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할아버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0
발레리 되르 그림, 로랑스 부르기뇽 글 / 길벗어린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코끼리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말만으로 가슴을 푸근하게 하는 말도 드물죠.


주기만하는 사랑의 상징하기도 하죠.


어릴때의 추억이 더 많다면 용암이나 활화산처럼 아주 뜨겁지는 않지만 가슴속의 따근한 난로나 화로처럼 항상 언제나 따따하게 해줄 수 있는 에너지가 일어날 것 같아요. 


 



한 그루의 나무에 같이 살고 있는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는 이웃사촌이죠.

생쥐는 나무 뿌리틈새에 할아버지는 나무 기중에 기대어 살고 있죠.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었어요.


코끼리 할아버지는 힘이 세서 생쥐를 잘 보살펴 주었고, 생쥐도 할아버지의 안경의 줄을 이어 드리기도 했죠.

둘은 서로 도와서 살아았지만 할아버지는 이따금씩 눈을 감으면 코끼리 나라로 떠나간 친구들이 떠오르곤 했어요.


그리고 하루 산책후 다른 길로 오게 되었죠.


"전에 내가 말했던 코끼리 나라 기억하니?

코끼리들이 늙거나 병들면 간다는 나라 말이야."....본문중 


그리고 골짜기 건너편에는 울창한 숲이 끝없이 펼쳐져있는 코끼리 나라를 보게 되었죠.

하지만 건너가는 다리는 끊어져서 고칠수가 없었죠.


"우리 부모님, 내 형제와 친구들은 모두 저곳으로 갔어.

나도 곧 가게 될거야. 그렇게 슬프지는 않아.

코끼리 나라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거든."...본문중


코끼리 할아버지는 나중에 자신이 어디에 가야할지 잘 알고 있었어요.

떠나야 할때가 언제인지 할아버지는 알고 계셨죠. 


아무일 없이 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답니다. 

그런데 얘전과 다르게 할아버지는 귀도 멀어가고 할 수 있는 줄어들고 거기에 기침까지 하게 되었죠.

작은 생쥐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담요를 짰고, 과일도 가져오고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좋아하시던 바나나조카 먹을 힘이 없었어요.


'언제가 할아버지가 너무 늙거나 병들면 떠나야 할 때가 된 거라고 했던 이야기요.'...본문중 


'작은 생쥐는 더 이상 어리지 않았어요.  겁이 나도 예전만큼 두렵지 않았지요. 

물론 할아버지를 떠나보낼 생각을 하면 무척 슬펐어요.

하지만 할아버지가 그곳에서 행복할 거라는 사실을 알았어요.'...본문중 


그리고는 작은 생쥐는 코끼리 할아버지를 위해서 코끼리 나라로 건너가는 다리를 아주 튼튼하고 정성을 다해 고쳤답니다.

코끼리 할아버지는 코끼리 나라로 떠났답니다.


어릴적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잠깐 났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찡했어요. 

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죽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던 어릴적도 있었는데 

어른이 되니 그게 다 자연의 이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썽군과 이야양과 읽으면서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나시게 된다면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고민스러웠답니다.

이렇게 설명해야할까...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말을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이 되기도 했죠.


'작은 생쥐는 심장이 죄어드는 것 같이 가슴이 답답해졌어요.'...본문중 


"난 할아버지가 코끼리 나라에 가는게 싫어요.

언제까지나 나랑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요.!"...본문중 


[코끼리 할아버지]에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게 바로 생쥐가 할아버지가 코끼리 나라로 가면 영영 다시는 못알고 있기에, 할아버지를 잃어버릴것 같은 상실감이나 답답함 그리고 무서움까지 담아내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느낄 기분까지 알 수 있었답니다.


어르신들이 나이가 들면 당연히 이세상에 머물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해하고 당연스레 받아들이지만 아이들은 세상의 이치를 배워가야하기에 알려주기전엔 알 수 없잖아요.


죽음이라는 것이 우리를 갈라놓지만 가슴속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소중한 추억이 살아있고 추억할 수 있기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의 가슴속 깊이 살아계시는 거라고 말해줘야 할 것 같아요. 

