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0
안네 프랑크 지음, 원유미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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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는 학창시절부터 읽고 다양한 출판사에 나온 책으로도 많이 읽어봐왔지만 보물창고에서 나온 이 책은 책 표지부터 안네의 일기장과 닮아 있어서 진짜 안네의 일기를 펼쳐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삽입된 안네의 그림들이 희망을 놓치 않고 있는 안네의 마음들을 보는 것 같았다.
제 2차 세계대전 상황을 은신처의 삶 가운데 기록하고 안네의 눈으로 본 은신처의 모습들은 어렵고 힘들기도 하지만 또 그 가운데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사춘기의 안네를 읽는다.
생일 선물로 받은 일기장을 친구로 삼아 키티라 이름 붙이고 은신처의 일상을 상세하게 기록한다. 열세살의 나이로 자신에 대한 고찰과 마음 상태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 또한 지금은 상상도 못할 작문 실력이다. 안네가 살아 있었더라면 작가로서 이름을 날렸을 것 같기도 하다.
같은 가족끼리 한 공간에 있어도 힘들 수 있는데 안네의 은신처엔 반단 씨의 가족과 치과의사인 뒤셀 아저씨까지 함께 하며 다양한 고충을 겪는데 함께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분석을 적기도 한다. 사춘기의 자아를 가지고 자신에 대한 고민과 이해 그리고 페터에 대한 관심과 사랑까지 안네의 일기를 통해 살아 숨쉰다. 그렇기에 그 시대에 벌어진 참담함이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때론 어른들이 더 이해할 수 없고 가장 어린 안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밝고 환했던 안네의 모습도 전쟁과 박해라는 환경 속에서 자꾸만 공포 속에 작아지기도 한다.
3년간의 은신처 생활은 누군가의 밀고로 체포되며 끝이 나게 되지만 안네의 일기는 우리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남아 안네의 삶으로부터 그리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아픈 역사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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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 골칫덩이 펭귄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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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을 하는 소녀가 있다? 동물들을 무척 사랑하는 나의 아이도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우리 집 앞을 지나가는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매일 알을 낳아주는 저 닭들의 알을 꺼내올 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 주듯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권을 먼저 쑥 읽어내려간 아이가 릴리가 부럽다고 한다.
동물들의 말을 잘 알아듣고 대화가 가능한 릴리의 특별한 능력으로 릴리는 동물 통역사로 일한다. 하지만 늘 기자들과 카메라가 따라붙어서 함께 다니는 예사야의 도움을 받는다.
이번에는 전 세계의 다른 동물원에서 문제를 일으켜 쫓겨난 펭귄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불평과 나쁜 말만 턱턱 내뱉는 볏왕관펭귄 파샤와 수컷끼리만 알을 품으려고 하는 훔볼트펭귄 카지미르와 켄터키. 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상처투성이인 아프리카펭귄 유키와 수다쟁이에 만날 싸우기만 하는 젠투펭귄 공주님 다섯마리들.
릴리는 펭귄들의 문제들을 알게 되지만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 고민한다.
예사야가 인조 날개를 만들어 유키에게 하늘을 날아보게 하지만 금새 떨어지고 만다. 그 시도는 유키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갖게 하고 나쁜 말만 하는 파샤에게 따끔하게 충고를 하면서 파샤가 자신의 볏왕관을 놀릴까봐 그럼 행동을 하게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과연 다음 권에서는 유키가 정말 날 수 있을까? 돌만 품던 키미지르와 켄터키는 진짜 알을 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양한 펭귄들의 이름을 알게 되며 자연스럽게 특성과 습성도 배우게 되는 이야기다. 더불어 동물들이 인간들처럼 가지는 고민들과 문제들도 이입되며 상담사처럼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는 전편들도 빌려서 모조리 읽기로 했다. 소녀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남자아이라도 동물들과 교감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살펴본다면 우리 아이처럼 재미있게 푹 빠질 것 같다. 마법같이 스르륵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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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강낭콩 이야기친구
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 창비교육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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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의 자라는 모습처럼 아이들의 모습에도 애정과 노력, 다툼과 화해가 담겨있다. 강낭콩을 닮아있는 준영이와 기훈이, 그리고 지우까지 올망졸망한 아이들의 성장모습을 책을 통해 만났다.
아이들이 키우는 강낭콩씨에는 저마다 다른 이름이 붙어 있다. 준영이가 키우는 콩콩이, 기훈이의 사나이콩 그리고 지우의 초록이까지 저마다의 이름을 달고 자란다. 기훈이는 준영이와 있을 때마다 시비를 걸고 준영이도 그런 기훈이가 맘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강낭콩 화분으로 인해 자꾸만 사건이 생긴다. 원래 둘은 어릴 때부터 친했지만 이혼한 아빠를 들먹인 기훈이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게 되었다.
