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이발소 한글 쓰기 : 받침 있는 낱말 100 브레드이발소 한글 쓰기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 고은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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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한글 쓰기 받침 있는 낱말 100

고은문화사/ 8,000(56쪽 + 한글쓰기 벽보)



브레드 이발소 너무 좋아하는 우리 막내의 

한글 공부를 도와주는 한글쓰기 책이예요^^


현재 우리 꼬맹이는 한글쓰기를 하면서 조금씩 동화책 읽는 연습을 하는 단계인데요.

아직 6살이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한다고 하는데도 슬슬 지겨워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받침 없는 건 대부분 읽고 받침이나 쌍자음 발음을 읽기 어려워 하던 찰나였는데

이렇게 준비한 교재를 똭 내놔주니 너무 좋아하드라구요.


장난감 선물 받을 때처럼 신나하길래 엄마 맘도 흐믓 했어요^^*



첫 장을 넘기면 연필 바르게 잡는 법과 받침이 있는 글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옵니다.

그림을 보면서 연필을 바르게 잡고, 초코누나와 받침이 있는 글자를 찾아 보았다면 준비 끝!



자음과 모음 획순으로 써보기 한번 씩 집어주고,


바로 "ㄱ" 받침부터 글자 쓰기 들어갑니다.ㅎ

받침이 있는 글자가 들어가는 낱말을 배워보고

낱말이 들어가는 단어를 문장으로 만들어 놨어요.


아직 읽기가 서툰 친구는 쓴 단아 찾아보기 해도 재미있을 것 같고

저희 막내는 글자를 조금씩 읽는 연습 중이라 

문장도 떠듬떠듬 읽어보며 그림 속의 브레드 이발소 친구들이 

무얼 하는지 궁금증도 해결해 보더라구요^^


"ㄱ"부터 "ㅎ"까지 받침이 들어가는 낱말을 써보고 ,


재미 있는 퀴즈도 풀어보아요 ㅎ


그외 쌍자음과 다양한 주제에 관한 받침있는 낱말들이 있어요^^



<브레드이발소 한글쓰기 1일차>


받자 마자 신나게 끝까지 한장을 다 써버린 친구..

하루만에 다 할 기세이길래

하루에 한장씩만 하자고 했어요 ㅎ

<브레드이발소 한글쓰기 2일차>


다음 날도 어린이집 다녀오자마자 내꺼라며 스스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

너무 사랑스러워요 ㅎㅎ


둘째날은 전날 보다 쓰는 양이 적어서 한글쓰기 벽보에 

글을 썻다가 지웠다 놀이도 해보았어요.


혼자 쓰고 싹~지워지니 재미있어서 이것도 여러번 하게  되더라구요 


한글쓰기 공부중인 친구들에게 부담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한글 공부로 추천드려요.

브레드이발소를 좋아한다면 고민안하셔도 될 듯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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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 비밀스러운 미술관, 2017 볼로냐 라가치상 Braw on Art 부문 멘션 수상작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페이지 추 지음, 이정주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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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비밀스러운 미술관


페이지 추 글&그림/ 이정주 옮김/ 우리학교



예술이 너무 어려운 제가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고 선택한 책이예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땐 ,,, 

"내가 방금 뭘 읽었지?"

물음표 투성이었는데 


읽고 읽고 읽다보니 새로운게 자꾸만 보이네요^^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무언인지 언뜻 꼬리는 잡은 듯 해요.



 첫 페이지를 펼쳐보면 매미와 함께 있는 

표정이 시무룩한 꼬마 주인공 웅이가 나와요.


웅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빠에게서 미술관 입장권을 선물로 받아요.


부모님과 매미와 함께 미술관에 도착했지만

그 앞에서 매미를 잃어버리고 더 시무룩해지죠...


이 책은 예술을 잘 모르는 웅이와 함께 미술관을 둘러보는 내용이랍니다.



웅이가 "OPEN YOUR EYES(눈을 떠 보세요)"티켓을 내밀자

털이 보송한 직원이 "OPEN YOUR MIND(마음을 열어보세요)"라는 티켓을 주며

의미 심장하 미소를 짓습니다.


