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걸 씨 내친구 작은거인 41
장영복 지음, 서현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큰아이 이야는 책 제목을 보고 빵!! 터져버렸어요.

고양이 이름이 걸씨래 ....하하하하..하면서 말이죠.

글씨는 잘 못쓰지만 글씨는 읽을줄 알아서는 ....

지금도 읽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미완의 단어들로 가득채웠답니다.

엄마의 마음이라서 그런지 아이가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갈 때마다 뿌듯해요.

 

 

고양이 걸 씨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차례에 보면 1부에서 4부까지 나와있는데, 1부 '아기고양이 한 마리가'는 버려진 고양이를  만나고 허락을 받고 식구들의 반응을 표현한 했고, 2부 '거인국 목욕 문화가 끔찍해'는 아이와 재미있게 지내는 고양이 걸리버의 이야기 그리고 아이의 반응들 점차 식구들도 걸리버를 사랑하고 가족으로 받아들는 과정을 표현했어요.

3부 '주먹과 발톱'은 걸리버가 피부병에 걸려서 아파하고 가족들은 걸리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담겨있어요.

4부 '그냥 불러보는 내마음'은 엄마가 아프시고 그게 걸리버때문이며 걸리버를 다른집에 입양을 보내는 마음이 표현되었어요.

4부를 읽을때는 괜시리 가슴이 찡!! 하네요.

 

동시를 읽으면서 동물을 기르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잘 표현되었고 그리고 걸리버를 사랑하는 마음, 동생으로 여기는 마음이 느껴져서 찡~~ 하기까지 했죠.

아빠를 어떻게 사자로 표현했는지 아빠가 머리 길으셨나요..수염도 있구요?

그래서 사자같았나요.

저희 큰아이 이야가 자꾸 왜 아빠는 사자냐고 물어보길래 제마음대로 해석해버렸어요.

그리고 아직 걸리버 이야기를 알지 못하는 큰아이에게 걸리버의 모험부터 읽게 해주는 계기도 되었고 왜 아기고양이가 걸 씨 인지 알려주었네요.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낯선 환경을 탐험중이라서 그렇다고 걸리버도 소인국과 거인국 탐험을 했듯이 고양이 걸리버도 지금 탐험중이라는 거야! 

 

 

 

저희 큰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 걸 씨] 중 동시 하나 소개시켜드릴게요.

하나는 책표지에 [걸리버랑 책을 읽는다]는 나와 있어서.. 다른걸로.

 [ 감기 ]

"목욕을 자주 하는 고양이는

취이 취이 취이잉

감기에 걸린다. ............본문중 "

몇번이고 되뇌이며 읽은 동시랍니다.

전 다른 동시가 인상적이였어요.

[ 어른과 아이 ]

" 생략 .............

길에서 주운 고양이라 했더니

어른들이 끔찍한 표정으로

병 옮을지 모른다 물릴지 모른다

걱정이 많았다.

우리고양이 주웠다 해도

어디야, 거기가 어디야? 우리 가 보자

애들은 좋아만 하던데................. 본문중 " 

이러면 안되는데 어른들과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는 아! 하고 느꼈어요.

 

 

 

[고양이 걸 씨] 읽으면서 직접 생활에 뭍어나오는 이야기 같아서 더욱 정겹고 포근하고 사랑스럽네요.

저희 아이도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지만 저역시 반대하는 쪽이라 한번더 깊게 생각해봐야겠어요.

 

 

 참 며칠전 집없는 아기 고양이를 보았어요.

고양이를 보고 집에와서는 동시를 처럼 이야기 해줘서 써봅니다.

 

[아기 고양이]

                      지은이 : 이야

고양이가 야옹간다

고양이가 병원간다

고양이가 좋다

고양이 눈이 빛난다

고양이가 하늘을 난다.

엄마고양이를 찾아간다.

야옹 야옹

고양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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