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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대학교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7
김동식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3월
평점 :
최고의 악마를 육성하는 악마대학교에서는 매년 ’창의융합 경진대회‘가 열린다. 각자 악마들은 인간을 어떤방법으로 불행하게 만들지 발표하는데 발표 전 벨과 비델, 아블로는 어떤 방법으로 인간을 타락시킬지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며 토론을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인간을 타락시킨 ’아블로‘
도박중독이라는 중독성으로 인간을 타락시킨 ’비델‘
젊음과 영생으로 인간을 타락시킨 ’벨‘
세가지 모두가 인간이 원하는, 욕망이 탐욕으로 변하면 인간이 어떻게 타락하는지 잘보여준 이야기라고 생각든다. 사랑이란 감정이 탐욕으로 변하는 순간 스토킹이 될 수도, 취미와 재미로 시작한 생활이 탐욕으로 변하는 순간 도박중독, 쇼핑중독, 알콜중독이 될수도, 젊음에 대한 갈망이 탐욕으로 변하는 순간 오히려 자기 자신을 해할수도, 요즘시대에 보기 흔한 사회적 문제들로 주인공들은 비록 악마들의 꾐으로 인해 자신들을 파멸에 이르긴했지만 왜인지 주인공들이 잘됐다 싶었다. 내가 책 속에 주인공들이라면 나역시도 악마의 꾐에 넘어갔을 것 같지만 나에게 닥친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가진 욕구를 탐욕이 아닌 건강한 욕망으로 성취해야겠다는 교훈 준 소설이다. 김동식 작가님의 중편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탁월한 재주꾼답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가 아주 탄탄하다고 느껴진 소설로 김동식님만의 장편소설이 기대되는 중편소설이였다.
📖 성국은 절규했지만, 아블로는 비웃음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망연자실한 성국은 어떻게든 아블로를 불러내려 했으나, 그 이후 다신 아블로를 만날 수 없었다.-P.42
📖 비델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을 튕겼고, 내일을 기약하며 사라졌다. 도준은 불안함에 미칠 지경이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회사에 나갔다가도 조퇴해버렸다.-P.63
📖 벨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허공에 복잡한 마법진을 그렸다. 그것이 완성되었을 때, 두석규의 몸이 검붉게 빛났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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