무슨 뜻일까? 


예술은 눈으로 보지 말고 마음으로 느끼라는 뜻인 걸까요?

대화는 없지만 많이 생각을 하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티켓을 받고 물품보관소에 왔어요.

물품보관소에는 관람에 방해가 되는 물건들이 맡겨져 있어요.

녹은 아이스크림, 오래된 구급상자, 생선, 권총, 손?

이런 건 왜 여기에 가져와서 맡겨놓는 거지..???

아직 궁금증이 풀리지 않을 때 유레카!!!

꼬마 웅이가 잃어버린 매미가 전등갓에 붙어 있어요.

셀프보관되어 지려고 찾아 온걸까요?ㅎ


흥미로운점 하나 더~!

사람들의 얼굴이 동물이예요.

그리고 그들의 대사는 번호를 붙여서 옆에 흰여백에 따로 써있죠.



그리고 다음장을 넘기면 어라? 3번 대사가 떠야 하는데 5번 대사부터 나옵니다.

다음 장도 그 다음 장도..

왜 번호가 2개씩 빌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책의 젤 앞장을 펼치면

독자가 이름, 성별, 생년월일등을 쓸 수 있는 페이지가 나와요.


아마도 작가님께서 이 책을 독자 한명 한명에게 자신만의 미술관 방문이야기를 추가해보라는

의미로 "선물"이라는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되어집니다. ㅎ



작품 하나를 보면서도 사람들마다 해석하는 방법은 다른가봐요.

미술관에 가는 사람들은 모두들 예술을 잘 이해하고

 예술작품만을 감상하기 위해 가는 줄 알았는데


악기가방을 들고 있는 얼룩말 아저씨는 악장을 떠올리고

토끼아줌마는 달콤한 첫사랑의 추억을 

키가 큰 기린아저씨는 그림 속 높이 달린 나뭇잎을 먹을 궁리ㅎㅎ

젤 앞에서 있는 팬더 아저씨는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를 궁금해하고 있네요.


미술관에 가는 일을 조금은 덜 두렵게 해주는 장면이었어요.

마냥 어렵기만 했던 예술이었는데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내 마음대로 상상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ㅎㅎ


그리고 또 한장면!

상상력 기계!


동물직원에게는 21번 이름표에 적힌 생각이 왼쪽 여백에 써있지만

상상력기계에는 영어로 번호를 매겨놓고

대사가 없네요?!


열심히 도서관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자

"자! 전시회를 보러가자!"

다시 시간을 거슬러 미술관에 도착했던 그 지점으로 이야기는 돌와와요.

처음과는 달리 미소를 띄 웅이가 "OPEN YOUR MIND" 티켓을 쥐구요.


헉? 그럼 나는 지금껏 혼자 관람한건가요?ㅎ

한 번 읽고 또 읽고 그림, 시간, 주변의 사물변화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그림책이 또 새로워 지는 걸 알 수 있어요.


어쩌면 예술도 이런것 아닐까요?

"저거 뭐 나도하겠네" 하고 흘려버리지 말고

보고 또 보다 보면 작가님의 생각을 읽어내는 재미가 있는 것 처럼요.ㅎ 


미술관, 전시회 가기전에 아이와 한번 읽고 떠나보길 추천 드려요.


아마도 예술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될 거 라고 생각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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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지옥 들판문고 1
이은재 지음, 신민재 그림 / 온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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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지옥


이은재 글/ 신민재 그림/ 온서재



말의 지옥은 표지부터가 아주 살벌하다.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길래 주인공인 초5아이가 이런말을 들어야 하나 궁금증이 났다.




주인공 구호랑은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다.


아빠의 실직으로 엄마와 단둘이 엄마의 고향으로 내려와서 살게 되었다.


그 곳에서 엄마는 옛 친구의 엄마, 돈할매네 식당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 할머니 참 말 한번 예쁘게 하신다.


"사자가 물어갈 놈"


"저런 애는 없는게 훨씬 나아"


"너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해"


세상에...



