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Beatles - Rubber Soul [Beatles 2009 리마스터] [한정 수입반, 디지팩] 비틀즈 리마스터 시리즈 6
비틀즈 (The Beatles) 노래 / Apple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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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쟈켓중에서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는 러버 소울입니다. 평범한 인물사진 같지만 왠지 뭔가 진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비틀즈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그룹이지만 음반을 보면 최고의 명반에는 늘 2%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즉 싱글에 워낙 뛰어난 곡들이 많아서 그런 현상인데 훑어보면 Sgt. pepper 도 화제를 모았지만 음악적으로는 좀 아쉽고 Rovolver나 여러 사람들이 얘기하는 Abbey Road도 조금 아쉽고 Let it be에는 across the universe 나 let it be, get back 같은 명곡이 있지만 다른 몇곡이 너무 약하고 화이트 앨범은 질적 양적으로 풍성하지만 역시 2%가 모자르게 생각됩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 이나 킹 크림슨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같은 빈틈없는 불멸의 앨범을 생각하면 말이죠. 러버소울은 세심히 살펴보면 좋은 곡이 참 많습니다. 빌리 조엘은 비틀즈앨범가운데 이 앨범을 최고로 꼽기도 했습니다.

 

먼저 존 레논의 마력적인 보컬을 들을수있는 Girl 이 제일 처음에 언급하고픈 명곡입니다. 폴이 인간의 목소리라면 존은 마법과 같은 환상속에 존재하는 목소리입니다. 하루키의 세계적인 대 히트소설 제목으로도 쓰인 노르웨이 숲도 절대 놓칠수 없는 명곡입니다. 존의 목소리는 아련하지만 슬픔을 줍니다. 미셀은 불어가 섞인 이색적인 발라드로 폴이 작곡했지만 중간에 세번 반복하는 I love you 부분은 존의 아이디어입니다. 이렇듯 존과 폴의 공동 작업이 비틀즈가 세계최고가 된 비결입니다. 훗날 폴의 솔로앨범에서 뭔가 허전한 느낌은 바로 이 때문이죠.

 

이 앨범에서 유명하지 않지만 숨겨진 멋진 곡은  Think For Yourself 와 마지막곡 Run For Your Life 입니다.

앞의 곡은 해리슨이 작곡했는데 들을수록 멋진 곡입니다. 뒤의 곡은 존의 곡인데 존이 불만을 표시했지만 이렇게 작곡자 자신이 불만을 표시한게 이상할 정도로 멋진 곡입니다. 그 노래의 진가를 작곡자 자신도 모를 정도로 뛰어난 게 팝역사에는 많을겁니다.

 

이 앨범에서 대중적으로 히트친 Drive My Car 나 Nowhere Man, In My Life 그리고  The Word , Wait 같은 곡들도 탁월합니다.

이 앨범에서 상대적으로 처지는 곡은 You Won't See Me , If I Needed Someone , What Goes On 인데 뭔가 좀 허전한 곡들입니다.

 

공연보다는 앨범 아티스트로 출발한 시점인 러버 소울....당시 폴을 제외하고 대마초와 LSD를 하였는데 특히 존과 조지가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존은 훗날 마약때문에 후기에 폴한테 음악적 리더자리를 넘겨 주었다고 술회했는데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믿을만한 얘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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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창작자의 역사 1 - 가슴네트워크 대중음악총서 Vol.1
박준흠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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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책을 손에 넣기까지는 책의 내용을 잘 알수가 없다. 이 책은 길게 리뷰가 되어있지만 핵심은 빠져있다. 즉 이 책은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이 절판됨에 따라 그 책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담고 약간 추가한 것이다. "이 땅에서 -" 를 가진 나로서는 사고보니 좀 화가 난다. 사기전까지도 이 책의 정체가 무얼까해서 바로 안사고 나온지 오랫만에 샀더니 이렇다. 책도 받고보니 표지가 오래동안 굴러다녔는지 꼭 헌책같다. 저자는 인터뷰를 새로넣을까 고민했다는데 만약 그랬으면 나는 만족했을것이다. 앞의 책에 한대수와 장필순정도의 인터뷰만 추가된것이다. 물론 음반사진들이 추가된거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굵은 글씨로 앞의 책의 보강판이라 명기했어야 옳다. 예전 재즈책을 표지가 바뀐걸 모르고 산 때와 비슷하다. 

