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노부영 세이펜 20 + 세이펜 8G 영문(노부영 Sunshine On My Shoulders + 노부영 프로그램 브로셔)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459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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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노래로 부르는 영어, 노부영에서도 드디어 세이펜이 적용되는 책이 출시되었어요.

일명 "노부영 세이펜"이라고 부르는데요,

노부영그림책 20권과 오디오CD 20장(5장은 하이브리드CD), 가이드북 1권,

액티비티북 1권, 책읽는 나무 포스터와 스티커 1장,

시작 아이콘 스티커 1장 그리고 책벌레 송카드 1장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이겠지만

가끔 엄마가 너무 힘들때도 있고 엄마가 없는데 아이가 책을 읽고 싶을때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 세이펜이 적용되는 책이 있으면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출시되어 어찌나 반갑던지요^^

 

노부영 그림책 뿐 아니라 가이드북을 제외한 모든 구성에 세이펜이 적용되는데요, 

우선 '노부영 세이펜'이니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그림책이겠죠?

신나는 음악과 함께라 더욱 더 인기있는 그림책들로 구성되어있더라구요.

 

 

표지를 보면 기존에 보아오던 노부영 그림책과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 한 장을 넘겨보면 요렇게 'Song, story, chant, melody' 아이콘이 보이네요.

각 각을 누르면 CD가 재생되는 것과 똑같이 전체의 책을 노래로 불러주고,

 읽어주고, 따라읽을 수도 있고, 혼자 부를 수도 있담니다.

뒷장으로 넘겨서 그림과 글이 있는 부분에서도 세이펜이 적용된다는 표시는 없어요.

하지만 세이펜으로 클릭을 하면 노래가 나오고 읽어주고 또 챈트가 나오지요.

기존 그림책의 영역을 침범하지않으면서

아이들이 세이펜을 이용해서 스스로 읽을 수 있는 기능과

즐거움만 더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노부영세이펜의 경우 세이펜이 적용되는 타사의 책들과 달리

단어만 읽어주지도, 한 문장씩만 읽어주지도 않고 사운드효과도 거의 없담니다.

대부분 그림책의 한 페이지의 글을 한 번에 읽어주고

 길거나 문단이 떨어져있는 경우 청크단위로 읽어주는데요,

개인적으론 이런 방법이 글읽기의 흐름을 방해하지않아서 좋더라구요.

 

그림을 찍으면 song으로 문장을 찍으면 story로

 문장을 찍은 상태에서 T버튼을 누르면 chant로 들려준담니다.

세이펜이 처음인 아이들의 경우 그림의 어느 한 켠,

문장의 어느 한 부분만 찍어도 인식이 되니 사용하기가 편한 것 같아요.

참, 모든 책이 사운드효과가 없는 건 아니구요 "Peck, peck, peck" 같은 경우

딱따구리가 뚫어놓은 모든 구멍을 누르면 '다다다다다다'

빛의 속도로 나무쪼는 소리가 들리구요 옆의 글자들도 모두 읽어주어요.

책의 내용 중에 대상이 등장하는 경우 각 각의 그림을 누르면 모두 읽어준담니다.

   

 

 

액티비티북에는 책 한 권당 요렇게 하나의 활동이 포함되어있는데요,

스티커붙이기, 색칠하기, 선긋기, 역할놀이 등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있더라구요.

또한 그림책 속의 그림이 그대로 나와있어 더 익숙하구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바로 세이펜이 적용된다는 거랍니다.

액티비티북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책의 핵심포인트를 너무나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

"Go away Mr.wolf"의 경우 아이들이 역할놀이하기 너무 좋은 책이잖아요,

평소 집에서도 늘 cross reading하는 책인데요 딱! 그렇게 활동하도록 구성되었구요,

색깔과 교통수단이 키포인트인 "We all go travelling by" 역시 그 두가지에 초점이!

평소 워크북 종류를 싫어하는 아들인데요 요건 딱! 한 장인데다

활동들이 간단해서인지 쉽게 뚝딱! 해내더라구요^^

 

 

 

휴대하기에도 너무 좋은 '책벌레 송카드'도 구성에 포함되어있어요.

책벌레 송카드, 아들램은 요걸보고 노래하는 애벌레라고 부르는데요,

앞 뒷면 해서 노부영 그림책 20권의 노래와 멜로디가 모두 담겨있담니다.