아이 앞에서 이렇게 험악한 말을 아무때나 시도때도 없이 하다니


왜 아무도 저 할머니를 나무라는 사람이 없는건지 답답했다.


심지어 호랑이의 엄마마져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



이미 세상풍파 다 맞고 숨만 쉬고 계신 듯한 설정...


어린 구호랑은 그곳에서 도망치고 싶지만 갈 곳이 없다.


너무 슬펐다...ㅜㅜ



구호랑, 욕쟁이  할머니, 호랑이 엄마, 다음으로 등장하는 인물 오잘


그는 욕쟁이 할머니의 외아들이자 호랑이 엄마의 어릴쩍 소꿉 친구이다.


공부, 노래, 운동, 연극, 말까지 다섯가지를 잘해서 '오잘'이라고 불렸는데, 


젊었을때 사고로 머리를 다쳐 바보가 되었다고 한다.



답답하고 숨막히는 어른 등장인물 속에서 구호랑의 친구, 모나리 등장.


모나리는 부모님이 외국에서 일하게 되면서 할머니댁으로 오게 되었다.


돈할매의 손녀답게 매섭게 말하는 할머니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까칠녀이다.


하지만 할머니 말곤 다른사람들에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고 있다.



호랑이에게 그래도 상황이 비슷한 친구가 생겨서 안도감이 들었다.


어려운 상황도 혼자보단 둘이서 헤쳐나가면 덜 외롭지 않을까?


주인공에게 너무 지옥같지 않은 상황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

아빠가 돌아왔다. 바로 그날 엄마는 사라졌다.


운명의 신은 내게 친절을 베풀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는 것 같았다.


'말의 지옥' 중에서

"


아 어쩜 이렇게도 가혹한 현실이 있을까...ㅜㅜ


잔인한 설정에 가슴이 아팠다. 그나마 다행인건


돌아온 아빠는 엄마와는 다르게 삶의 희망이 있었다.


어쩌면 구호랑이 아빠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돈할매가 그런 착한 아빠한테도 막말을 하던 순간


구호랑은 할매한테 복수를 하기 위해 독을 품게 되었다..



아니 왜 여기나오는 어른들은 죄다 아무말도 못하고 회피하려고만 하는지


어린 구호랑을 이렇게 독하게 만든 건 어쩌면 환경이다.


"

"두고 봐. 어떻게든 복수하고 말 거야."


나는 이를 악 물었다. 돈할매를 응징할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손을 내밀 곳이 없다면 내 힘으로 맞서야만 한다.


'말의 지옥' 중에서

"



호랑은 돈할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오잘과 친해졌다.


복수를 위해 거침없이 거짓말을 하고 부끄러워하긴 커녕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


오잘과의 비밀약속을 핑계로 오잘을 부하로 만들었다. 아휴..



그런 구호랑에겐 밝은 빛이 되어줄 어른이 한분 더 등장.



바로 담임선생님!


그녀는 언제나 순수한 표정과 맑은 웃음으로 반 아이들을 천사라고 불러주시는 공주님 같은 분이시다.


이런 분께 지도를 받는다면 모든 아이들이 천사로 자라날 것 같다.


우스갯소리로 정말 1학교 50공주님이 절실한 요즘이다 ㅎㅎㅎ



하지만 공주선생님과 천사같은 아이들의 반에서도 사건은 시작이 되었다.


현장체험학습날 도시락을 싸줄 엄마가 없는 호랑이는 담임선생님께 결석하겠다고 말하지만


선생님은 그럴 수 없다며 호랑이에게 현장체험학습날 있을 각 반 장기자랑에서


5반의 사회자를 하게 하였다.


아니 도시락이 필요한 친구에겐 도시락을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갑자기 장기자랑 참여라닛???



이 일로 아이들의 적개심이 표면에 들어나고 호랑이과 극적으로 매치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

"아무튼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는 애들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니깐.


난 저런애들은 딱 밥맛이야."


'말의 지옥' 중에서

"


호랑이의 반친구 왕다정의 이 한마디에 전쟁은 시작되었다.


