들잎이 가장 강력한 무기였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권선징악이며 끝이 가장 행복한 해피엔딩이라고 그런지 아이가 행복한 결말을 좋아했답니다.

 

 

 

참 만들기도 했는데 무서운 도깨비 탈만들기였답니다.

재료는 신문지와 풀, 고무줄 그리고 붙이고 싶은거나 물감??? 이정도면 끝나요.

 

 

얼굴모양을 할 둥근 그릇에 풀칠한 신문지로 차곡차곡 신문지를 붙이면 되요.

그럼 기본 탈모양 완성 풀이 마르는데는 약간 도톰하게 하면 하루이틀정도 걸려요

물감을 칠하시려면 살짝 더 두꺼워도 좋아요.

 

 

 

 

거기에 물감칠해도 좋아요. 색종이를  붙여도, 클레이를 붙여도 좋아요.

저희는 잡지책을 잘라서 붙였어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최대의 효과!! 

 

 

거기에 뿔도 붙이고 얼굴에 악세사리도 붙여주고 입모양은 각자의 개성대로 만들었죠.

큰아이 이야는 웃는 모습, 작은아이 성이는 무서운 이빨로 표현했어요.

그리고 눈은 엄마가 칼로 살짝 구멍을 내주세요.

그리고 눈 옆쪽으로 구멍을 그래서 고무줄을 끼우면 도깨비 탈 완성 !!!

 

이야와 성이의 도깨비 친구들 놀이를 하며 한참 놀았답니다. 

 

 

길벗어린이, 도깨비, 오니, 전래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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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철학하는 아이 1
클레어 A. 니볼라 글.그림, 민유리 옮김 / 이마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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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생각이 나서 문득 어릴적 우리 동네를 떠올려보았어요.

책에 나온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와 다른 곳이지만 어릴적에 인심이나 배려가 있는곳이라는 건 같아요.

어릴적 동네친구들은 누가 잘 살거나 못살아도 그런것들은 안따지게 되는것 같아요.

아주아주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어릴적 추억을 같이 가질 수 있는 고향의 친구는 참 좋아요.

문득 떠오르네요 동네 내 꼬마적 친구들아 잘 있니?

 

 

 

 

아버지가 태어난 곳은 돌고래들이 뛰어노는 숨 막힐 듯 푸른 바다가 자리 잡은 섬하나

하얀 자갈, 종류석이 주렁주렁 달린 작은 동물들, 바위투성이 절벽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염소, 엉겅퀴, 백리향, 섬에서만 나는 과일, 쐐기풀, 전갈등이 있는 그곳에 작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이 바로 오라니라는 아버지의 마을.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오라니에 오려고 배를 타고 이탈리아까지 와서 긴 시간을 차로 가야하는곳에 도착했고 마중을 나온 사람들은 모두 친척들이라네요.

 

 

골목골목마다 다닐때면 자갈길에 딸각소리가 나며 길 중앙에는 광장이 있고 산자락에선 시원하고 깨끗한 샘이 솟아오르는 곳.

아이들은 아기가 태어난 이웃집에 가보기도 하고 친척아저씨가 운영하는 가게로 가서 아이스트림도 먹기도 하고 방앗간에 밀한자루를 들고가 빻아달라 부탁하기도 하고 재단사 아저씨네 가게로 가서 구경도 하고, 다친새를 사촌에게 데려다주고 할머니들은 과자와 초코릿을 권하며 가는곳마다 열매를 따먹을 수도있고 어느집 부엌에 들러서 밥을 먹기도 하며, 마을에 장례가 있어서 찾아가보기도 했다.

 

 

성제축일에는 경주가 열렸고 도둑들이라고 말타는 사람들이 멀리에서 찾아와서 거침없이 거리를 내달리고 늦은 밤이면 여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빵을 굽기도 하며, 주인공은 운 좋겠도 결혼식도 보게 되었다.

잔치는 삼일 밤낮동안 계속되고 서로 팔짱을 끼고는 동글게 원을 만들어 춤을 추었다. 

 

그리고는 다시 집이 있는 미국 뉴욕으로 돌아왔고 높은 건물과 바둑판 거리, 사람들은 넘쳐나고 그중에 오라니를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것이다.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읽고 있으면 어릴적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네요.

원래부터 도시에서 자랐다면 느끼지 못할 향기일까요.

저도 어릴적에 학교가 파하면 아이들과 친구네 집이나 집가는 논옆 정자에가서 아이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공기놀이나 누구네 앞마당에서 땅따먹기, 혹은 구슬치기등을 했고 친구네 집에서 저녁까지 거하게 얻어먹고는 집에 가곤 했답니다.

여름이면 냇가에 가서 수영도 하고 친구네 집 앞 마당의 과일나무에서 과일도 따먹기도 하고 밭에가서 수박도 따서 같이 먹기도 했고 때론 산에 올라가서 군인 아저씨들이 파놓은 길을 따라 다니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고사리도 꺽기도하고 산나물을 뜯기도 했다죠.

명절이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동네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러다니고 용돈도 받고 달달한 간식도 많이 먹었답니다.

누구네 잔치가 있다하면 엄마들은 그집에 가서 잔치음식을 하러 가시고 때론 잔치음식을 싸오시기도 했다죠.

어릴적 생각을 하니 좋네요. 누구네 집에는 숟가락이 몇개있고 오늘은 친척 아무개가 놀렀왔다고 그아이들과 같이 놀고 싶다며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면 나가 놀고 싶어 안달했던 제가 살던 그곳.

다시 어릴적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회상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르 가질 수 있고 옛동무들이 생각나는건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처럼 고향이라는 지금에 사는곳과 전혀 다른곳에 살았다는데에 오는 그리움이 아닐까요.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의 작가님이 말씀하셨듯이 "세상은 늘 변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해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사람의 냄새는 절대 변하지 않는것 같아요.

세상이 험악하고 옛날 같지 않아 라며 살아가기 힘들다라고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면 다시금 이런 일도 있었고 이런 기분 좋은 기억도 있었으니 다시금 그때가 돌아오리라라는 희망같은게 있기때문에 우리가 힘들다라고 느끼면서도 이겨내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살아가면서 세상은 이런 맛이 있어야하는거야 ! 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은 일들이 많고 그런 일들을 경험을 통해서 알려주고 싶어지네요.

 

어릴적 과거의 기억이 평생의 되감기 추억이 되기에 다시 되새김질 할 수 있는 고향의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요.

 

 



아빠와 아들의 같은 곳에서의 사진이랍니다.

예전에 역전이였는데 그앞에 있는 건물은 물론이고 그 주위 곳곳 마다 변한건 어쩔 수 없네요. 


예전에는 역전 ... 지금은 공원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과거와 현재 ... 많이 다르지만 아직도 그곳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는곳으로 변했네요.


같은곳이지만 다른느낌으로 다시금 올때면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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