죽음과 헤어짐 책으로나마 아름답게 이별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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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 아저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민사욱 그림, 송정화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붉은 여우 아저씨 


붉은 여우 아저씨를 보면 산타할아버지와 비슷한 비주얼을 느껴졌답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어릴적의 꿈, 소망을 상징하기도 하죠.


산타할아버지께 꼭 선물을 받기위해 12월이 되면 모든 아이들이 착한 아이가 되기도 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되기전에 항상 생각하게 되는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게 되죠. 






이분이 바로 붉은 여우 아저씨랍니다. 


붉은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붉은 여우 아저씨라고 불릴까요?

옷은 물론이고 신발이며 모자 그리고 가방까지 모두 붉은 색이라서 붉은 여우 아저씨랍니다. 

하지만 붉은 여우 아저씨는 불리우는 이름과는 다르게 털은 흰색이예요.



" 붉은 여우 아저씨는 산타할아버지 같아요"



그래서 이야양과 썽군이 산타할아버지와 닮았다고 했어요.

붉은색 옷을 입은 산타할아버지, 수염은 흰색이고 전세계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시는 바로 그분 할아버지와 왠지 비슷해서요.



붉은 여우 아저씨는 친구에게 전해줄것이 있어서 집을 나서게 되었답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친구는 대머리독수리였어요.
그런데 붉은 여우 아저씨의 모자를 잽싸게 물고가는게 아니겠어요.

"고마워요, 붉은 여우 아저씨. 
그동안 혼자여서 얼마나 외로웠는지 몰라요.
이제는 이 붉은 모자 덕분에 더 이상 대머리리고 놀림을 받지 않게 되었어요."...본문중 

"그것 참 잘 됐구나 대머리 독수리야.
그렇다면 내 친구를 만나는데 함께 가 주겠니?"....본문중 

그렇게해서 붉은 여우 아저씨와 대머리 독수리의 여행이 시작되었죠.
붉은 여우 아저씨는 친구를 만나러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고, 대머리 독수리는 놀림 받지도 않고 혼자이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이죠.
더불어 함께하는 여행이 더 즐거울 것 같죠.

그렇게 시작된 붉은 여우 아저씨의 나눔의 선행이 시작되었죠.
더불어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었답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의 빨간 신발은 신고 버드나무가 물 웅덩이로 가서 목을 축이기도 했고, 송어가 붉은 여우 아저씨의 가방을 채가서는 가방에 알을 넣고는 알을 잃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까지 하고는 모두 붉은 여우 아저씨의 여행친구가 되었어요.


어찌보면 처음에는 아저씨의 물건을 들고 가는듯 보였는데 ..

각기 어려운 사정을 가진 친구들이였어요.

그 어려운 사정을 가진 친구들 앞에 구원자처럼 나타난 붉은 여우 아저씨였죠.


썽군과 이야양은 송어의 어려움을 이해하기라도 한다듯 알을 잃어버리거나 다른 고기들이 먹이로 알고 먹는다면은 아기를 잃는 송어의 아픔을 알기라도 하듯 같이 슬픈듯 아파했죠.


그리고는


"송어야 !!! 힘내!!! 아가들은 잘 클거야!! " 라며 응원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답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를 읽으면서 예전에 동행이라는 티비프로가 생각났어요.

그 프로에 여러운 이웃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살아가기나 큰 어려움속에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난과 고난등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사정이 소개되고 시청자들의 작은 도움으로 작지만 큰 희망을 가지고 하나씩 역경을 헤쳐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붉은 여우 아저씨를 보면서 그 이야기들이 생각이 나네요.

작은 도움이지만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움을 받는 이웃이나 친구에게는 큰 희망이 되기도 한다는 아름다운 동행말이죠. 









가장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는 ..고요한 마을의 작은 집 앞에서 웅크리고 있는 한 아이를 만났어요.

아저씨는 붉은 옷을 벗어서 아이에게 덮어주었어요.


붉은 여우 아저씨가 원래 만나려고 했던 친구는 이 아이였던거예요.

어떤 사연이 있던걸까요?

궁금합니다. 


그런데 아이의 모습이 꼭 크리스마스때 나오는 성냥팔이 소녀를 생각나게 하는 아이였어요.

아저씨를 만나기전까지 어둠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소년..

눈이 오지만 집엔 들어갈 수 없고 춥고 배고프고 따스한 보금자리나 사랑이 필요한 아이.

