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73
앤 킴 하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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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호수에 눈만 빼곡히 나온 악어 월터가 있다. 기다란 풀과 다른 동물들의 모습에 비해 월터의 모습은 조용하다. 수줍음이 너무나 많은 월터여서 노래하는 친구들이 있어도, 생일을 맞은 월터에게 깜짝파티를 준비해주어도 아무 말 하지 못한다.
그런 월터가 어느 날 아침, 자기 친구 거북이를 괴롭히는 왜가리들을 보고 처음에는 숨어버리려고 했지만 결국은 용기를 내어 친구를 도와준다.
이 일을 겪으며 월터는 조금씩 성장해간다. 조금은 힘들더라도 숨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며 친구들과 노래도 부르는, 자신을 들려줄 준비가 된 것이다.
처음에는 조그맣게 악어 눈만 보이다가 점차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월터의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이 많았던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그 때에도 나는 따돌림을 당하던 반친구 중에 한 명을 몰래 도와준다고 챙겨준 적은 있었으나 더 용기있게 앞에 나서진 못했다. 생각해보면 무척 바보같았지만 너무나 조용하고 말도 잘 못했던 내 모습을 볼 때 처음의 월터와 참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부끄럽지만 내 모습을 찾아가는 것, 그 모습이 누군가를 돕는 일로 인해 용기있게 변화한다는 건 참 의미있는 발전인 것 같다. 나의 아이도 그런 성장 가운데 있길 바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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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 버려 스티커 저학년 씨알문고 8
주봄 지음, 이덕화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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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이들의 아침은 등교준비와 더불어 엄마의 잔소리와 시작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일찍 일어나기 싫어하는 아이와 지각을 걱정하는 엄마, 꾸물 꾸물 대는 아이와 조금이라도 아침밥을 먹이고 보내고 싶은 엄마와의 실갱이가 대부분 잔소리와 투정으로 이어진다. 그 마음을 대변하듯 버려버려 스티커는 잔소리 대마왕인 웅이엄마와 내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 잔소리가 싫어 요리조리 피하는 잔머리 대왕 웅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내가 읽기도 전에 이미 이 책을 다 읽어버린 아이가 하는 말은 "엄마 잔소리는 사랑이네. 사랑이 없으면 잔소리도 안하는거구나."하면서 이 책의 내용을 들려준다. 책을 읽자마자 그 부분을 먼저 짚더니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나보다.
엄마 잔소리를 듣기 싫은 웅이가 느지막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청소하던 도깨비들의 버려버려 스티커를 가지게 된다. 버려버려 스티커로 엄마가 풀라는 학습지도 없어지고 먹기 싫은 야채주스도 없앤다. 그러다가 엄마의 잔소리도 스티커로 없애는데 엄마의 마음 속 붉은 연기가 빨려들어간다. 처음엔 엄마의 잔소리가 없어져서 신났는데 엄마는 잔소리 뿐만 아니라 웅이에 대한 관심자체가 사라진듯이 보였고 웅이가 위험한 상황에서조차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결국 마지막 남은 스티커로 자기를 버려서 쓰레기장으로 가게 되고 도깨비들에게 혼도 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주고 엄마의 잔소리를 되찾게 된다. 이제 엄마의 잔소리는 너무 길게도 아니고 짜증난 목소리도 아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엄마의 잔소리는 커져간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엄마의 잔소리는 많아진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도 더해져서 잔소리가 불어나는 것이다. 사실 엄마에게는 그것이 잔소리가 아니고 너를 사랑해서야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아이니까 말을 듣지 않는 것도 당연하고 엄마는 사랑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닐테다. 다만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속상한 것일 뿐..잔소리가 되돌아오길 바라더라도 웅이의 마지막 바람처럼..너무 길게 구구절절 말하지 말고, 짜증난 목소리도 빼고..간단명료하게 아이에게 사랑의 잔소리를 전달하는 엄마가 되어보자!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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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Mr.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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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테어즈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갖게 만들어 책을 가까이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물론 부모들도 이 책들을 보면 아이가 좋아하는데 학습효과까지 가져다주니 테마와 내용, 독자까지 모두 잡은 셈이다. 그동안 여기서 나온 책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영단어 퀴즈"신간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올드스태어즈에서만 볼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와 함께 그림이 있고 문장 속에 영단어가 들어있다. 그림칸 아래 영단어로 만들 수 있는 짧은 구문이 있고 3일치 후에는 퀴즈가 있다. 퀴즈의 4컷 만화 또한 이야기 속에 영단어가 하나씩 들어가 있어 자연스럽게 영단어를 익힐 수 있는 구조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는다면 초등필수 영단어 1,044개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영단어를 외우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저절로 알아갈 수 있게 짜여진 만화로 억지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재미있는 책이다. 즐겁게 읽기만 하면 된다. 즐겁게 읽고 그 안의 단어쓰임새가 무엇인지 배워나가면 된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즐거운 배움이 있는 책이어서 자꾸만 들여다 보게 될 책이라 생각된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초등 저학년부터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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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1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1
이지음 지음, 문채빈 그림 / 꿈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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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고 싶어서,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서, 울보는 싫어서 학교에 가기 싫은 아이들이 있다. 봄이와 준서, 담희는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보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운동화 끈을 잘 묶고 싶은데 잘 되지 않다보니 배가 아픈 봄이도, 꼼짝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너무나 힘들어 머리가 아픈 준서도, 울보라고 놀림 받는 담희가 새끼손가락이 너무 아픈 것도 학교가기 싫은 이유가 된다.

