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와타루는 어린시절 사이비종교에서 자라며 여동생 마리나를 잃게됐던 순간을 성인이 된 지금도 반복적으로 꿈으로 꾸며 벗어나지 못한다. 와타루는 우연한 계기로 가오라는 남자를 알게되고 여동생을 닮은 여자를 보게되고 와타루의 과거에 대해, 현 시점에 대한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사이비 종교와 전염병, 그리고 판타지가 섞인 주제로 너무 많은 주제가 섞여 난잡하지 않을까 걱정했던거와 달리 전혀 난잡하지않고 매끄럽게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우사미 마코토는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는 와타루의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가며 진행되는데 사이비종교에서 자란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심한 왕따를 당하던 와타루는 어느 날 파란 눈의 전학생 아오토와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아오토와 그 가족들에게 숨겨진 비밀, 그리고 와타루가 생활하는 사이비 집단의 실체가 모두 밝혀지는데 이렇게 와타루는 처참하고 아파야할까, 행복한 와타루를 볼 수 있을까 와타루를 위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모진 괴롬힙에도, 자신에게 처한 상황에도 매사에 덤덤하던 와타루여서 그리고 그 옆에 있어준 아오토여서 둘의 관계를 응원하기도 하고 아오토라는 인물도 너무 안타깝기도,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몰입도가 좋은 소설이라 너무 몰입해서 읽다보니 독자인 나도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판타지와 와타루의 성장기, 와타루와 아오토의 아름다운 우정이야기 그리고 미스터리가 섞인 잘짜여진 드라마를 본듯한 소설이였다.📖 숲속에서 호두를 찾아 열매를 꺼내 먹은 후 개울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아오토의 모습을 상상했다. 어딘가 다른 나라의 이야기일까. 이 아이도 나처럼 나름의 지혜를 발휘해 가혹한 환경을 버텨 왔을까. 갑자기 파란 눈의 동급생이 더 친근해졌다.-P.43📖 바이러스는 스스로 생존하시 못해 다른 동식물의 세포를 점령해야 한다. 그러면 해당 생명체는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다. 숙주가 죽으면 바이러스도 죽음을 맞는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자기 보존과 번식을 위해 숙주에게 최대한 해를 입히지 않고 공생하는 삶의 전략을 택했다.-P.167📖 와타루도 어느새 어린아이 같은 말투로 돌아가 물었다. 아오토와 함께 기타센주 거리를 나란히 걷던 시절처럼. 아라카와강 강변에서 헬트와 함께 놀던 시절처럼. 그 시절에서 언제 이렇게 멀어져 버렸을까.-P.287#일본소설 #판타지소설 #추리소설 #책리뷰 #책추천 #소설추천 #소설리뷰 #서평 #독서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 #bookstagram #bestseller #book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