왠지 우리 주변에 웅크리고 있는 아이가 있지 않을까 걱정까지 되었어요.





"붉은 여우 아저씨, 이제 친구를 만난 거예요?"....본문중 


"내가 너희에게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만 줄 뿐 아니라 

영원한 친구가 되어 줄게."....본문중 



붉은 여우 아저씨는 더이상 붉은 모자도 신발, 가방, 옷도 없지만 하얀 털만 있는 채로 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지만 붉은 여우 아저씨는 마음만은 붉은 사랑이 가득한 붉은 여우 아저씨인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엄마 붉은 여우 아저씨는 이제는 하얀 여우 아저씨"

"흰 여우 아저씨야"

이야양과 썽군의 반응이랍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의 특징이 사라졌다고 이리 변하면 이름은 모두 다 변한다라고 하니 금새 "붉은 여우 아저씨는 정말 착해"라고 일단락이 났어요.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해도 ...  너무 훌륭한 책이예요.

우리나라 동화책중에 외국의 수상한 다른 동화와 견주어 보아도 될만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럴것이 [붉은 여우 아저씨]는 2015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콘텐츠 당선작이기도 해요. 


우리나라의 동화책중에서도 붉은 여우 아저씨처럼 이쁜 삽화에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작지만 큰 바램이 있네요.

아이들의 동심을 가득 채우고 이웃의 소중함,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단지 동정이 아니라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나눔이나 사랑이 가득한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송정화, 민사욱 부부작가님들은 장애를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시다고 해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뿐만 아니라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심적으로는 목말라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동화책이기도 해요.

나눔이라는 덕목이 물질적으로만 해결하는것이 아니라 마음을 담는 것이 바로 진정한 나눔의 미덕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썽군과 이야양의 요청으로 붉은 여우 아저씨에게 새로운 옷을 선물해주기로 했어요. 





빨간 옷을 선물해주고 싶었지만 집에 있는것은 모두 노란색뿐이라 노란 옷을 선물해 주기로 했어요.

붉은 여우 아저씨 내년에는 빨간 색 옷으로 선물해드릴게요.

이번에는 노란색이예요.


가장 먼저 준비물은 펠트와 클레이, 글루건


1. 가장 먼저 펠트로 옷 모양을 그려서 잘라주세요.

2. 클레이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보세요.

3. 펠트옷모양에 클레이 모양을 글루건으로 붙여주세요.

4. 그럼 붉은 여우 아저씨 옷 완성 !!! 






붉은 여우 아저씨한테 잘 어울릴까요?






그리고 붉은 여우 아저씨께 편지도 쓰고 이쁘게 포장까지 하면 완성입니다. 


이야양과 썽군이 아주 열심히 썼어요. 그리고 이쁘게 포장도 했어요.

붉은 여우 아저씨 이번에는 저희가 크리스마스 선물해드릴게요.


이야양의 편지를 슬쩍 보았습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 배려심이 참 깊네요.

저는 선물로 옷, 바지, 모자를 보네요.

잘 입고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건강은 꼭 챙겨야죠? 그쵸 전 별로 해드릴게 없는데 죄송해요! 동생은 5살 저는 8살이예요. 꼭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사이즈는 많이 작아요."


이야양이 쓴 편지인데 .... 참 많이 컸구나 하고 느꼈어요.

붉은 여우 아저씨가 모두에게 옷과 모자, 신발, 가방까지 주고 나니 추운 겨울날 걱정이 많았나봐요.

그래서 선물해 주고 싶었던 이야양과 썽군이였죠.


썽군은 아직 글씨를 쓰지는 못하고 그렸는데...

"붉은 여우 아저씨 선물이요. 가방과 신발을 드려요." 라는 짧은 글이였지만 정성을 다한 아이들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붉은 여우 아저씨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가 모두 좋지만 특히나 이번 붉은 여우 아저씨는 더더더 좋네요.

우리 정서에도 잘 맞고 재미있고 우리의 감정을 가득 채우고 있는것 같아서 좋아하는 시리즈중에 하나랍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 감사해요.

아저씨 덕분에 아이들이 많이 배우고 느끼고 그리고 알게 된것 같아요.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말이죠.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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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그치면 책 읽는 우리 집 15
사카이 고마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눈이 그치면

 

얼마전에 첫눈이 내렸어요.