아니 근데 이 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드라마에서도 현실에서도 나이드신 어른들이 꼭 이렇게 한마디씩 한다.


정작 앞에 놓여있는 그 사람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면서


배경으로만 평가하고 차별과 혐오의 말을 서슴없이 하는건지.


폭력이 대물림되는건 아마 이런 사회적인 시선이 아닐까?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 다른사람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지


우리는 말 한마디를 하면서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 애들의 차가운 눈길이 내 몸을 휘감고 있었다.


서서히 숨이 막혀 왔다. 


교실에서 나는 섬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말의 지옥' 중에서

"


구호랑과 반친구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호랑이는 점점 외로워졌고 그럴수록 혀도 더 독해졌다.



현장체험학습의 날 주인공은 선생님이 시켜준 장기자랑 사회자 자리에서


보란듯이 친구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속상한 마음을 집에 오자마자 오잘에게 풀어놓고 외로움을 달래는 호랑이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이후에도 몇 차례 소동이 벌어지면서 호랑이는 독사가 되었다.


거침없이 나쁜말을 내뱉고, 나쁜 말은 결국 더 나쁜 생각과 나쁜 행동으로 이어졌다.


주인공도 주체할 수 없이 꼬이기만 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다.



안타까운 상황이 더해져서 주인공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마지막엔 어떻게 될까?


슬픈 결론이 나질 않을까 초조해하면서 보았지만 다행이 우려했던 슬픈상황은 없었다.


하지만 정말 엄청난 반전이 있었는데 그게 동화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만 보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인물의 묘사가 잘 되어있고, 재미있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가 없었다.



차별, 존중, 배려, 인권 모든 내용을 


이 한권의 스토리로 배운 듯하다.



험한 말이 많아서 저학년 아이들에겐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너무나 재미있게 볼만한 동화책으로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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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하루 지음, 박미나 그림 / 주니어단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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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하루 글/ 박미나 그림/ 주니어 단디/ 12,000



우리가 하는 말 속에는 어떤 차별이 숨어 있을까?


단순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의외로 우리가 하는


말 속에 차별과 혐오 혹은 비하를 표현하는 말들이 많아 깜짝 놀랬다.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작가의 말에서 부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실제로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한마디가 다른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면


말을 한 사람과 듣는 사람은 엄청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나는 그말이 왜 상처가 되는지 모르겠는데?"라고 말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차례를 펼쳐보면 성, 장애, 나이, 인종, 종교, 지역 등에 관한 다양한 차별의 말이 씌여져 있다.


그냥 봐서는 이게 왜 차별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있고


짐작이 가는 것도 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다?



요즘 저런말 쓰는 사람 있을까?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요즘 초딩인 우리 남매들도 전혀 들어보지 못한거 보니


세월이 많이 좋아지긴 했나보다 ㅎ



이제 성차별적인 단어들은 우리 웬만하면 알지 않나 하고 쉽게 넘기려다가..깜놀




미망인이 이런뜻이었다니!!!!



나와 아이들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니 왜 아내가 남편이 죽으면 따라 죽어야 하지?


아내가 남편의 소유물이나 장식품인 줄 아나!!!



앞으로 이 말을 쓰는 사람들에겐 꼭 어떤말인지 설명해주고 

쓰지 않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다른 대체어가 없을까 생각해 봤는데.. 유족? 

보통 가족중의 한명이 죽으면 나머지는 유족이라고 하지 않나?


아내도 가족이니 남편이 죽으면 유족 OOO씨나 

고OOO씨의 아내로 바꾸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친가와 외가


이 단어도 어렴풋이 성차별적인 단어라고 해서 막연히 우리는 안쓰고 있었는데


오늘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우리말로 뜻을 풀어보면


친가는 친할 친자로 가까운 집, 외가는 바깥 외자로 먼 집이라고 한다.


세상에 누구랑 더 친한지 말지 왜 호칭으로 차별하고 난리람



우리 아이들은 일찍이 조부모님들께서 사시는 지역을 붙여


온양 할머니, 온양 할아버지, 당진 할머니, 당진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다.