강낭콩씨를 심고 물을 주고 빛을 보게 해주며 식물이 자라는 모습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낀다. 꽃이 피고 지고 꼬투리를 생기다 기훈이의 화분에 진딧물이 생기자 준영이가 먼저 진딧물을 잡아주며 둘의 사이에 변화가 조금씩 생긴다. 꼬투리에서 다시 강낭콩이 나오자 둘은 화해의 조짐이 보이고 지우가 준영이를 좋아하는 것도 알게 된다.
생명이 한 생명을 키워낸다는 것은 여간 정성이 드는 것이 아니다. 강낭콩을 키우는 아이들의 여정이 그러하였고 쉽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다시 강낭콩을 얻는 수확의 기쁨을 맺었다. 그 과정이 있기까지 아이들의 관계도 어려웠지만 회복해 나가는 중이다.
아이가 친구관계를 맺고 또 서운함을 갖거나 경쟁하는 시기가 오더라도 또 지혜롭게 해결해 갈 수 있도록 강낭콩처럼 잘 여물어갔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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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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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친구들마다 못된 말을 해대는 바질. 놀이터에서 매일 한 명씩 골라 공격을 해댄다.
반짝 반짝 빛나는 제목은 당당하게 내 자신을 보호할 것 같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어느쪽으로 보아도 당당하게 빛나는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다.
바질의 폭언으로 늘 상처받는 친구들은 폴린이 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변화한다. 새로 전학 온 폴린이 바질에게 놀리는 말을 들어도 폴린은 "그래서 뭐?"로 대꾸한다. 친구들을 놀리고 그 반응을 보는 것을 재미있어했던 바질은 아무말도 못한다. 폴린과 함께 있던 친구들을 놀려도 폴린의 '그래서 뭐?' 대꾸는 다른 친구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용기를 내 함께 맞선다. '그래서 뭐?'는 '그래서 뭐!' 로 바뀌고 이제 바질의 비난과 폭언은 우리에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뜻이 된 것이다.
악의가 있든 없든,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에도 상처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파하고 속상해 한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상처를 받기보다는 내 자신이 상대방에게 떳떳하게 받아쳐낼 줄 수도 있고 내 마음을 건강하게 보호하는 법도 가르쳐 준다.
바질도 아마 형으로부터의 괴롭힘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당당하게 형의 괴롭힘에 맞서고 용서와 함께 새롭게 친구를 사귀는 법을 배워보고자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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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박쥐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정철운.전영신.김성철 지음 / 지성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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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를 보았을때 작은 잎사귀처럼 보이는 코와 귀를 가진 온두라스 흰박쥐가 귀여워 보였다.
온두라스흰박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박쥐들이 검은 색 또는 짙은 회색이나 갈색 등의 어두운 색을 지녔다. 표지의 박쥐를 귀여워 보이는 온두라스흰박쥐로 구성한 것은 읽기도 전에 박쥐에 대한 두려움이나 편견을 갖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닐까?
딩동~ 박쥐도감은 박쥐도감을 읽기 전 기본 정보를 미리 부모님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놓았다. 박쥐는 포유동물이며 손가락 뼈 사이에 있는 얇은 피부가 연결되어 하늘을 날아다닌다. 새끼는 한 두마리 정도 낳고 수명은 보통 10년에서 20년 사이다. 초음파로 앞을 보지만 전혀 앞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니다.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살고 대부분 동굴에서 살지만 모두 그렇지는 않다.
코로나 발생이 박쥐와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지면서 요즘은 박쥐에 대한 인식이 좋진 않지만 옛날 동양에서는 복과 장수의 상징이기도 하고 자연에서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잘 유지되게 도와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사는 박쥐들은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러시아나 동남 아시아에도 사는 경우가 많다. 박쥐의 전체적인 모습과 함께 박쥐의 이름과 설명이 왼쪽 페이지마다 적혀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겨울잠을 자는 등의 습성과 특정부위 등의 자세한 생김새도 사진으로 알아볼 수 있다.
다른 나라에 사는 박쥐들의 경우 몸집이 큰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열대지역의 박쥐들은 눈이 매우 크다. 초음파로 먹이를 찾기 보다는 큰 눈으로 과일 등의 먹이를 찾아야 해서 그런 특징이 생긴듯 보인다.
딩동~박쥐도감은 박쥐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는 어린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맞춤책이다. 박쥐의 독특한 생김새가 담긴 사진과 박쥐의 이름과 생태까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잘 들여다보면 꽤나 귀여워보이는 얼굴을 가졌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박쥐들 중 멸종 위기종인 박쥐들에 대해 표기해두었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읽어가며 자연에 존재하는 동물들을 배우고 스스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딩동~박쥐도감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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