All song, All melody는 각 페이지에 담긴 노래와 멜로디를

순서대로 끊김없이 들려주어서 CD기능을 톡톡히 해내더라구요.

각 책의 표지그림을 클릭하면 제목과 저자를 읽어주고

옆 쪽의 Song, melody를 클릭하면 각각 노래와 멜로디를 들려주어요.

 

 

벽에 붙여놓고 사용중인  "책읽는 나무" 포스터에요.

한 권씩 읽을때마다 사과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되어있구요

책을 누르면 노래를 불러준담니다.  샘플송 아니에요~ 전곡 재생이에요^^

게다가 포스터에 그려진 그림들도 제각각의 소리가 있어서일까요,

요건 첫째보다 둘째가 더 좋아해서 형아가 없는 시각, 늘 요러고 놀아요.

사과스티커 역시 "Excellent", "Great", "Super dooper"등의

칭찬의 메세지가 우뢰와같은 박수소리 뒤에 이어지니 아이가 넘 좋아하더라구요.

전 이 메세지를 외워서 평소에 아이랑 놀거나 공부할 때 마구 사용해요.

 

가이드북에는 그림책 한 권 한 권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세이펜을 이용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액티비티북 활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넘 좋더라구요.

 

사실 세이펜의 효용에 대해 크게 느끼지못하고 지냈었는데요

책읽을 때 세이펜이 있으니 정확한 발음찾아 그때 그때 CD찾아

헤매이지않아서 너무 좋구요(실은 편해요^^),

액티비티북으로 살짝 복습도 하고 스티커붙이며 칭찬들으니 아이가 좋아하네요.

휴대가능한 송카드도 활용도 만점인데다

무엇보다 구성된 그림책들이 모두 베스트에 포함될만큼 좋다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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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5남매 - 한국동화걸작선 햇살어린이 17
마해송 외 지음, 김혜란 그림 / 현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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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병아리 5남매"라는 제목 위쪽으로 보이는 글... "한국동화걸작선"이라고 적혀있어요.

이 책은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발표된 우리 동화 가운데

한국아동문화의 정수라고 할 만한 작품 13편을 골라 엮은 책이라고해요.

그래서 제목 바로 아래에 보여야 할 작가의 이름이

저 윗쪽에 '마해송, 채만식, 현덕 외'라고 적혀있었던거네요.

어? 그런데 낯익은 이름도 있고 개인적으로 정말 생소한 이름도 있었는데요,

 특히 현덕님은 월북한 작가님이라고 하시네요.

맨 뒤 부록으로 나와있는 작가소개를 보면서 '맞아~ 그 작품!!!'이라며

혼자 맞장구를 치기도하고

 '아~ 그래서 생소했구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이 책에 소개된 모두 13편의 창작동화랍니다.

마해송님의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화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있다고 하구요,

저는 '태평천하'라는 장편소설로 알고있었던 채만식님의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역시

교과서에 수록된 동화라고해요.

한 편 한 편 읽다보면 제목은 몰랐지만 알고있었던 이야기도 있고

전혀 생소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각 각의 동화에 담겨있는 생명의 소중함이라 가족간의 사랑, 우정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계급 차이 및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그 때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옛 이야기라 지금은 쓰지않는 단어들은 현대의 언어로 괄호안에 담아두었어요. 

예를 들면 '자깔하고(자꾸 이야기하고)' 이런 식으로말이죠.

현대어가 함께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기도 하지만 고어가 그대로 쓰여있어서

 그걸 읽는 맛또한 있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인지라 김혜란님이 동화마다

때론 익살스럽게 때론 디테일하게 그려놓은 삽화를 보는 재미또한 놓칠 수 없어요.

 

 

동화이야기를 잠깐 덧붙이자면요,

모든 이야기가 사실 아직 기억에 생생하지만 그래두 인상적이었던 게 몇 편있어요.

 

다가오는 어린이날하면 생각나는 방정환선생님, 그 분의 '만년셔츠'라는 작품이 있담니다.

읽고나니 아는 이야기인듯한, 그렇지만 읽는 내내 가슴이 찡했던 이야기였어요.

집이 너무 가난하지만 언제나 내색않고 씩씩한 창남이.

어느 추운 겨울날 체육시간에 상의를 벗으라 하였더니 내의를 입지않은거에요.

이유를 물어보니 동네에 불이 나서 집이 절반정도 타버려서 남은 옷이 별로 없었는데,

그 남은 옷마저 더 가난한 이웃에게 내어주었다는...

