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에 눈만 빼곡히 나온 악어 월터가 있다. 기다란 풀과 다른 동물들의 모습에 비해 월터의 모습은 조용하다. 수줍음이 너무나 많은 월터여서 노래하는 친구들이 있어도, 생일을 맞은 월터에게 깜짝파티를 준비해주어도 아무 말 하지 못한다. 그런 월터가 어느 날 아침, 자기 친구 거북이를 괴롭히는 왜가리들을 보고 처음에는 숨어버리려고 했지만 결국은 용기를 내어 친구를 도와준다. 이 일을 겪으며 월터는 조금씩 성장해간다. 조금은 힘들더라도 숨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며 친구들과 노래도 부르는, 자신을 들려줄 준비가 된 것이다. 처음에는 조그맣게 악어 눈만 보이다가 점차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월터의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이 많았던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그 때에도 나는 따돌림을 당하던 반친구 중에 한 명을 몰래 도와준다고 챙겨준 적은 있었으나 더 용기있게 앞에 나서진 못했다. 생각해보면 무척 바보같았지만 너무나 조용하고 말도 잘 못했던 내 모습을 볼 때 처음의 월터와 참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부끄럽지만 내 모습을 찾아가는 것, 그 모습이 누군가를 돕는 일로 인해 용기있게 변화한다는 건 참 의미있는 발전인 것 같다. 나의 아이도 그런 성장 가운데 있길 바란다.[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부끄럼쟁이월터의목소리찾기 #국민서관 #부끄럼쟁이월터 #용기내기 #마더스카페 #마더스서평단 #마더스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