아 세상 깔끔해!




벙어리 장갑이 왜 차별적인 단어일까?


"

옛날 사람들은 언어 장애인이 혀와 성대가 붙어 있다고 생각했대.

 그래서 손가락 네 개가 붙어 있는 장갑에 벙어리 장갑이라는 이름을 붙인 거야.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중에서

"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인데, 장갑이름에 벙어리를 붙여놓음으로써


언어 장애인도 벙어리 장갑을 사려면 스스로를 비하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벙어리 장갑을 사면서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세상에 추운 겨울에 따뜻한 장갑을 사면서


마음은 시릴 언어 장애인들을 생각하니 더 이상 그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도 손모아 장갑이라고 부르는게 낫겠다고 했더니


귀여운 둘째가 그림을 요리조리 돌려보더니 하트모양처럼 생겼으니 


자기는 하트장갑이라고 부르겠다고 한다.ㅎ


역시 초1의 귀여움은 남다르구나^^*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하는 말 중에


다른사람을 혐오하거나 차별하는 말은 없는지


앞으로는 한번 더 생각해보고 말하기로 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차별하지 않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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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열 살에 꼭 알아야 할 역사
박창섭.윤현주 지음, 나수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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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박창섭·윤현주 지음/ 나수은 그림/ 나무생각/ 13,000



미국은 우리에게 참 특별한 나라이다.



한국에 살면서 지구반대편에 있는 나라


미국에 가보진 않지만 제2외국어로 영어를 배우고


하루에도 꼭 한번은 미국의 이야기를 기사로 접하게 된다.



도대체 미국은 언제부터 있던 나라일까?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을까? 


살짝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한 찰나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1장부터 12장까지 나누어


미국의 시작부터 오늘날의 모습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며


이해하기 쉽게 차근히 설명해주고 있다.



1장. 아메리카 대륙에는 누가 살고 있었을까?



첫장부터 읽으면서 깜~짝 놀랬다.


우리나라는 흔히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랑스런 나라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고


강대국인 미국 또한 그 정도 혹은 그 보다 훨~~씬 유서깊은 나라 일 줄 알았는데


에게...겨우 300년?



물론 약 3만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보고는 있지만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첫발을 디딘건 1500년대 말이고


미국이 독립국가가 된건 1776년이란다..우와?!


 


2장.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유럽인들



영국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초기에 정착하며 살아갈 때 도움을 준 


아메리카 원주민의 소녀 "포카혼타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녀는 추장의 딸로써 초기 이주민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기만


영국 이주민들과 원주민 사이에서 싸움이 났을때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세례를 받고 기독교로 개종하고 영국식 이름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영국사람과 결혼도 하여 궁전에 초대도 되었다고 한다.



3장. 새로운 나라의 탄생



신대륙에 자리잡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경제가 발달하면서 정치와 문화도 발달하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아메리카대륙과 멀리 떨어진 영국에 세금을 내는 

이주민들의 불만이 쌓여서 독립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독립선언문은 독립된 미국이라는 국가의 탄생을 선언하는 것이다.



처음 미국은 1783년 13개의 식민지가 독립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미국의 13개의 주가 되었고,


초기 미국의 모습은 위의 지도와 같았다고 한다.



4장. 넓어지는 미국



이후 나폴레옹으로 부터 루이지애나를 사들여서 초기 미국땅을 2배로 확장 시키고,


1850년대까지 꾸준히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우와...세상에 처음 이주민들이 식민지로 부터 해방되어 작은 나라를 만들고


이후 땅을 사들여 단시간에 미국이 이렇게 커졌다니, 실로 놀랍다.



5장. 남북 전쟁과 노예 해방



"

당시 흑인 노예는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이었어.


...중략...


'사람'이란 결국 백인만을 가리키는 것이었어.


'열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중에서

"


미국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나라인데, 


150년까지만 해도 노예제도를 운영하는 국가이기도 했다니


그래서 인종차별문제로 아직까지도 떠들썩한 나라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당시 남부는 동부와 대서양의 주는 금융업과 상업, 제조업의 중심지였고, 남부는 농업을 했다.