그리고 한 벌 씩 남겨놓은 옷을 입고오려는데 본인의 옷을 모두 줘버리고

벌벌 떨고계신 어머니께 자신의 옷을 벗어드렸다는 창남이.

어머님이 아들이 단벌인 걸 아는데 그걸 받아입으셨냐하니 아... 눈이 안보이셨네요...

정말 부족함없이 자라고있는 듯한 우리 아이들... 이 글을 읽는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제목에 등장하는 '병아리5남매'는 첫 페이지를 읽는순간, '어? 이거 누구지?'했담니다.

학창시설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나는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쓴 동화였는데요

 암탉과 수탉의 행동 뿐 아니라 심리묘사, 대사처리까지!

'와~ 이 옛날에 이런 책을 쓰다니...'싶었다지요.

엄마닭에게서 태어난 병아리 다섯마리... 그들의 삶이 순탄하지않아요.  

의인화되어있지만 미화되기보단 현실적으로 적혀있는데요,

"순애네 집으로 팔려 간 달걀은 새우젓과 섞인 찌개가 되어

여러 식구들의 숟가락에 담겨 목구멍을 넘어갔어요.

사람들의 배 속으로 들어간 달걀은 대부분 소화되어 핏줄 속으로 스며들어

생명의 활력소가 되었어요.

나머지 찌꺼지는 배변에 섞여 사람의 몸을 떠나 세상에 도로 나와

채소밭 거름이 되었습니다."

이 문장은 암탉이 낳은 달걀의 운명에 대한 설명인데요,

정말 많은 정보까지 전달해주고있죠^^

 

그 외 이원수님의 '용이의 크리스마스'를 읽으며

그 옛날에도 크리스마스가 있었구나하며 놀랐었구요,

우리에겐 '소나기'로 더 잘 알려진 황순원님의 '송아지'는 전쟁을 겪은 어린이가

 피난 때 친구가 겪은 일을 적은 작문에 기초한 동화라고해요.

"돌이네가 송아지를 사 온 것은 삼학년 봄 방학때였습니다. 

아주 볼품없는 송아지였다.  왕방울처럼 큰 눈에는 눈꼽이 끼고, 엉덩이뼈가..."

첫번째 문장은 아마 아이의 글로 보이고 그 글을 뼈대로 풀어낸 이야기.

단 여섯개의 문장으로 이렇게 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배경이 전쟁이라는 것과 결론이 죽음이라는 건 더욱 더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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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셀은 자동차를 좋아해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1
마리아네 이벤 한센 글, 김정희 옮김, 한나 바르톨린 그림,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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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되기전부터 자동차를 좋아했고 네 돌이 지난 지금도
 공룡아닌 자동차만! 좋아하는 외길인생을 걷고있는 아들을 키우는지라
그 영향으로 자동차책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반가워하는 엄마가 되었어요.
'악셀은 자동차를 좋아해'
제목에서부터 이리 말해주면 이번엔 어떤 차를 만나게될까,

자동차의 어떤 부분에 대한 이야기일까 기대감이 증폭되죠.

게다가 그림작가가 한나바르톨린.
지난번 앤서니브라운 전시회에서 직접 뵙기도했던지라

그 선한 웃음이 생각나면서 왠지 모를 애착형성하게되더라구요.
페이지를 넘기면 글밥이 살짝 많은 편이라 엄마가 긴장했지만 막상 읽어주었을때

아들은 책이 뚫어져라 그림을 관찰하고 집중해서 듣고
 '이 책 다시 읽어요!'라는 정중하지만 반강제성 제안을 하더군요^^

무슨 내용일까요?
면지속 그림을 보고 자동차 정비사를 떠올렸는데요,
악셀은 그럼 정비사일까요?


바닷가 모래밭.
글래머러스한 엄마와 가슴에 털이 수북한 아빠는 수영을 즐기고있는데 아들은?
네~모래로 자동차를 만들어서 운전놀이를 하고있네요.
둥근것만 보면 핸들이라하던 아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더라구요.
아빠말씀에 따르자면 수영하고 다이빙하는 오리인 너는 왜 물은 좋아하지않고 차를 운전하고싶어할까요?
빨간 차, 파란 차, 큰 차, 작은 차, 소방차, 구급버스,

셔틀버스, 청소차, 스쿨버스, 시내버스, 고속버스...

