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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술사의 환상상점
이효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8월
평점 :
꿈 왕국의 왕자인 꿈 술사 카셀은꿈을 파괴하는 드림이터의 공격에 의해 왕국이 무너지게 되고 현실 세계로 도망쳐 나오게 된다. 현실 세계에 발을 들이자 마자 만난건 용감한 소녀 윤슬. 카셀은 윤슬과 함께 꿈의 왕국을 되찾을 계획을 세운다.
꿈 술사와, 꿈의 왕국, 그리고 원하는 꿈을 살 수 있는 환상상점이라는 누구든 꿈 꿔봤을 만한 설정으로 책의 첫 장을 읽기 시작했을때부터 친근하게 느껴졌다. 카셀과 윤슬의 캐릭터 또한 10대 캐릭터로 용감하고도 통통튀는 성격으로 어느 하나 사랑스럽지 않다고 느낀 캐릭터가 없었다. 몸에 항시 꿈가루를 지니고 다니는 요정 팅글 또한 머릿속에 바로 그려지며 한 편의 소설이지만 한 편의 내가 만든 상상의 만화로 느껴지기도 했다.
꿈에 대해서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예지몽,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을때 이루어지는 욕망, 긴장감이 많을때 꿀 수도 있는 공포스러운 꿈, 그리고 평소엔 말도 안되는 상상들로 가득찼지만 다 해내고야 마는 꿈 등, 모든 꿈에도 주제가 있다는것에 대해서 알고, 느낄 수 있었다. 꿈술사의 환상상점은 꿈에 대한 환상 뿐만이 아닌 카셀과 드림이터의 대립장면도 흥미로웠는데 두명의 상반되는 캐릭터로 더욱더 내용에 몰입할 수 있었다.(무조건 카셀응원!) 판타지소설이지만 한 편의 나만의 꿈 영화를 그릴 수 있게 해준 환상집이였다.
📖 아주 고운 꿈가루의 입자 수억, 수조 개가 혈관과 신경 내부에 들러붙었다. 꿈가루의 입자는 날카로운 표면과 모서리를 갖고 있었다. 그 입자 하나하나마다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다. 겉으로부터, 피부 표면으로부터 느껴지는 고통이 아니라 몸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고통이라 더 격하게 느껴졌다.-P.88
📖 그러자 꿈이 차차 어두워졌다. 카셀은 이 끔찍한 꿈에서 깨어나가기만을 기다렸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도, 부모님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그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도 지독하게 괴로웠다.-P.189
📖 그떄 어디선가 한 줄기 은하수가 투명한 보석에 닿았다. 실처럼 길게 이어진 은하수는 보석을 칭칭 감싸는가 싶더니, 이내 그 속으로 흡수되었다. 보석 속에서 은하수가 요동쳤다. 투명한 표면 덕분에 그 모습이 전부 보였다. 은하수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빨라지고, 빨라졌다.-P.270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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