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일본의 동궁 시종으로서 천황과 황태자 나루히토 친왕,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과 기요코 내친왕 등을 모신 교육 평론가 하마오 미노루의 책이다. 아주 오랜 세월 교육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자신의 철학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제목이 비록 <<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이기는 하지만, 책 내용은 그보다 훨씬 넓은 의미의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아이를 잘~ 키우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의 첫단추는 아이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른의 잣대가 아닌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이해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저절로 아이와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는 것! 아이와 자연스런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장애가 생겨도 함께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종일 재잘대는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시시때때로 귀찮아지고, 힘이 든다. 

"부모도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평생 공부하고 수양해야 한다. 우리에게 자녀가 있다는 것은 자녀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121p

우리가 완벽한 부모는 아니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배워나가야 한다는 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운다. 아이의 모범이 되어야 할 부모가 말 다르고 행동이 다르면 아이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 중 하나인 것 같다. 내 아이는 나보다 더 낫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정작 나는 행동을 개선하지 않는 이기심이랄까.

"~ 해서는 안 된다"라거나 "~ 하지 마라"라고 말하지만 말고, 그것보다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라거나, 행동만 과보호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니라 "말의 과보호"도 하지 말라는 설명도 깊이 새기게 된다. 꾸짖기만 하고 잘하는 것은 칭찬하지 않는 부모의 행동들도 새삼 깨닫는다. 칭찬의 훨씬 더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칭찬에 인색할 때가 많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데도 타성에 젖어, 혹은 귀찮아서 눈에 보이는 나쁜 점만을 자꾸 지적하게 되는 것 같다. 부모가 먼저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보고, 귀 기울여 들어주고, 몸소 모범을 보이는 것! 이 모든 것을 실천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도 노력해야 한다. 이제 조금 더 부지런한 부모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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