(헉헉헉^^; 엄마는 쉬어가고 아들은 리무진, 스포츠카..로 이어가는 대목이죠)
악셀은 세상의 모든 차를 좋아한대요.
그리고 어느 날 세상의 모든 차들을 찾아서 아무도 몰래 길을 떠났어요.


그 여행길에서 코끼리아저씨의 차를 찾아주고 운전할 기회를 얻게 된담니다. 꺄~^^!
물집때문에 걷기힘든 기린아줌마들도 태우고 달리는데
이런...차에다 대고 막 소리를 지르는 차 주인을 발견하네요.
차를 두고 애마운운하는 스타일이 아닌 엄마는
"아~뭐야? 왜 안가는거야!" 하겠지만 악셀은요,
"자동차한테 그러지 마세요.
자동차가 오늘 기분이 좀 안 좋은가봐요.
혹시 고장나서 그럴 수도 있으니 정비소에 가 보는게 어때요?"라네요.
차를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아이라면 공감할만한 악셀의 대화법이죠^^

정비소에 따라 간 악셀.
아저씨로부터 기회를 얻은 악셀은 부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죄고 반질반질 기름칠을 했어요.
함께 온 친구들은 무료함을 못이기고 떠나는데요 악셀은
"혹시 자동차를 사랑하는 조수가 필요하진 않으세요?"라며
정비공아저씨게 되묻네요.
한때 아이의 꿈이 의사였어요, 바로 자동차 의사.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내용에 아이가 더 빠져드나보더라구요.
'악셀이 나랑 비슷해~' 요런 동질감이랄까요.

그때 찾아 온 가족과 친지들.
악셀을 찾은 반가움에 껴앉고 뽀뽀를 하는데요,
차를 한 번 타보라는말에 마시는 차가 더 좋다는 엄마.
그러나 아빠는요?
네~ 이미 시승중이랍니다.
수시로 부자가 컴퓨터앞에 앉아서 신차를 보는 풍경이 익숙한 집인지라

이 장면 저도 모르게 풉!하고 웃음이^^


책의 그림이 유쾌하게 그려져있다면
글은 현실투영이 된 모습이라 더 친숙한 것 같아요.
세상에 자동차에 대한 책은 정말 많아요.
종류나 모양, 구조에 대한 것들도 있고 역할에 대한 것들,

규칙이나 생활에 대한 내용들뿐이 아니라

 자동차를 좋아하는 그래서 늘 함께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책들도 있죠.
그 많은 책들 중 이 책을 특별하게하는 부분은 바로!
자동차를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데다
그런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아우르는 모습이 있다는 점.
마지막 장에서 "악셀, 이래서 니가 자동차를 좋아하는구나"라는

한마디를 아이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자기는 무슨 차를 좋아하는지 덧붙이기도하고
악셀은 이 차도 타봤는지 엄마에게 물어보기도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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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5세.6세.7세 로드맵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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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잠수네의 책을 읽었었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라면

'헉! 애들이 하루 세시간씩 영어만 하면 다른 건 언제하지?'.

그리고 '미취학 아이들은 무조건 노는게 가장 중요하다는데 정말 그래도 되나?'

이 두가지였다.

그런데 이번엔 프리스쿨러를 위한 영어공부법이 출간되다니 이거 말이 다르잖아~

그래서 더욱 더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편찬하게 된 이유는

놀아라고 말함에도 조급해하는 부모들이 많기에,

그 분들께 제대로 된 길을 안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나에겐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었다.
두 아이의 부모가 되고나니 궁금한 건 참 많은데 사실 친구, 친척들 중

내 아이가 가장 나이가 많다보니

어떤 사례를 본 적도 없고 주위에 조언을 구할 곳도 마땅치않은 상황에서,

잠수네 공부법으로 공부한 아이들의 before와 after가

십년이 넘는 기간동안 쌓여있기에

좋은 데이터가 되어줄 수 있는 것 같다.

 
언제나 엄마들의 정보에 눈과 귀 뿐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어놓을 뿐 아니라

이때만큼은 재빠른 실행력까지 갖춘 엄마.

그래서 아이가 입학할때까진 까막눈으로 키우고싶음에도

주위에 빠른 아이들을 보면 내심 걱정이 되고,

무조건 열심히 노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각종 학습지들을 보면 '우리 애도 한 번?' 싶고,

정말 이렇게 겨우 하루에 삼십분씩 책만 읽으면 되는걸까... 싶은 마음...

