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야채 수프 최강의 야채 수프
마에다 히로시 지음, 강수연 옮김 / 비타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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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는 양날의 검이다.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강력한 독성으로 퇴치시켜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에 필요 이상이 되면 건강한 세포까지 산화시켜 노화와 질병을 야기한다. 활성산소가 암 발생 단계 전반에  관여를 하고,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 생긴 혈관에 상처로 동맥경화가 가속되고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을, 또 췌장의 베타세포를 산화시켜 혈액 내 포도당 흡수를 돕는 인슐린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해 당뇨병을, 세포막의 지질을 산화시켜 맹독성 과산화지질을 만들고 단백질과 결합하여 만들어진 노화 색소 리포푸신이 검버섯과 주름을, 뇌에 달라붙어 알츠하이머를, 또한 편 과산화지질은 피부의 보습력과 방어 기능을 저하시켜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이렇게 유해한 활성산소는 호흡으로 들어마신 산소의  2~3%가 변형된 것 외에도 자외선, 방사선, 식품첨가물이나 농약 등의 화학합성물, 담배, 알코올, 배기가스 등의 공해물질,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과격한 운동을 통해서도 생기는 등 우리 주위에는 활성산소를 유발하는 요인이 넘쳐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물론 우리 몸에도 슈퍼 옥사이드 디스무타아제, 카탈라아제, 글루타디온 페록시다아제 등의 효소인 항산화 물질을 만들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스캐빈저 기능이 있지만 이것만으론 역부족이다. 다행히 채소와 과일과 같은 식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으나 인간은 만들어내지 못하는 항산화 물질, 1) 대표적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황화합물로 대변되는  피토케미컬, 2) 세포막 안쪽에서 활성산소를 격퇴하는 베타카로틴이 변한 비타민 A. 혈액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 C. 지질 라디칼을 중화시켜 세포막의 산화를 막는 비타민 E, 3) 맹독성 지질 라디칼을 제거하여 암과 염증을 예방하는 글루타티온 등이 우리를 구해준다. 
결론은 야채를 섭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샐러드처럼 생채소로 먹는 방식으로는 유효성분이 대부분이 배설되는 문제가 있다. 셀룰로스라는 식이섬유로 구성된 단단한 세포벽은 인간의 몸속에서 소화시킬 수 없을뿐더러 씹거나 칼로 썰어서는 파괴되지 않으므로 가열시켜 유효성분을 용출해야 한다. 채소는 갈았을 때보다 끓였을 때 활성산소 제거 능력이 10~100배 강하므로 데치거나 끓여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양배추, 단호박, 당근, 양파를 주로 하여 제철 채소를 추가한 재료 1에 물 3의 비율로 넣고 강한 불에서 끓어오르면 약불에서 채소가 푹 익을 때까지 30분 정도 끓이면 된다. 간은 하지 않음을 기본으로 하고 그대로 먹든지 믹서로 갈든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냉장과 냉동 보관도 가능한 이점도 꼭 활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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