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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을 단련시키면 건강해진다 - 혈관 단련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이케타니 토시로 지음, 권승원 옮김 / 청홍(지상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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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에는 대단한 회복 능력이 미리 준비되어 있다. 일단 딱딱해지고, 좁아지고, 약해져 버린 혈관이라도 간들간들한 잘 막히지 않는, 잘 끊어지지 않는 혈관으로 소생시킬 수 있다.'라는 말이 두 번째의 뇌경색에다 심근경색으로 스텐트를 삽입한 처지인지라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혈관관리를 안 했느냐는 의사의 질책에 답을 잃고 지었던 당황함을 떠올렸고 이미 막힌 모세 혈관 때문에 좌우뇌 모두에 희끗한 반점도 보이고, 천운이라는 정도의 후유증도 남아있고, 스텐트가 들어 있는 혈관이지만 무언가 더욱 긍정적인 기쁨으로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대동맥에서 말초동맥으로 이어지는 혈관이 전신의 모든 장기에 필요한 영양과 산소를 보내는데 몸속의 세포의 입장에선 생명선이 된다. 이렇게 중요한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병은 아니지만 건강하지도 않은 상태인 미병에서부터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아주 치명적인 병까지 생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동맥경화가 우리의 노화와 함께 동반하여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동맥 내의 혈관내피세포에서 분비되는 일산화질소(NO)가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좋게 하고, 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상처 입은 혈관을 회복시키는 천사 같은 작용으로 혈관 노화도 막고 개선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유산소 운동 시 근육에서 방출되는, GLUT4를 세포막으로 이동시키는 역할도 하는 브래디키닌이 혈관 내피세포를 활성화시켜 NO 분비를 촉진한다고 한다. 걷기와 장딴지 체조, 손교차 체조만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동맥경화의 3가지 발생 과정은 죽상경화성 동맥경화, 세동맥경화, 중막 경화가 있고 이중 죽상경화성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과정은 혈관내피세포 장애와 백혈구 침입, 이물질(LDL 콜레스테롤)의 침입, 면역 시스템 발동, 한계까지 작용한 면역 세포가 파열, 축적까지이다. 여기서 플라크가 만들어지고 그 일부가 파열되면 회복하기 위하여 혈소판이 모이고 혈전이 생기는 시스템을 상세히 이해하게 되었다. 흡연, 고혈압, 이상 고지혈증, 고혈당, 비만(대사증후군)의 동맥경화 위험요인을 필히 피해야 할 이유를 깨닫게 된다. EPA 많이 함유 생선 먹기, 질 좋은 단백질 섭취, 채소 먹기, 염분은 일 8g 이내, 채소 먼저 밥 나중, BMAL1(지방을 쉽게 축적하는 시간) 등등의 혈관을 계속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내 곁에 고이 모셔두고 체질화될 때까지 함께 할 생각이다. 게다가 책 자체도 그리 두껍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크기여서 수시로 펼쳐 보면서 참조하기가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