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사자가 으르렁 소리를 잃어버렸어! 아장아장 카멜레온 8
제다 로바드 글.그림, 강형복 옮김 / 키즈엠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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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오랜만에 만난 보드북이에요.

첫째를 임신하고 책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참으로 많이 읽었던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 아이들이 먹기 힘든 빳빳한 재질^^

그것들을 갖춘 진정 유아의 눈과 손과 입의 눈높이에 딱 맞춘 그림책,

"아기 사자가 으르렁 소리를 잃어버렸어!"에요.

 

어느 날 아침, 아무리 소리쳐도 '으으' 작은 소리만 나오는 아기 사자.  

 아기 사자는 이제 어쩌죠?

소리를 찾아나서는 아기 사자의 짧은 여행기.
마지막엔 엄마 사자를 보고 달려가 안기며 "으르렁" 소리치는 아기 사자.

엥?  이거 뭐야? 싶은게 엄마의 마음이라면

아이는 "엄마다~ 으르렁~"이라며 좋아하네요.

어라? 이건 어찌된 반응인가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엄마는 세 살이 아닌걸로^^*

 더도 덜도 말고 딱! 열 페이지로 구성된 플랩북이자 보드북.

유아들이 집중하기에 너무나 좋은 정도의 길이, 만져보는 재미와 의성어를 듣는 재미,

귀여운 사자를 보는 재미에다 마지막 엄마와 포옹을 따라하는 편안함과 행복함까지

  선사하기에 진정 유아맞춤형 그림책이 아닌가싶어요.

아이는 요즘도 혼자 앉아서 "사자가 으르렁 없어~ 엄마랑 으르렁~한다"며 읽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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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 - 곱셈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9
박정선 글, 이해정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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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은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시리즈 중 곱셈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책 뒷표지에보니 곱셈은 초등 2학년에 등장하는 개념인데요 다섯살 별이에게 이거이거 무리가 아닐까요?
일단 그림이 귀여워서 무턱대고 책부터 펼치고 봅니다^^
 

 
면지를 보니 온통 노랑과 온통 초록이에요.
아마도 노랑반과 초록반인듯한데요 그 말에 별이는 자기네 유치원도 초록반이 있다며 반가워해요.
그럼 어떤 반이 세라 선생님 반이고 어떤 반이 줄서 선생님 반일까요?
이 질문에는 다섯 살 꼬마도 척척 대답해요.  "초록반이요"
아마도 그런듯하죠?  반듯반듯 열맞춰서있는 저 숟가락과 포크, 그리고 컵을 보세요^^

 
과연 정말일까요?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노랑반과 초록반의 모습을 보니 맞아요, 맞아!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노랑반은 세라 선생님 반 - 세라 선생님은 늘 흩어진 아이들의 숫자를 세느라 바빠요^^
줄을 서서 반듯하게 행동하는 초록반은 줄서 선생님 반 - 줄서 선생님은 뭐든지 정리정돈해서 숫자세기도 LTE급이죠!
 

 

 

두 반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별이랑 두 그림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았담니다.
가장 먼저 별이 눈에 들어온 건그네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어요.
뒷 장에 책읽는 모습도 나오는데요 은근슬쩍 별이에게 물어보았더니 돌아온 대답은...
"우리는 책 안 읽는데요, 그냥 선생님이 읽어주시는 거 들어요"  ㅠㅠ
  

 

 

 

세라 선생님 반과 줄서 선생님 반 교실내 풍경이에요.  정말 상반된 모습인데요,
책에 제시된 대로 수세기를 해보아요.
블록은 모두 몇 개인지, 그림책은 모두 몇 권인지 세어보는 활동인데요
형아가 세고있으니 요즘 수세기가 습관인 달이가 등장해서 가로채기! 형아는 슬퍼요~
그찮아도 센 거 또 세고 안 센것도 있는 것 같고 헷갈리는 중인데 말이죠 ㅠㅠ
그럼 줄서 선생님의 초록 반에서는 어떨까요?
모두가 열개씩 묶여져있는 모습에 손을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면되니 한결 편하네요^^

 