아마 첫째라서 더 그런것 같다.

 
 
이 책의 요지는 '무조건 한글책을 많이 읽어주어야한다'는 것!
그리고 영어를 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Slow, Happy, Easy, Fun' 이 네가지.
조급증을 버리고 천천히 재미위주로 접근하고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부모와의 애착관계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취학 아동에게 있어 영어책과 한글책의 비중은 1 대 2.
보통 영어교육관련 서적에서 1 대 1을 강조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그림책을 선정기준 중 완전 공감하는 내용

"외국사이트에서 검색되지않는 책은 구입하지않는다"

개인적으로 국내 출판사들의 값비싼 전집들을 선호하지않는지라

이 부분 격하게 공감하고 또 위로를 받는다.  

 
 
그럼 어떻게 진행해야할까?
이전 도서를 보면서도 느낀 점이라면 잠수네의 책은

구체적인 실행방법 뿐 아니라 도구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다.

물론... 이런 설명가운데서도 엄마는 추가적인 궁금증이 많긴하다.

내 아이는 또 다르니까, 성향별로 어떻게 접근을 하면 좋을지

얼마나 하면 좋을지 무한 궁금^^

잠수네에서 말하는 프리스쿨 영어의 핵심은 "한글책 많이 읽어주기"

그리고 "영어노래 듣기와 DVD 흘려듣기"

저자는 아이의 영어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한국어 실력을 뛰어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사실 경험이 없기에 주위의 어떤 사례도 본 적이 없기에

이 말이 옳은지 그른지는 모르지만 공감은 간다.

아무리 번역없이 바로 영어로 말한다할지라고

아이의 이해력과 사고력의 한계를 말하는게 아닐까하는...

그런 점에서 한글책을 먼저 읽어줘야하고 가능한 많이 읽어줘야한다고!
 
여기서 궁금증 하나.
아... 하루 삼십분... 그것도 한글, 영어 섞어서인데... 우짜누... 다른 시간엔 놀아야하는데...
잠수네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한다. 
이 동네 아이들은 하루가 24시간보다 길까?

어떻게 맘껏 놀면서 한글책도 많~~~이 읽어주지?

 

또 하나의 궁금증, 아니 사실 의문점!
왜 아이들에게 영어 책보다 DVD를 먼저 보여주는걸까?
물론 36개월 이상의 아이들에게만 적용하라고 되어있지만

난 항상 책이 먼저라고 생각해왔기에 그저 의아할 뿐.

아무리 프리스쿨 영어가 재미있어야한다지만,

책에서도 말하다시피 재밌는 그림책이 얼마나 많은데...

 
 
5세의 기본+코스의 경우 요렇게 진행하면 된단다.
놀 때 영어노래를 듣고, 15분에서 최대 30분 DVD흘려듣기를 하고

그림책은 1-2권, 10분정도!

구체적인 시간이 제시되어있어서 초보자는 따라가기 쉽고 안심이 된다.

그런데 무슨 그림책이 한 두 권읽는데 10분이나 걸린대? 

도대체 그림책을 어떻게 읽는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난 아무리 오래 읽어도 J1, J2단계의 책은 그리 읽기 힘들던데...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한글책의 기본에 깔아줄 것, 그리고 엄마와의 유대관계를 언제나 돈독하게 유지할 것.
이 두가지 바탕아래 영어를 즐겁고 쉽게 재밌게 접근할 것을 강조하면서

경험자들의 다양한 후기들을 올려주고있다.

어떤 후기들은 정말 '독하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솔직히 내 아이가 평균은 되었으면하는 마음은 있지만

하루 한 시간이상씩 앉혀서 뭔가를 하고싶은 마음은 없는,

그야말로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엄마인지라 더 독하다싶은 후기들^^;

그럼에도 한글책을 강조한다는 점과 그림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는 점,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전자펜사용이나 책/DVD 구입 및 대여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엔 주제별로 책을 정리하고 있어서 참으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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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까망 씨! 비룡소의 그림동화 196
데이비드 위즈너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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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딱지가 떡~!하니 붙어있는 이 책은 "2014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이자

 글자없는 그림책이에요.

평소 글자없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유는 내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인듯해요.

