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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콩에 염소 똥 섞기 ㅣ 내친구 작은거인 42
홍종의 지음, 신가영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8월
평점 :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시골스럽죠.
까만 콩에 염소똥 섞기 ... 주인공은 '오바로' 엄마와 아빠가 중국으로 출장을 가야해서 바로는 엄마의 반대에도 할머니의 손에 이끌러 시골 할머니댁에 가게된다.
그런데 시골에 와서 후회 할 일이 생겼다. 그런 밥때마다 나오는 까만콩밥이다.
"이건 그냥 콩이 아니여. 할미, 할애비 땀 알 눈물 알이여."..본문중
이말을 밥먹기전에 꼭 한다. 하지만 바로는 콩을 싫어한다.
하루종일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종일 콩밭에서 살았다. 콩 순을 따주는 것이다.
할머니가 널어놓은 콩을 보고는 바로는 좋은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코에 콩을 넣어서 콩총을 만들었다. 한참 재미있게 노는데 돼지가 꿀꿀 ~~ 돼지를 못살게 할 요령으로 콩총을 돼지에게 맞추는데 그때 누군가의 인기척을 듣고는 돼지우리에 숨었다.
폭탄머리 할머니가 두번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그 뒤를 여자이아가 꼬리처럼 따라 붙었다.
그런데 폭탄머리 할머니는 바로 할머니가 내다 널어놓은 콩을 몇주먹 움켜쥐고는 바지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시치미를 뚝 ! 여자아이는 남의 것이라며 말렸지만 모자라 여자이이의 바지에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빌리러 왔더니 할머니가 안계셔서 그냥 가겠단다.
바로는 돼지때문에 들킨것 같아 돼지를 못살게 하기로 마음 먹고 강아지풀로 돼지콧구멍에 집어넣으려고 하는데 때맞춤 할머니가 들어와서 바로를 혼낸다.
바로는 심심해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하루는 집앞 대문에서 남자아이목소리가 들는데 바로보다 작은 키에 까까머리 쥐눈이콩처럼 생긴 그 아이가 할아버지가 말한 정빈이나 보다 서울에 있는 바로가 알고 있는 정빈이는 여자아이지만 전혀 다르다.
평온한 하루를 보내는다 마루에 널어놓은 콩이 없어진걸 할머니가 안것이다. 바로한테 왜 없어졌는지 물어본것이다. 바로는 남편, 자식 내버리고 도망가는 에미를 두고 있다 구박을 받는 지혜를 생각하며 지나는 사람한테 주었다고 할머니한테 털어놓는데 할머니는 그런 바로보다는 바로의 엄마의 흉을 보았고 바로는 그런 할머니한테 콩값을 물어준다고 하고는 맨발로 뛰어나온다. 나오는 길에 정빈이와 마주치고는 정빈이는 참외가 먹고 싶지 않은지 물어보며 먹고 싶으면 뒤따라 오라며 앞장선다. 살금살금 콩밭을 지나 참외밭이 나온다 그런데 이 콩밭은 바로의 할머니의 눈물콩 땀콩이다. 바로는 서리가 나쁜행동인지 알고는 따지 말라하지만 정빈이는 바로 쥐가 파먹은것처럼 참외를 따먹고는 뒤집어넣는 시범을 보여주고는 같이 따먹고 있는데 그때 밭주인인 할머니가 나타나서 바로는 딱 잡혔다.
할머니는 콩값도 물어낸다는 바로에게 참외값도 애미한테 물어내라고 하라며 윽박을 지른다.
혼자도망간 정빈이가 의리가 없다하며 정빈이에게 주먹을 내질렀서 정빈이의 코피를 내는데 정빈이는 이것으로 없었던 일로 하자며 바로를 간지럼을 태운다.
그때 마을에서는 소란스러운 싸움소리가 나는데 아이들은 싸움구경을 가는데
그 싸움은 바로네 할머니와 지혜네 폭탄머리 할머니의 콩을 훔쳐갔다는 싸움이였다.
콩을 훔쳐간 것을 본 증인은 바로였지만 바로는 엄마가 도망간 지혜가 안쓰러워 폭탄할머니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후 할머니와 사이도 어색졌다.
정빈이와 놀러고 나온 바로는 정말 뜻밖에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정빈이가 지혜한테 바로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을 하는 소리를 듣고는 화를 내는데 그럴것이 바로는 서울에 가면 이쁜 친구들도 많지만 정빈이는 지혜뿐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웃는다.
바로는 하루하루 집밖에는 안나가고 집에만 있는데 돼지가 꿀꿀 거리자 바로는 우물가에서 물을 떠 돼지한테 끼얹는데 그런데 돼지가 앞발이 돼지우리 문에 걸쳐서 떨어져나갔다. 그리고는 돼지는 밖으로 뛰어나가는데 바로는 그런 돼지를 잡으러 뛰다 넘어져서 무릎도 까지고 발바닥이 아팠다.