어느 날씨 좋은 날, 세라 선생님의 제안으로 함께 놀이를 하게 된 두 반의 모습.
어느새 어울어져서 노는 모습인데요, 놀이의 과정에서 둘 씩, 다섯 씩 묶어세는 모습이 등장해요.
순간 '아! 이것이 곱셈이었구나' 싶었담니다.
맨 뒷장에 있는 '부모님 보세요'를 봤더니 곱셈의 기초는 수를 묶어 세는 것에서 시작한다고해요.
엄밀히 말하자면 '둘, 넷, 여섯, 여덞, 열'하고 세는 것은 뛰어세기인데요,
'2명씩 5묶음이므로 10명이다'라고 세는 게 묶어 세기라고해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 곱셈을 어떻게 배웠는지는 도통 생각나지않는데요, 이렇게 접근하지 왠지 쉬운 느낌이랄까요^^
특히 둘씩 세기는 "둘, 넷, 여섯, 여덟, 열'을 리듬감있게 손으로 묶어가면서 세어보니 별이도 재밌어해요.
그래서 금새 입에 익는지 따라하더라구요.

 놀이의 대미를 장식한 건 바로 바구니에 공던지기 시합이었어요.
별이도 지난 주에 운동회를 하면서 비슷한 경기를 했던지라 종알종알 흥미진진하게 봤는데요 승자는 누구일까요?
자율적으로 세기 시작하는데요 노란 반은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하나씩 세는 반면,
초록 반은 지금 뭐하는 걸까요?  모두 10개씩 묶은다음 위에서부터 10,20,30,40,50 끝!
별이 처음에는 신기해하다가 "10이 두 개면 얼마일까?"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12" ㅠㅠ
그렇게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50을 세게 되었담니다^^;

 

유치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은근슬쩍 알아 본 수 세기,

그 중 묶어세기의 개념인데요
마지막엔 "개념을 알아봐요"라는 페이지에서 이렇게 연습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2씩 묶어서 세는게 너무 재밌는지 계속 세고 또 세고.
5씩 묶어서 세는 건 아직 익숙하지않더라구요. 

요건 알게되면 시계를 읽기가 한결 수월할 것 같아요.
요즘은 통합교과,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유형의 책들이 출간이 되고있는데요,
'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역시 스토리텔링식 수학그림책이랍니다.
제목만 딱 들어도 느낌이 오는 이름, 세라와 줄서,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생활공간이 되는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서  더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수학, 그 중에서도 곱셈이라는 다소 어려운 개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초가 되고있어서
이러한 접근이 놀랍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한 것 같아요.
별이는 둘, 셋, 여섯, 여덟, 열에 빠져들었는데요, 이제 우리 앞으로 수 셀 때 둘씩 묶어서 세어봐야겠어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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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 춤추는 카멜레온 127
헬렌 마틴 & 주디스 심슨 글, 셰릴 오르시니 그림, 김영미 옮김 / 키즈엠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여행의 설레임을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의 그림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책,

"무엇을 타고 여행 갈까?"를 형제와 함께 읽어보았담니다.

이 책 역시 보드북으로 되어있어서

 달이가 혼자서 꼬시랑꼬시랑거리며 읽어도 넘 부담없는 책에요.

표지만 봐도 할 말이 많은 책!

달이는 하나 하나 짚어가며 '배다 배, 엄마다, 차다, 기차다, 헬리콥터다, 말이다' 등등

눈에 보이는 걸 찾아내구요,

별이는 그림 속 상황을 이야기로 만들어내고 있어요.

해변가에 놀러간 가족의 모습이 보이네요.  앙~ 너무 평화로워보여요^^

 

"여행은 즐거워요.  길 따라, 철길 따라,

물 위로, 하늘 위로, 여기저기로 떠날 수 있어요"

이렇게 시작하는 책이랍니다.

첫 페이지에 이미 길, 철길, 물길, 하늘길을 모두 보여주고

각 각에서 볼 수 있는 교통수단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면서 산뜻한 색상이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물 위로 가는 여행은 어떤 느낌일까요?"라는 짧은 문장은

 책을 읽으며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줘요.

시간이 쫒기듯 책을 읽다보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걸 깜빡할 때가 있는데요,

이렇게 물어보는데 어떻게 말을 안해요~ ㅎㅎㅎ

별이와 기차를 타고 어디를 갔었는지, 유람선을 탔던게 기억이 나는지,

비행기를 탔을 때 기분은 어땠는지

하나 하나 물어보고 아직 타보지않은 헬리콥터 탑승에 대한

 무한 궁금증도 표출해보았지요.

그때 나타난 아빠의 헬리콥터 탑승기 자랑은 음...

별이의 눈을 반짝이게했고 엄마는 질투의 총알 뿅뿅!!!