책 내용은 처음 사는 사람이라면 괜찮다. 한국가요에 박준흠과 신현준 이 두사람의 역할은 지대하다. 상업적인 뮤지션보다는 역사적인 뮤지션에 대한 긴 글이다. 다만 이상은이 지난번 책에서 인터뷰가 마치 단편소설처럼 길게 다루어져 좀 지루했는데 이번에 또 그대로 담긴것이다. 이상은의 그간 작업활동을 모르는 건 아니나 어찌보면 너무 과대평가 되어있는거 같다. 한국 100대 명반작업도 개인적으로는 유재하와 어떤날이 너무 과대 평가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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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의 작업실
김갑수 지음, 김상민 그림, 김선규 사진 / 푸른숲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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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씨는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아주 친근한 벗같다. 왜냐면 그의 책을 오래전부터 즐겨 읽었기 때문이다. 김갑수씨를 처음 안것은 아주 오래전 하이파이 저널이라는 오디오잡지에서 였다. 

오디오파일이라는 칼럼에 그의 오디오 편력이 자세히 그려져 있는데 시인이라고 나와있어 음 부모를 잘 만났나 보군했다. 오디오광이 되려면 억대의 오디오들을 쉽사리 바꿔치기 해야하는데 아다시피 시인이라면 배고픈 예술가 아닌가. 하지만 그것은 그의 첫 저서 <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를 보고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필자 또한 엄청난 레코드 콜렉터이고 음악이나 문학책을 많이 수집하지만 여태컷 읽은 책중 이 책이 주는 감동은 남달랐다. 감추고 싶은 개인사가 너무나 절절히 가슴을 찔렀다. 필자와 피슷한 잡식성 음악기호도 여러모로 공감이 컸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이 책을 선전하곤 했다. 그의 처녀 시집 <세월의 거지>도 읽어 보았다. 그의 개인사를 모르고 읽어보면 크게 느낌이 오지 않을 수 있으나 그를 어느 정도 알고 난 후 이 시집을 보면 범상치 않다. 워낙 바빠 그가 시인으로 계속 작품을 발표하지 않은게 아쉬울 뿐이다. 그 이후 그는 방송가에서 무지 바쁜 사람으로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음악, 문학, 문화등 다방면의 박식함. 촌철살인의 필력... 

그 이후 그는 <텔레만을 듣는 새벽에><나의 레종데트로> <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 같은  책을 계속 발간했다. 그의 책은 일단 너무 재미있어 손에 들면 금새 읽어버리게 된다. 그렇다고 가벼운 책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음악, 오디오, 생활, 인간 존재의 심연까지 마구마구 짚는다. 

이번에 나온 새 책<지구위의 작업실>은 역시 재미있다. 아껴가며 읽고 싶은데 어느새 다 읽었다.질릴만한 아날로그 앨범 콜렉션, 음악에 대한 오타꾸로서 뭐든지 좀 몰입하며 살자는 그의 논지에 대해 대찬성하고픈 마음이다. 한국의 지성이라는 대학교수조차 조금 문화나 예술로 들어가면 너무나 무지한 이들을 쉽게 볼수 있다. 자기전공만 박사인 사람들에게 아무런 멋도 지성도 느낄수 없다. 죽은 학문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건 현실을 직시하지만 꿈꾸는 예술과 환상세계로의 몰두를 할 수 있는 정신세계를 가져야 그 삶이 풍요롭다 하겠다. 그런면에서 보헤미아같은 김갑수의 존재는 우리 문화계에 있어 오아시스라 할 수 있겠다. 음악과 오디오를 떠나서라도 한번 읽어볼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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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베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지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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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장의 시디에 경제적인 가격이 돋보인다. 대학가요제는 한국 가요를 풍요롭게 했는데 이 걸작선엔 유명한 곡들이 빼곡히 들어있다. 지나간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먀우 적절한 앨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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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꼭 한 번 가봐야 할 여행지
스티브 데이비.마크 슐로스만 지음, 강혜정 옮김 / 넥서스BOOKS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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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는는 않지만 멋진 사진이 가득하다. 내용이 다소 빈약한게 좀 아쉬우나 가격을 생각하면 적당하다. 직접여행하는게 쉽지않은 현실에 이런 그림책으로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다. 다음엔 섬 여행지 책을 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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