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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살아있는 남산 이야기 ㅣ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6
최준식 글, 고정순 그림 / 마루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서울의 중심에 있는 남산에는 공원과 함께 많은 문화 유적들이 있습니다.
'역사가 살아있는 남산이야기'를 보면서 남산에 숨어있는 역사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남산으로 가는길은 많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장충단 공원쪽으로 올라가 보네요.
조선의 마지막 황후였던 명성황후가 일본에 의해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할 때,
황후를 구하려다 희생된 충신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이 있었습니다.
일제가 그 사당을 없애버렸고, 순종황제가 그 자리에 장충단이라는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이제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 남산으로 향해 봅니다. 청계천 2가에 있었던
수표교를 볼 수 있고, 경희궁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답니다.
그 시대의 슬픔을 더 많이 알게 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북악산, 인왕산, 목멱산(남산), 낙산을 연결하는 성곽은 전체 길이가 17킬로미터이고
네 개의 대문과 네 개의 소문이 연결 되어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성곽이 연결된것은 아니고 중간에 없어진 곳도 있다는군요.
우리나라의 애국가에도 나오는 '남산 위에 저 소나무'는 우리 조상들이 사철 푸른
소나무를 매우 좋아했다는것을 알 수 있고, 우리나라 최초의 전파탑으로 남산타워에
올라보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타워 옆으로 보이는 팔각정 자리에 있었던
국사당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옛 통신 시설 봉수대를 보게 됩니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와룡묘라는 중국의 유명한 관리였던 제갈량을 모신 사당도
있다는군요... 관광가이드들도 잘 모르는 곳이라고 하니 남산에 가면 한번쯤 들러보고
싶어지는군요. 남산을 내려가는 길에 분수대를 보게 됩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있구요. 이렇게 남산을 한바퀴 돌아보니 실제로 함께 여행을 다녀본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가본곳이 더 많아서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기억을 되새기는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역사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남산에 대해 더 알아보아요'에서 알려주고 있는 남산 한옥마을 위쪽에 있는 타임캡슐
광장도, 동이족의 심신단련장인 석호정도 아이들이 체험학습으로 모두 다녀왔던 곳입니다.
우리문화를 책과 함께 직접 몸으로 느껴가면서 알아본다는것이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시간을 갖게 해 준것 같고,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접하게 되는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역사가 살아있는 남산이야기' 책을 읽었으니 남산나들이를
계획해 볼 생각입니다. 날이 풀리고 봄이 되면 남산의 모습도 아름답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