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강희진 , 유령 : 세계문학상 수상작. 현실에서는 백수 폐인, 온라인에서는 영웅 쿠사나기. -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등장인물이 탈북자라는 사실입니다. 기가막히게 참신한 소재에 이 작품을 읽어봐야겠다,며 동공이 저자의 이름을 스윽 훑고 지나가는 것을 확인합니다. 미스터리 요소를 한껏 가미한 이 작품에서 작가가 탈북자라는 소재까지 아낌없이 넣어가며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요?
구병모 , 고의는 아니지만 :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 난 후의 여운이, 「아가미」를 읽고 난 후에 받은 감명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구병모는 그런 작가지요.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줄 아는, 또 현실과 마주잡은 환상성에도 부정적인 마음을 들게 하지 않는, 그런 것. 이번 작품 역시 그러하다고, 책 소개에 여실히 나와있네요. 구병모라 하는 작가의 작품은, 늘 읽어야 겠다는, 생각보다 동글동글한 욕심을 만들어 냅니다.
장강명 , 표백 : 모든 틀이 다 짜여져 있는 세상, 그 속에서 똑같이 틀에 박힌 채 살아가는 청춘들. 그리고 세상의 틀을 이겨낼 재간이 없는 그들, 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을 표출해내고픈 욕망. 그것은 이름도 무서운 자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한 그들입니다. 결국 그들은 그것을 결심하고,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아, 무척이나 고달픈 청춘입니다. 젊은 세대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세상,을 저자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