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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도시 타코야키 - 김청귤 연작소설집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3년 3월
평점 :
📘<불가사리>
고래엄마인 고야와 문어엄마인 해수 사이에서 태어난 지화, 그리고 지화의 절친 이록이. 어느날부터인가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고 서로를 지키기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바다와 함께 춤을>
돌고래 아카와,아카의 가족들과 절친인 나는 돌고래와 헤엄치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어느날 아카가 바다깊숙히에서 목걸이,귀중품을 주게되고 비극이 시작된다.
📘<파라다이스>
수중에서 살아가는 수인 파랑이와 파랑이가족. 파랑이는 돌고래,상어랑 소통이 가능하다. 우연하게 마주친 배 인간들의 등장으로 일상이 흔들리게 된다.
📘<해저도시 배달부>
해저에 돔이라는 도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사람들, 수인인 배달부들이 있고 보름이는 아직 어린 예비 배달부이다. 돔이 조금씩 어긋나면서 생기는 배달부이야기.
📘<해저도시 타코야키>
돔 벽을 청소하기 위해 개량인간으로 태어난 문. 업무를 끝마치고 돌아가던중 루나라는 타코야키를 만드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산호트리>
바다생물들을 위해 바닷속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치우는 수인들 이야기.
✍️이야기마다 자주 나오는 공통점이 있다. 돌고래,수인,해저도시,개량인간 등 해저도시 타코야키라는 제목만 봤을 땐 약간은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 일거라 생각했지만 한 편, 한 편 읽을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이야기들이였다. 그 중에도 바다와 함께 춤을과, 파라다이스는 인간의 이기심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지금 현재에도 바다생물들에게 행해지는 학대와 무심함을 수인이라는 새로운 생물로 대표해 바다생물들의 아픔을 알게해주었다. 돔 벽 청소부, 해저도시 배달부라는 상상만해도 머릿속에서 만화를 그려내는 소재는 괜시리 읽기만해도 동심을 찾게 만들었다. 조금은 슬프고 아련하지만 귀여움까지 넘치는 한 권의 아름다운 어른동화집을 읽은 느낌으로 뒤돌면 바닷속이 그려지는 여운 넘치는 연작소설집 이였다.
📖 빙하는 남아 있지 않고 살 만한 땅도 줄어들고 있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끈질기고 치졸하며 이기적인 방식으로 대책을 찾고 있었다.-P.20
📖 돌아오지 않으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알 수 없고, 혹시 죽었다면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도 모른다.-P.146
📖 경쾌핰 방울 소리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골목 하나를 돌아 나간 순간 마침내 마주쳤다. 태양, 이건 태양이 분명했다.-P.19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