남부지역의 대농장주들은 부족한 인력을 아프리카 흑인노예로 충당했기 때문에


 노예제도 폐지를 반대했고


결국 북부와 남부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남북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6장. 서부 개척과 산업혁명


미국이 서쪽으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부족한 인구수를 매꾸고, 


서부 개척을 하기 위해 '아메리칸 드림'을 퍼뜨렸다.



초기엔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 이후 아프리카 흑인 노예등이 미국의 시민이 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자 찾아 온 아시아 사람들까지 


서부개척 시대에 미국은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크게 바뀌면서 자랑할 만한 역사로 꼽히지만 


이를 위해 터전을 빼앗긴 원주민들의 희생도 잊지말아야 한다.



7장. 사회 정의를 위한 개혁의 바람

"

지금의 눈으로 보면, 

이런 개혁들이 별로 대단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 당시에는 매우 혁명적이 었어. (중략) 

미국 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그때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말기과 일제 강점기를 지나고 있었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지.


'열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중에서

"


1890년대에서 1920년대 사이 미국은 정치적 부패를 없애기 위해 직접 민주주의를 외치고,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위해 대기업규제, 근로자 및 아동의 인권,

 여성의 투표권을 위해 투쟁하고 외칠때


우리나라는 아직 조선말기와 일제 강점기였다니...



역시 나라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정치에 얼마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게되는 부분이다.



8장. 세계 강국이 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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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스페인 전쟁은 미국이 힘의 원리에 따르는 

'정복 국가'의 길로 들어섰다는 걸 보여줘. 

남북 전쟁으로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고,

 서부 개척으로 북아메리카 땅 대부분을 차지한 뒤, 

자신감이 붙은 미국이 본격적으로 세계 강대국이 되겠다는

 속마음을 보여 준 상징적 사건인 셈이지. 


'열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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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안정된 국내정치와 넓은 땅이 필요한건가?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아직 갈길이 멀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9장. 제 1차 세계 대전과 대공황



제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전쟁터가 된 유럽국가들은 앞다투어 미국에서 식량과 탄약, 물자들을 사들이고 돈을 빌렸기 때문에 미국은 독립한지 150년 만에 세계 최대의 부자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경제적 부흥도 잠시..


1920년대 말 주가는 매일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엄청난 폭으로 폭락을 하게 되고


약 10만개의 회사가 사라지고, 약 6천개의 은행이 사라지는 경제 대공황을 맞이 하게 된다.



1930년 후반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으로 미국경제와 사회가 점점 안정을 되찾게 된다.




제 10장. 제2차 세계 대전과 냉전 시대



민주주의 였던 미국과 공산주의 였던 소련의 갈등이


점점 고조 되면서 핵전쟁 위기까지 갔지만


소련의 붕괴로 인해 냉전시대가 끝이 난다.



이들의 갈등이  우리나라와도 관계가 깊다니 


역시 역사를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궁금하신 분은 책을 읽으면 알아용 ㅎ)



제 11장. 혼돈의 시대



1963년 8월 28일 노예 해방선언 100주년에 흑인이었던


 마틴 루서 킹 목사는 유명한 연설을 남겼고,


이 연설은 인종차별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미국 민권 운동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




1964년 그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2009년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당선이 되었다.


그 덕분에 흑인들의 상황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은 남아있고,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아시아인들이 더 위험해 진 상황..ㅜㅜ


어서 빨리 인종차별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어 평화로운 세계가 되었으면 한다.



12장. 오늘과 내일의 미국



미국을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


힘, 다양성, 아메리칸 드림,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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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려워. '복잡성'을 가진 나라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만들어 가는 나라라는 사실이야.


'열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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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대국!


아이들을 위해 고른 책이지만 읽어주다가 


내가 더 재미있어서 빠져든 책이다.



역사1도 모르고 세계사는 더 난해하지만 


이렇게 쉽고 알기쉽게 써진 책이라면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열살에 꼭 알아야 할~"시리즈가 한국사, 세계사, 중국사도 있던데


나머지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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