닥터별냥의 별난 보건실에 가려면 별난 주문을 외워야 한다. 주문을 외우고 빨려들어간 분홍빛의 빛나는 별난 보건실에는 뇽뇽 공룡 간호사가 반갑게 맞는다. 별냥 박사님은 봄이와 준서, 담희의 마음을 공감해주며 위로해준다. 마음을 듣는 스피커로 스스로 잘하고 싶은 봄이, 노는 것도 가만히 있는 것도 다 잘 하고픈 준서와 마음이 깊은 울기의 달인 담희에게 어울리는 처방전도 내려준다.

사소해보이지만 아이들의 눈엔 전혀 사소하지 않은 고민들을 아이들 눈으로 해결해주는 별냥 박사님과 함께 하는 뇽뇽 간호사를 보면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나의 아이가 내민 작은 고민들을 앞으로 어떻게 공감해주는게 좋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별냥이 말한 것처럼 이 병을 앓을 때마다 어린이는 쑥쑥 자란다고... 고민들을 만나게 될 때마다 성장하는 계기가 될거라고 말이다.
다만 뿌웅 선생님처럼 대포 방귀는 쏟아내고 반성문만 쓰게 하는 일은 아이의 배를 더 아프게 하거나 머리를 아프게 할지도 모른다. 아이의 고민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일은 가정에서 시작되는게 맞지만 그만큼 학교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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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의사 당통 저학년 씨알문고 7
김기정 지음, 윤예지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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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엔 기상천외한 의사가 당당하고 통쾌한 의사인가 보구나 생각했다. 읽고 보니 이름이 당통이고 말 그대로 의사의 역할을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해결해나가는, 때로는 통쾌함까지 느껴지는 꿋꿋한 의사였다.
젊고 똘똘한 의사 당통이 처음부터 좋은 병원을 얻기는 쉽지 않았다. 값싼 건물 5층에 병원을 내간호사까지 구해 환자가 오길 기다렸으나 그러지도 않아 결국 직접 환자를 찾으로 다닌다. 
오리알을 먹고 오리발을 내민 악어에게서 오리들을 구출해내는데 그 방법이 말 그대로 기상천외하다. 
병원에 온 첫 환자는 배가 아프고 방구만 뿡뿡 껴대는 호랑이였는데 호랑이 뼈 엑스레이를 본 간호사는 도망가고 혼자서 마취랑 수술을 시작한다. 배를 갈라보니 잡아먹혔던 염소 모녀가 밥을 하고 있었고 함께 호랑이배를 청소하고 치운 후 어마어마한 위와 창자를 잘라내버린다. 호랑이는 이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한 소문이 돌고 염소  아줌마의 딸은 간호사로 들어온다. 그 다음 환자였던 아기 코끼리가 똥을 못싸자 자신이 소독약과 참기름을 바르고 방독면을 쓴 후 광부들이 쓰는 기계로 똥을 파내기도 한다.
여왕개미의 방으로 가 해독제를 써서 살리는 일은 험난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살려낸다. 다음날 아침 놓였던 예쁜 꽃다발이 당통에게는 일하는 보람과 기쁨을 가져다준다.

내가 맡은 어떠한 일이라도 실패에 굴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내는 당통처럼 우리 아이들이 현재와 미래도 그렇게 그려봐야 하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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