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호르몬

공부호르몬 - 습관과 의지를 지배하는 호르몬을 알면 ‘공부의 길’이 보인다
박민수.박민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만성이 된 헛공부 병 때문에 생긴 현상인 아무리 공부를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던 것은 죽어라 해도 안된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왜? 해도 안되지 의문을 가질만 하나 의문에 대한 대답은 뻔하다. 머리가 나쁘다는 것으로 귀착이 된다. 아예 공부 그 자체를 시도조차 하지도 않았으면 그나마 하면 된다는 위로라도 받을 수 있지만 나쁜 머리라는 결론은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고 부정적인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드는 모양이 뻔히 보인다. 다행히도 우리의 뇌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배워서 채워 나가는 것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가소성이란 사실이 모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누구라도 뇌에 채워 넣기만 하면 언제라도 공부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리 나쁜 사람은 없다. 출생이라는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서 어떤 내용을 장기기억화했느냐에 따라 현재의 실력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애초부터 아예 시도조차 않았을 수도 있고 잘못된 방법으로 해왔기 때문에 차이가 눈에 보이는 것이다. 나쁜 머리가 아니라 현재의 차이가 원인인 이 문제는 해결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뇌가 습관화를 고착하는 7주간의 노력으로 공부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고, 그 바탕 위에 필요한 지식들을 장기기억화하는 과정이 추가된다면 좋은 머리를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뇌와 뇌에 공급되는 충분한 영양, 긍정적인 태도와 마음가짐, 생활습관 같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만드는 호르몬에 의해서 공부가 지속되어 뛰어난 학습능력을 발휘하는 뇌가 되는 것이다. 인간의 집중력, 몰입력과 관련 깊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보상회로 형성의 쾌감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진실한 신뢰관계가 개인의 수행력을 극대화한다는 사실을 현실화 시키는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 이 세 호르몬은 뇌기능과 학습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자이므로 이것들이 넘쳐흐르는 몸을 만들고 체질화시키면 공부에 최적화된 몸이 되는 것이다. 공부 호르몬은 뇌에서 작용하고 뇌는 우리의 몸의 일부이기 때문에 몸부터 건강해야 함을 배웠다. 운동과 음식에도 완벽한 건강지향이라는 점에서 변화가 쉽지 않다는 인상도 받았다. 그리고 공부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해도 임시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노력은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공부 그 자체를 즐기면서 하므로 좀 더 즐겁겠지만 하여튼 계속적인 노력은 필요함을 느낄 필요는 있다. 어쨌든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대들던 시절은 옛날이 되었다. 몸과 마음이 최상의 상태에서 분출하는 호르몬으로 즐기면서 배우는 사람으로 방법을 배운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