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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7일 전쟁 카르페디엠 27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소다 오사무. 이 책의 역사가 꽤 깊네요. 출간된 지 27년이 되었다네요. 

그래서인지 정서가 비슷하고 시대별로도 공감가는 이야기라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우리도 한때는 지성인을 대표하는 대학생들이 다른 연령대의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몫까지 목소리를 내서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높여주던 때가 있었지요. 특히나 지방에서 상경한 친구들이 운동권에 빠질까 부모들은 전전긍긍했지만 정작 학생들은 그것이 대학생의 특권인 양 대학문화에 푸욱 젖어 있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나름 자부심도 있었지요. 우리의 어깨에 우리의 손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신념이 있었지요. 

지금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그들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촛불시위를 합니다. 사람이 만들어내는 구름같은 인파들속에서 예전에 모두 사그러 들은것으로 만 알았던 열정과 감동이 되살아는 나는 것을 느끼며 목소리르 다시 높입니다.  

대학시절 화염병이 들렸던 그손에 이젠 아이들 손을 쥐고 촛불을 밝힙니다. 작은 촛불이 모여 밝은 세상이 되는것처럼 그런 세상을 꿈꾸면서요. 

 이 이야기는 중1 아이들이 기성세대들에 맞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7일동안 해방구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어른들에게 경고를 보냅니다. 

처음엔 어설프고 섣불린 행동처럼만 보인 아이들의 일탈이 시간이 가면서 아이들간의 결속이 다져지듯 완벽한 시나리오가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로워집니다. 해방구에서 어른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마음껏 하고 어른들에게 진짜 어른답게 살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들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실력과 연결되면서 어른들도 해내지 못하는 혁명을 만들어갑니다.  

처음엔 부모들이 힘겹게 만든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잃을까 전전긍긍하던 부모들도 차츰 아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자신들도 한때 불의에 맞서 해방구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시절의 열정을 기억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통해 잊고 지냈던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 우리모두를 향한 외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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