자야할 시간에 책을 가져올 땐 아주 짧게 만들어버리기도하고

상황에 따라 엽기적인 내용으로 바꿔버릴 수도 있고,

아이의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그림은 내가 그리지않았지만 왠지 나만의 그림책이 된 듯한 느낌이죠.

 

다섯 살 아이가 직접 내용을 만들어내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혼자 읽는 그런 책이었어요.

무슨 내용이었기에, 우리 집 꼬맹이 열광하는 걸까요?

 

책의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하네요.

'아~ 따분해~'라고 말하고있는 듯한 고양이, 이 녀석의 이름이 바로 까망이인가봐요.

주인은 꾸준히 까망이에게 재미를 주기위해 새로운 장난감을 구입하지만 반응은?

"냐~옹~ 관심없어요~" ㅠㅠ


 

그렇게 까망이가 지나가는 복도... 그 길을 따라 놓여있는 주인의 노력들.

모두 가격표를 붙이고 있는데 저 성게같은 올록볼록한 은빛 물체!  앗! 가격표가 없어요.

그럼 뭐지?

앗!  그 안에 타고있는 그리고 밖을 내다보고있는 민머리의 초록생명체,

 저 외계종족은 또 누구일까요?

터덜터덜 걷던 까망이도 이 은빛 물체에 시선이 갔나봐요. 

굴려보고 던져보고 핧아보았더니... 우주선 내의 하드디스크가 고장이 나버렸지요.

 

이제 하드디스크복원을 위한 초록생명체의 작전이 시작됩니다.

글자없는 그림책! 그러나 이 책엔 글자가 있습니다.  다만... 알아들을 수 없을 뿐이죠^^

온통 기호로 가득한 외계인의 말들, 개미와 무당벌레들의 말들...

모두 대화체로 처리되어있으나 무슨 말인지 몰라요 몰라~

덕분에 이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 엄마 마음대로~ 아이 마음대로 대사치면서 읽게되었지요.

살금살금 탈출하던 외계인들이 까망씨에게 포착되고

"안돼~!!! 우린 먹잇감이 아냐~!!! 살려줘, 살려줘~" ㅎㅎㅎ


 

그들이 도망친 곳은 개미와 무당벌레가 사는 곳이었어요.

평소 까망씨와 친하지않은 개미와 무당벌레씨는

 까망씨의 행태에 대해 벽화를 그려놓고 연구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까망씨를 피해 도망온 외계종족과 동맹을 맺기로 전격합의하고

일단! 단체 인증샷부터 찰칵!

지구의 과자도 소개해가며 나눠먹어가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연합군의 모습.

그들은 어떻게 대화하는 걸까요?  혹시... 바디랭귀지?

 

하드디스크를 수리하는 대신 새로이 만든 초록생명체, 이제 다시 비행선으로 돌아가야해요.

역시 벽화를 그리면서 일명 '까망씨 교란작전'을 펼친 연합군은

무사히 비행선으로 돌아간담니다.

'아! 누구를 먼저 잡아야하지?'하며 혼란스러운 까망씨의 모습, 너무 재미나게 그려져있죠?

 

무사히 까망씨의 집을 탈출한 초록생명체!  그런데 저 가운은, 그리고 저 광선검은 뭘까요?

바로 그들이 기념품으로 남기고 간건가봐요.

다시 한 번 까망이 퇴출작전을 세우고있는듯한 의기양양하면서도

진지한 개미씨들과 무당벌레의 모습에 정말 웃음을 금치못했담니다.

'이봐요, 까망씨!'는 지금까지의 글자없는 그림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글자없는 그림책에 접목된 판타지한 느낌, 가운이나 광선검의 등장 등 

순간 스타워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지요.

중간 중간 나오는 인증샷찍는 장면이라던가 과자를 나눠먹는 모습, 벽화를 그리는 모습 등

사람들의 생활에서 많이 보아오던 모습들을 곤충들도 외계인들도 한다고 생각나니

 절로 웃음이 나더라구요.

또한 만화컷으로 되어있고 중간 중간 말풍선처리가 되어있어서

아이와 책을 읽을 때 대화체로만 읽어주니 이야기가

 더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있어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이 책 덕분에 데이비드 위즈너의 다른 책들을 찾아보게되었는데요,

오오오~ 이 분 정말 위대하세요.  상

상력의 한계가 어디일까 너무 궁금해지는 분이더라구요.

조만간 다른 책들 구입해서 아이와 읽어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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