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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완치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아주 극심하게 통증이 오기 시작한 건 최근에 와서지만 처음 요통이라는 것을 느꼈던 건 아이를 임신해서였으니 아마도 이 디스크라는 병은 10년 정도 되었나보다. 그걸 모르고 살았으니 어느새 요통은 만성이 되었다. 또 그 만성감에 어느 정도 아파도 원래 그렇거니..하고 보낸 오랜 세월... 이제 와서 생각하니 나도 참 미련하다.
아주 많이 아프고나서야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MRI 찍기 전부터 디스크 일 것 같다고 생각했고 만약 그렇다면 수술만은 피하고 싶었다. 요즘엔 수술 없이 치료하는 허리 병원이 많으니 어쩌면 당연한 생각이랄까. 치료 받은 지 만 2개월. 워낙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해서 선생님께서도 난감해하시지만.. 그래도 대체로 이젠 한 20%정도만 남은 느낌. 문제는 이제부터다. 허리 근력이 약해 디스크가 생겼으니 앞으로 어떻게 이 근력을 키워줄 수 있는가 하는 것. 워낙 운동을 싫어하니 큰일이다.
<<신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완치할 수 있다!>>는 안타깝게도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읽는 보편적인 책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저자가 자생한방병원인 만큼 자생한방병원을 다니면서 완쾌한 사람들의 사례와 함께 한 병원 홍보책 같다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이 책을 읽기 전에 동생이 빌려주었던 아주 오래된 디스크 관련 책이 훨씬 더 많이 도움되었다. 그 책에는 아주 체계적으로 디스크의 구성과 왜 디스크가 생기는지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런 설명보다 수술로 빠른 시간에 병을 다스리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 이 병원의 치료법을 받으면 시간이 좀 오래 걸려도 완치할 수 있다는 설명만 반복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국 나쁜 자세와 운동 부족이 디스크를 부른다. 그러므로 약간의 통증이 사라졌다면... 결국 다시 좋아질 길은 바른 자세와 운동 뿐이다. 스스로의 의지가 어렵다면 어떤 병원을 만나 꾸준히 자신을 다스리며 치료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그것도 본인의 몫이다.
허리디스크로 고생중이라 디스크에 대해 알아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