할머니가 바로보다 더 이뻐 하는 돼지인데 그런 돼지가 도망갔으니 어떡하지
그때 정빈이와 할머니가 나타났고 할머니는 바로에게 돼지를 잡아오지 않으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소리에 바로는 "할머니, 진짜 왜그래? 할머니가 진짜 할머니 맞아? 돼지가 나보다 더 중요해? 나 다쳤다고. 돼지 쫓아가다가 이렇게 다쳤다고. 엉엉엉!", "그렇게 내가 미우면 집에 가면 될것 아니야. 지금 간다고. 할머니는 돼지하고 실컷 살아."라며 울면서 나간다.
그렇게 없어진 바로를 걱정하는 할머니 .. 할머니들이 하는 소리를 모두 들은 바로 .
그때 바로가 있는 골목에 돼지가 뛰어드는데 바로는 "돼지닷. 돼지 잡아라"를 소리치며 돼지를 쫓아가는데 돼지는 곧장 대문까지 몰아놓았다.
할머니는 바로를 끌어 안고는 볼에 얼굴을 비벼댔다.
할아버지가 잡아온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인다고 하신다. 정빈를 불러오라는 할머니 .
그래서 한자리에 앉은 폭탄머리 할머니와 지혜, 정빈이,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바로
폭탄머리 할머니는 할머니네 콩밭에서 일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정빈이의 아빠가 퇴원할때까지 정빈이는 바로 할머니네서 지내기로 하고 바로는 그런 정빈이한테 할머니를 빼앗기는게 아닌가 걱정도 하게 되는데
정빈이와 바로는 염소를 끌러가는데 ... 염소가 똥싸는 장면을 보고는 할머니와 정빈이를 골탕먹일 방법을 생각하는데.
내일은 바로네 아빠가 데리러 온다고 하는데 바로가 가면 정빈이가 ... 콩과 섞인 염소똥때문에 혼날것이다.
요즘 시골에는 젊은 사람도 아이들도 없다고 하네요.
연세가 드신 노인분들만 있다는데 가끔 보이는 아이들은 지혜네나 정빈네처럼 사업이 망해서 어쩔수 없이 고향을 찾게되거나 혹은 지혜네처럼 땅팔고 집팔고 더이상 농촌에서도 해먹을게 없지만 그래고 고향이기때문에 못떠나고 남아있다가 이혼한 부모와 떨어져서 조부모님에게 떠맡겨진 아이들이 있다네요.
농촌에는 내땅이 아니라도 더이상 나이가 드신분들이 농사를 짓지 못해서 노는 땅들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무언가 안되면 왜 며느리 탓을 하는건지
바로네 할머니가 바로 엄마를 부르는 말 '허여멀건'이라는 말에 참 그랬다.
그래서 시어미니와 할머니의 사이가 좋지 않은것인가.. 무엇이 잘 못된것일까
고부간의 갈등은 없을 수 없는것일까?
사실 엄마를 그렇게 부른다면 나라도 할머니가 싫을것 같다.
할머니들은 잘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내 아들과 같이 살고 손녀 손주의 엄마이다. 며느리를 그렇게 마음에 안들어한다면 그만큼 며느리와 아들 사이도 좋지만을 않을것이다.
나를 반겨주지 않을 그곳을 가고 싶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시대가 변했고 여성의 지휘도 올라갔고 그만큼 대접받고 살지는 않지만 무시당하고 싫어한다면 옛날만큼 인내하고 살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그런부분은 이겨낼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인간적인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을 이겨낼 수 없는게 사람인것 같죠.
행복한 가정을 바라신다면 서로를 가족간의 배려와 양보는 필수인것 같아요.
서리를 해보셨나요.
저는 어릴적에 해본적이 있어요.
아이들과 많이는 아니였지만 수박하나정도...사과 몇개정도??? 였죠.
어릴적엔 무척 재미있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부분을 뛰어넘어서 도둑질이라 해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겠죠.
까만 콩에 염소똥을 섞으면 비슷해요. 외형적으로는 말이죠.
저도 찾을 수 있을까 ?? 고개가 갸웃갸웃하네요.
염소똥이 광택이 없어서 금새 들통날것도 같아요.
쥐는콩은 껍질에 반질반질 광택이나거든요.
어릴적에 겨울이면 까만콩 고르기를 했었네요.
지금도 친정집에 내려가면 겨울내내 까만콩 고르기를 아직도 하신답니다.
가끔은 모래같은 자갈도 나오고 반쪽짜리 콩도 나오고 아픈 콩도 나오고 팥도 드문드문 나오기도 해요.
그래서 잘 고를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데 정말 해본적 없어 의문이 드네요.
재미있는 표현법이 있어서 적어봐요.
"왜 하필 쥐눈이콩일까? 쥐 눈처럼 동그랗고 까맣다 하여 붙여진 이름 같다. 콩 이름을 말해 주지 않았더라면 억지로라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밥그릇 속에서 수십마리의 쥐들이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는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먹으라는 것인지..."...본문중
어쩜 이리 재미있는 표현법을 썼을까요.
어태 까만콩밥을 먹었지만 이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쥐눈이콩밥을 먹을때 유심히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