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cy Drew and the Clue Crew 1 낸시드류와 클루크루 탐정단 1 : Sleepover Sleuths (영한대역판) (양장) 낸시드류 시리즈 1
캐롤린 킨 지음, 김지현 옮김 / 원더앤런(Wonder&Learn)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표지만 딱! 봐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탐정 이야기라니 재미있게 읽을만한 영어 원서로 한눈에 콕! 찍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고 당황... 그저 챕터북 쯤인 줄 알았는데 엄청 두껍다. 놀라서 책 속을 들춰보고 나서야 안심했다.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잘도 책을 찍었구나~싶다.ㅋㅋ 이 책... 영한대역본이다. 앞쪽엔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원서와 뒤쪽엔 같은 일러스트로 이루어진 한글본이 수록되어 있다.

 

영어에 울렁증이 심한 나이지만, 한때는 독해 좀 했다며 아이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책을 집어들었다. 음.... 어렵다! 이런.. 아이만도 못한 엄마라니..! 대강은 뭔지 알겠는데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나도 영어 공부 좀 해야겠구나..ㅠㅠ

 



 

이미 80년 전에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사실이 놀랍다.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야기인 만큼 책 속에는 아이들만의 감성과 생각, 그들만의 문화가 전부 녹아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라면 흥미진진할 "인형"이야기로 시작한다는 점이 재미있다. 모든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여자아이들만의 문화인 시티걸 인형 슬립오버 파티로 시작하는 낸시 드류 시리즈의 1권은 사라진 인형을 찾아주며 처음으로 탐정 일을 시작하게 된 Clue crew 탐정단의 이야기이다.

 

이제 만 8살... 우리 아이와 같은 나이인데 훨씬 성숙된 사고를 하는 이 탐정단의 자율성과 융통성, 독립성이 참으로 돋보였다. 아마도 그들의 문화이기 때문인 듯. 그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아이들만 쓰는 용어, 어휘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점이 좋다.

 



 

낸시 드류 시리즈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mp3도 다운받을 수 있다. 아직 우리아이에겐 너무 어려워 한 번에 읽어내지는 못했지만 그 흥미로운 일러스트 덕분에 무슨 이야기인가..하고 열심히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게다가 약간은 겉멋이 든 지은양, mp3 다운 받아달라고 해서는 시간 날 때마다 듣는다. ㅋ 처음엔 뭔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더니 길지 않은 10개의 챕터를 반복해 들으면서 조금씩 의미 파악을 하고 있는 듯하다. 아마 읽는 속도보다 듣는 속도가 더 빠른 듯.

 

좋아할 만한 시리즈가 생겨서 좋다. 모르는 어휘가 나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설명을 찾아 읽을 수 있고 또래의 문화를 접하고 그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이다.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