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하지 않아
에가시라 미치코 그림, 다니카와 슌타로 글 / 북뱅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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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티비를 보면서 간토대지진때 일제수탈 시기의 강제징용자의 대학살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가슴이 저린다. 공식적으로 피해상황이나 집계는 이루어지지 안았지만 6000명정도 학살되었다고 한다.

우물에 독약을 탈거라는 말도 안되는 말들속에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때려죽이거나 죽창으로 죽이고 도망가는 사람을 쫓아가서 죽이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집안에서 끌어내어서 죽였다고 한다.

 

오늘 저녁에 도착한 책 .... 전쟁하지 않아...보는 시선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건 나의 개인적인 기분이였다.

[전쟁하지 않아]는 일본이 전후 7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전쟁하지 않고 평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렇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는 뒤에서 다른 얼굴을 하고 있기에 정말 평화를 원할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 또 깊이 들어갔다. 전쟁 패망국 일본, 과거의 뉘우침이 없는 나라이긴 하지만 먼저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비판은 그만해야겠다.



 


 

[전쟁하지 않아]는 표지부터 눈길이 갔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무표정의 얼굴이지만 왠지 우리들의 아이와 비슷한 모습이다.

전쟁은 어른들의 소유물이고 결국 피해는 아이들이다. 

[전쟁하지 않아]의 삽화는 너무 훌륭하다.

책 표지의 두아이가 가방을 들고 가며 나비를 만나고, 고래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해바라기꽃을 지나 소나무가 펼쳐진 길을 건너 바다에 도착해서, 친구들과 물놀이와 수영을 즐기는 모습등 일상의 평화란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삽화였다.


"나비와 나비는 전쟁하지 않아"

 

"참새와 갈매기는 전쟁하지 않아"

 

"아이와 아이는 전쟁하지 않아

싸움은 하지만 전쟁하지 않아"

 

"전쟁하는 건 어른과 어른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사람이 사람을 죽여

죽기도 전에 사람이 사람을 죽여"

.......................................................본문중

 

이야양과 썽군과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는 말이 있었다.

 

"전쟁하는 건 어른과 어른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본문중

 

일본의 전쟁을 정당화하는 표현!?

마음에 걸렸다. 되씹었다.

[전쟁하지 않아]를 보며 평화(?)라는 표현은 왜 안나올까? 되물었다.

전쟁하지 않아에서 모두 끝맺음을 했다. 안타깝다.

 

[전쟁하지 않아]중에서도 인상 깊은 말은 ...

 

"아이와 아이는 전쟁하지 않아

싸움은 하지만 전쟁하지 않아"

 

아이들은 잘 싸운다.

이야양과 썽군만 해도 하루에 열번도 넘게 싸우고 울고 화를 낸다.

하지만 싸움만큼 화해도 잘한다. 용서도 잘하고 또다시 즐겁게 논다.

아이들은 감정을 속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깊은 마음속이 앙금이나 이익등을 챙기지 않는다.

아이들은 솔직하다.

 

모두 아이의 순수함이나 여린마음등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어른이 되서 무언가 이득만 보려는 것 같다.

이기적이 생각이 든다면 아이들을 보며 배워야 할 것 같다.

배려심, 순수함, 여린 마음, 깨끗함, 존중, 즐거움, 반성, 화해, 솔직함 등등 ... 다시 배울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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