아이들이 아쉬워했죠. 눈이 오긴했지만 쌓이지 않아서 슬퍼할 정도였어요.

[눈이 그치면]을 보고는 많이 부러워했죠.

 

딱 작년 이맘때인것 같아요.

함박눈이 엄청 나게 쌓였을 때, 정말 [눈이 그치면]의 장면장면이 속속들이 등장할 정도이 비슷한 장면이 많았죠.

그리고 아이들과 [눈이 그치며]을 읽으면서 추억 여행을 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방으로 가서는 더 자도 된다고 해요.


"어제 한밤중부터 눈이 펑펑 내렸거든.

그래서 유치원 못 다닌대." .... 본문중

 

눈이 왔다는데 아이들이 가만히 있으면 절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눈이요?"하고 바로 잠옷바람에 밖으로 나가려는 아이.

점심때가 지나도 간식시간이 지나도 눈은 계속오고 출장갔던 아빠도 눈이 많이 와서 오시지 못하신데요.


 

"이 세상에 엄마랑 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본문중

 

펑펑 함박눈이 올때 눈 오는 가운데에 서서 가만 있어본적 있나요?

세상이 조용하고 세상 가운데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딱 느낌 그대로 잘 표현된 [눈이 그치면] 잠깐 ...잠깐.... 잠깐.....

생각해보았어요. 눈이 올때는 아이와 강아지만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른이 있죠 .

하지만 전 눈이 오는날 눈이 펑펑 오는 모습이 너무 좋답니다.

때론 퇴근하는 남편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

그래도 온세상이 흰세상으로 변하는 그 모습이 너무 좋답니다.

세상에 더러운것 지져분한것 없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처럼 온세상이 흰세상이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눈이 그치고는 저희아이들이 했던것처럼 [눈이 그치면]의 아이도 눈오고 난 흰세상에 한발자국씩 발자국을 남기고 눈덩이도 만들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세상에 한발을 내딛는것처럼 조심스럽게 때론 대담하게 첫발을 내딛죠.

설레이고 즐겁고 때론 아까워하면서 ... 조심조심스럽게 발자국을 찍어가죠. 

우리들의 아이들이 흰 눈에 발자국을 남기듯, 세상에도 발자국을 찍어갔으면 좋겠어요.


작년에 저희도 그랬는데.

큰 눈사람도 만들고 아파트 단지에서 눈썰매도 타고 콧물이 나오고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눈싸움도 같이하고 거기에 끊임없이 뛰어다니기까지 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는데

올해에는 눈이 안오네요.

 

살짝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이 되네요.

농사를 지으시려면 비도 와야하고 눈도 와야 봄에 씨도 뿌려야 할텐데...

가뭄이 계속될까 걱정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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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지 않아
에가시라 미치코 그림, 다니카와 슌타로 글 / 북뱅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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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티비를 보면서 간토대지진때 일제수탈 시기의 강제징용자의 대학살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가슴이 저린다. 공식적으로 피해상황이나 집계는 이루어지지 안았지만 6000명정도 학살되었다고 한다.

우물에 독약을 탈거라는 말도 안되는 말들속에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때려죽이거나 죽창으로 죽이고 도망가는 사람을 쫓아가서 죽이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집안에서 끌어내어서 죽였다고 한다.

 

오늘 저녁에 도착한 책 .... 전쟁하지 않아...보는 시선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건 나의 개인적인 기분이였다.

[전쟁하지 않아]는 일본이 전후 7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전쟁하지 않고 평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렇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는 뒤에서 다른 얼굴을 하고 있기에 정말 평화를 원할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 또 깊이 들어갔다. 전쟁 패망국 일본, 과거의 뉘우침이 없는 나라이긴 하지만 먼저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비판은 그만해야겠다.



 


 

[전쟁하지 않아]는 표지부터 눈길이 갔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무표정의 얼굴이지만 왠지 우리들의 아이와 비슷한 모습이다.

전쟁은 어른들의 소유물이고 결국 피해는 아이들이다. 

[전쟁하지 않아]의 삽화는 너무 훌륭하다.

책 표지의 두아이가 가방을 들고 가며 나비를 만나고, 고래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해바라기꽃을 지나 소나무가 펼쳐진 길을 건너 바다에 도착해서, 친구들과 물놀이와 수영을 즐기는 모습등 일상의 평화란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삽화였다.