여행을 떠나면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의 모습들,

여행을 떠나기전에 준비하는 모습들뿐 아니라

교통수단들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

그리고 안전을 위한 팁, 여행의 준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가볍게 알려주고 있어요.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의 그림과 짧은 문장들이 어울어져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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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놀라운 동물의 세계 스토리텔링 STEAM 그림책 1
롤라 M. 섀퍼 글, 크리스토퍼 사일러스 닐 그림, 서소영 옮김 / 키즈엠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참으로 신기하고도 재미난 새, 딱따구리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책,

 "숫자로 보는 놀라운 동물의 세계"에요.

자연관찰 전집에서 들려주는 한살이, 먹이사슬, 보호색 등의 이야기를

 좋아하지않은 별이인지라

이런 식의 주제가 있는 접근을 좋아라하는데요,

이 책 역시 표지부터 느낌이 왔어! 왔어!라지요^^

번호가 적힌 구멍들, 그리고 딱따구리...

속물세계의 엄마는 로또번호 뽑기중인 딱따구리를 연상하지만,

별이에겐 이 숫자들이 무엇일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지요^^

이 책은 바로 동물들의 특정한 행동을 숫자로 환산(?)해 놓은 책이랍니다.


"일생 동안, 거미는 종이처럼 얇은 알 주머니를 1번 만들어요"라는 Fact!가 있구요,

"조심해!  알 주머니 속에 알이 가득있어."라는 Fiction이 있어요.

배경을 단순화하면서 최대한 동물과

그 동물을 둘러싼 사실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으면서도

지루할 수 있는 사실의 배열을 배제하고

각 페이지마다 책을 조금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의 구성이 더해져있어요.


역시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봤던 부분은 딱따구리인데요,

 옴마야~!!! 휴식 할 수 있는 나무 구멍을 30개만 뚫는다구요?

별이가 이 책을 읽기전에 딱따구리를 만난 건 "peck, peck, peck"이란 책이었는데요,

물론 그림책이긴하지만 아기 딱따구리가 구멍뚫는 연습하느라

온 집안에 구멍을 만들어놓는 내용인지라 흠짓 놀랐담니다.


아이들이 마치 알약같다고 말했던 이건 바로 악어의 알이에요.

550개의 알을 낳으면 와우~!!! 번식력이 어마어마한 것 같은데요,

순간 그의 번식속도에 두려움이!!!

숫자가 1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커지는데요 처음엔 정말 10개일까?  세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550개?  세지마세요~ 상상하세요^^


책은 동물과 그와 연관된 숫자를 알려주고있는데요,

그렇다고 아무숫자나 알려주는 건 아니랍니다.

해당동물을 연상할 때 먼저 생각하게되는 핵심이 되는 부분과 관련된 숫자지요.

예를 들면 딱따구리의 구멍, 방울뱀의 각질고리, 순록의 뿔,

 알카파의 털, 기린이 얼룩점 등처럼이요.



동물들과 그 동물들을 둘러싼 숫자들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책에 소개된 동물들의 실명이 공개됩니다!

세상에 많은 종류의 딱따구리가 있지만

이 책에 소개된 딱따구리는 도가머리딱따구리라고해요.

더불어 소개되는 구멍이야기!

딱따구리는 1년이 지나 어른이 되면

오래되거나 죽은 나무에 매년 3-4개의 휴식용 구멍과 1개의 둥지용 구멍을 만든다고해요.

보통 새들이 알을 낳기위해 둥지를 짓는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많이 접하게되는데요,

이렇게 휴식용 구멍이 있는 건 처음 알았어요.

휴식용 구멍은 수컷과 암컷이 교대로 알을 돌보기위해 만든다고하니

 딱따구리에게서 발견하는 부부공동육아의 모습, 아~ 훈훈하네요^^


여기까지 읽었을 때 "아~ 이건 숫자라는 주제로 접근해본

새로운 시각의 자연관찰책이구나"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페이지!!!


옴마야! 그럼 도가머리딱따구리가 평생 30개의 구멍을 뚫는다는 건

어떻게 알게 된 걸까요?

바로 앞에서 읽었던 도가머리딱따구리에 대한 설명을 수식으로 옮기면

정답이 나오는거에요.

아항~! 이게 바로 식당에서 만난 초등학생 엄마가 했던 말이구나..

