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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이라는 숫자는 벽에 기대어 고개를 떨군 사람처럼 보인다.

아마도 1년을 절반을 뚝 분질러버리고 난 나의 허탈함을 묻혀놓은 까닭이겠다.

계속되는 고온에 사유와 성찰도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관계로  두 권의 여행기와

한 권의 삶 요리서를 추천한다.

 

 

 
  1.

  박후기.이윤학.이문재 외 지음 / 문학세계사

 

 

계간지《시인세계》에 연재되었던 <시인의 오지 기행>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젊은 시인들이 카메라를 들고 오지로 뛰어들어가 시심 가득한 글을 쏟아냈다. 좋아하는 시인들이 군데군데 끼어있어 설렌다.

 '사람 마음만한 오지가 있겠는가'

그저 스쳐지나간 문장이 벌써 마음을 흔들어댄다.

시인들은 먹고 싸는 것도 시가 되니 그들의 여행을 따라 또 어떤 것이

시가 되고 시의 재료가 되는 지 쫓아가보고 싶다.

 

 

 

 

 

 

 

2.

톰 체셔 지음, 유지현 옮김 / 이덴슬리벨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같은 반 친구가 다녀왔다며 모짜르트 흉상을 선물로 줬단다. 책가방을 내려놓으며 하는 말이 "우리도 유럽 가!"

유럽이 어디 코 앞이여야 말이쥐, 젊은 시절 나의 로망이었던 유럽여행이 어느 새 초등학생 아들에게 로망이 되었다.

이게 조기교육의 힘인가??

대도시 여행을 예약하러 싸이트에 들어갔다가 낯선 소도시를 눌러보다가는 저가항공, 유명하지 않은 곳만을 찾아 다닌 여행기이다.

 

 

 

 

 

 

 

3.

김경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주위의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마흔이 되었는데 불혹은커녕 더 유혹하는 게 많으니 어떻게 된 일이지?

내가 볼 때 마흔이 불혹이라는 말은 평균수명이 50, 60이던 때의 이야기이다. 옛날 마흔이면 '보따리를 쌀 나이'라 했다는데 보따리는 너무하고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헤이는 일은 꼭 필요한 과정처럼 보인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인간학과 영성 과정을 가르쳤던 교수로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서이자 안내서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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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12-07-0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라일락 2012-08-02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에세이 주목신간을 8월 5일까지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