"나비와 나비는 전쟁하지 않아"

 

"참새와 갈매기는 전쟁하지 않아"

 

"아이와 아이는 전쟁하지 않아

싸움은 하지만 전쟁하지 않아"

 

"전쟁하는 건 어른과 어른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사람이 사람을 죽여

죽기도 전에 사람이 사람을 죽여"

.......................................................본문중

 

이야양과 썽군과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는 말이 있었다.

 

"전쟁하는 건 어른과 어른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본문중

 

일본의 전쟁을 정당화하는 표현!?

마음에 걸렸다. 되씹었다.

[전쟁하지 않아]를 보며 평화(?)라는 표현은 왜 안나올까? 되물었다.

전쟁하지 않아에서 모두 끝맺음을 했다. 안타깝다.

 

[전쟁하지 않아]중에서도 인상 깊은 말은 ...

 

"아이와 아이는 전쟁하지 않아

싸움은 하지만 전쟁하지 않아"

 

아이들은 잘 싸운다.

이야양과 썽군만 해도 하루에 열번도 넘게 싸우고 울고 화를 낸다.

하지만 싸움만큼 화해도 잘한다. 용서도 잘하고 또다시 즐겁게 논다.

아이들은 감정을 속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깊은 마음속이 앙금이나 이익등을 챙기지 않는다.

아이들은 솔직하다.

 

모두 아이의 순수함이나 여린마음등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어른이 되서 무언가 이득만 보려는 것 같다.

이기적이 생각이 든다면 아이들을 보며 배워야 할 것 같다.

배려심, 순수함, 여린 마음, 깨끗함, 존중, 즐거움, 반성, 화해, 솔직함 등등 ... 다시 배울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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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123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10
김재영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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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의 호기심을 쑥 높여줄 숨바꼭질 123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가의 작품이다.

전에도 읽어보았지만 공모전의 수상자들이 다른 책들보다 아이들의 호기심이나 내용이나 재미가 더 있어서 인기가 있다.

이래서 공모전을 하나보다.

내용이나 재미가 솔솔솔 더 알차다.

 

요즘 책들의 좋은점이라면 휴대폰으로 QR코드만으로 다시 볼 수 있기때문이죠.

현북스의 [숨바꼭직 123]도 요즘 시대에 맞는 책인것 같아요.

 

 

 

 

[숨바꼭질 123]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이책은 123처럼 숫자를 알려주는 책예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노래를 부르면서도 쉽게 쉽게 놀이처럼 보기 좋은책이예요.

동요로 한걸음 한걸음 재미있게 따라 할 수도 있어요.

 

유아책중에서 123이나 ㄱㄴㄷ, ABC처럼 쉽고 재미있고 주위에서 보거나 볼 수 있는 물건이나 동물들을 이용한 책들이 많죠.

[숨바꼭질 123]도 123에서부터 10까지의 숫자를 사물이나 동물들 그리고 곤충의 모습을 이용한 책이랍니다.

그리고 유아들의 호기심이나 재미를 위해서 중간에 대표적인 숫자의 모양을 따라서 만져보면 숫자들부분이 잘려서 만지는 느낌이 다르죠.

 

일은 사과의 애벌레, 이는 개구리 뒷다리, 삼은 벌의 날개, 사는 홍학의 다리, 오는 오징어의 머리에서 눈부분, 육은 부엉이의 눈, 칠은 꽃게의 다리, 팔은 거미이 몸통, 구는 다람쥐의 꼬리를 표현했는데

신기하게도 모양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렇게도 숫자를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느꼈네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 숫자인 10은 사진 붙이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의 얼굴이나 좋아하는 사진을 붙이면 더욱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흥미도 잡고 자연스럽게 1에서 부터 10까지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어요.

어린아이들이 책을 안읽는다고 걱정하신다고요.

재미난 책을 무릎에 앉혀서 재미있고 즐겁게 읽어주세요. 그럼 점차 아이들이 먼저 책 읽어달라고 졸를거예요.

 

책 읽기는 무릎에 앉혀서 읽을 수 있을때부터 읽어주어야해요. 독서습관 이렇게 형성해주는 거랍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채 공모전으로 재미있고 즐겁고 신나는 책들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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