."요즘 애들 수학문제를 보면 문제를 이해못하겠어... 답을 보면 금방 알겠는데"

스토리텔링이 강화되면서 문장을 보고 자기가 직접 수식을 만들어서 문제를 풀고 답

을 맞추는 각 과정에 대해 채점한다고 들었는데요,

새삼 이런거구나~ 깨닫게 되면서 "뭐야?  이거 수학책이야?" 싶었어요 ㅎㅎ


여기 또 다른 수학이야기, 한 번 만나볼까요?

이번엔 평균에 대해서 알려줘요. 

사실 모든 딱따구리가 딱! 30개의 구멍을 만드는 건 아니잖아요.

사람도 평균 수명이 읽는거니 동물들도 마찮가지일테고

좀 더 부지런한 동물도 있고 덜 부지런한 동물도 있을테니 말이에요.

이렇게 숫자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평균으로 표현했기때문일테니,

살~짝~! 쉬운 예시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죠^^


사실 별이는 이제 다섯살, 더하기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인지라

이 부분은 그냥 skimming 수준으로 읽어보았는데요,

좀 더 커서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도대체 과학책인지 수학책인지 그림책인지 헷갈렸는데요,

표지 윗쪽을 보니 정답이 나와있어요.  "스토리텔링 STEAM 그림책"이네요.

아항~!  이것이 바로 통합교과의 컨셉을 적용한 통합그림책이구나~^^

그래서일까요? 

 이 책은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2014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다고하네요. 

인정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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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고, 똥 밟았네! 꿈상자 19
박종진 글, 경혜원 그림 / 키즈엠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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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이 되면서부터 별이는 똥시리즈에 열광하기시작했어요.

덕분에 제목에 똥이 있어도, 그림에 똥이 있어도 빵빵 터지는 중인데요,

달이는 둘째라 그런지 세살이지만 똥!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책 "애고, 똥 밟았네!"는 정말 형제가 키득키득 거리면서 읽는 책이 되었지요.

시중에 똥에 대한 책은 정말 많은데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간지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에요.

"말총머리를 한 숱검뎅이 눈썹의 너는 누구냐!"

숲 속에 숨어서 뭔가를 바라보고있는 듯한 모습인데요,

이 녀석이 바로 주인공, 도깨비에요!

"도토리묵, 수수께끼, 씨름!  모두 도깨비가 좋아하는 거야."

네~ 자기소개쯤 되시겠어요^^

이 책은 이렇게 도깨비가 주인공이고 갓을 쓴 양반이라던지, 지게 진 나무꾼 등

우리의 정서가 그리고 옛모습이 등장인물이요 소재로 사용되어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스레 옛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읽어주시기에도 넘 좋은 책이겠죠^^

 

도깨비가 기다리는 건 바로 이것!
포복절도하는 도깨비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누군가가 똥을 밟기를 그리고 화를 내기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도깨비에요.

개구쟁이 도깨비의 모습을 보며 "ㅋㅋㅋ 도깨비가 재밌단다~" 그러며

 잘못된 행동임을 알면서도 그 모습에 키득키득 웃어요.

어! 저기 또 한 명이 오고있어요.  봇짐장수인 것 같은데 우리 함께 지켜볼까요?


오잉? 분명이 똥을 밟았는데 그럼 화를 내야하는데 지금 뭐하는거죠?

인상을 찌푸리기는 했는데 화는 안내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똥을 치워주는 이 사람.

그런데 그걸 지켜보는 도깨비를 보세요.

앗! 오히려 도깨비의 온몸이 더 붉게 달아오른듯한 느낌이에요 ㅋㅋㅋ

재미난 광경대신 이런 바람직한 모습을 보고는 당황하는 도깨비.

이야기는 이렇게 교훈적으로 마무리될까요?

푸하하하하!!!

그저 "으악!"이라는 외마디 비명뿐이지만 아이들은 키득키득 넘어갑니다~

 

그럼 이야기는 여기서 끝일까요?

"그 도깨비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라는 마지막 문장.

혹시... 저~ 산너머에 숨어있는 도깨비가 보이시나요?

싱긋~이 웃고있는 도깨비의 미소가 왠지 의미심장해보이는데요,

 그 이후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도 좋겠죠^^

 

동글동글하면서 유쾌한 그림, 우리의 옛모습이 담겨있는 주제들이

아이들과의 책읽기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물론 '똥'이라는 주제가 던져주는 유쾌함 또한 이 책의 큰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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