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마토마토 초등 읽기대장
송은주 지음, 모로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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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요 귀여운 것들! 이게 뭐지? 토마토맨?
표지만 봤을때도 상큼한 노란빛에 그림이 너무 예뻐서 꼭 읽어보고 싶았어요. 그래서 더욱 기뻤지요~^^
코로나 시절, 저도 아이들 수업 갔을때 저 친구는 마스크 아래 이렇게 생겼겠구나 저 친구는 음성이 이러하니 저렇게 생겼을거야. 오~ 저 친구는 잘생겼겠구먼••••••이런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다가 물 마신다고 마스크를 내리면 생각했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깜짝 놀라기도 했어어요. 그러면서 내 마스크 절대 지켜! 아이들 놀랄라. 흐흐흐 그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 딱 그 얘기라 너무 재밌어요.

글이 유려해서 한번에 쓱~~ 읽히고요, 사건의 흐름이 지금 내 옆에 일어나는 일처럼 생동감있어요. 현직 선생님들의 이야기는 정말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함과 저기 저 뒤. 이든이와 하늬 뒤에뒤에 옆에 앉아있는 듯한 현장감이 장난 아닙니다~^^

하늬는 짝 이든이가 옷도 깔끔하게 입고 친구들에게 친절한데다 짙은 눈썹과 귀여운 눈에 마스크를 벗으면 잘생겼을거라 생각하며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든이가 마스크를 벗는 순간 너무도 실망하고 맙니다. 세상에 울긋불긋 얼굴은 너부대대한게 토마토를 닮았어요. (난 토마토 좋긴한데 ㅎㅎ)

<< “아! 착하고 잘생겼다던 그 친구? 이든이랬나?”
•••••• ”이건 배신이야.“ 하늬는 자기 입에서 나온 말에 깜짝 놀랐다. •••••• ”배신? 배신감 느낄정도로 못생겼어?“
•••••• ”으이그 그래도 배신이라는 말은 이상하다. 그 친구가 속이려고 한 건 아니잖아. 네가 잘생겼을 거라고 착각했다가 혼자 실망한 거니까. 하늬는 얼굴에 그렇게 중요해?“>>

맞아요. 알긴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혼자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고 분노하고 ㅎㅎ 그게 사람이고 사랑이죠~^^이 어린친구들의 감정선과 사건의 얼개가 잘 짜여져 읽는 내내 ‘에고에고~ 그렇지 그렇지 ~ 아하하하’ 혼자 이러고 있네요.

<<‘이든이는 그대로인데 나는 왜 아러지?’ >>
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이 답을 찾아내는 하늬는 , 토마토가튼튼하게 자라듯 쑤욱 성장 하였어요. 하늬와 이든이를 보며 외모보다는 마음이라는 뻔한 거짓말(?^^) 이 거짓은 아니구나 싶어요~^^
<< ‘너는 나의 토마토마토마토!’ >>
하늬야 이든아, 너희들도 나의 토마토마토마토야.

#토마토마토마토 #선생님동화공모전 #동화
#송은주작가 #한솔수북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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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두더지야 글로연 그림책 37
이소영 지음 / 글로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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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는 잘 나가는 상담사였을거에요. 이렇게 줄이 길잖아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생이 흔들립니다. 그것의 시각화가 바로 부러진 턱이죠. 사슴벌레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턱일테니까요. 저는 사슴벌레에게서 저를 봐요.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온 덕에 평온한 일생을 일구었다 생각하지만,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게 삶이라는 여행이잖아요.
사슴벌레는 주저앉지않고 가방을 짊어집니다. 저는 그 가방에 자꾸 시선이 가요. 거울을 볼때는 투명하게 그려진 가방이 사슴벌레의 등에 언제나 메달려 있어요. 그래서 사슴벌레에게서 제 나이의 제가 자꾸 투영되나 봐요. 그동안의 내 삶을 짊어진 그 가방….
둘은 친구로 묘사되었지만 사슴벌레는 인생의 선배인것 같아요. 그 사슴벌레가 인생을 막 시작한, 이제 막 자신의 길을 걸어야하는 두더지를 만나게 된거죠. 자신의 당근을 보기보단 남의 당근으로 자꾸 자신이 작아지는 시기, 앞으로 남은 날들이 경쟁밖에 없어 보이는 숨이차는 그 시기말이에요. 그래서 둘의 동행이 더욱 특별합니다.
두더지는 짜여진 시간에서 벗어나는게 두려웠지만 (아이고, 두야~ ^^) 곧 이 모험을 즐기게 됩니다. 우리는 잊고살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모험가니까요.

두더지의 저 표정 너무 좋아요.
<<두더지는 정신을 차리고, 이를 악물고, 용기를 내어,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어.>>
맞아요! 바로 이거에요! 이게 인생이에요! 두려워 마냥 익숙한곳으로 도망가고만 싶지만 대면하고 돌파하는 그 힘. 그 힘은 누군가 함께해준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죠.
그리고 사슴벌레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보세요! 가방이 언제 사라지는지….
너무 멋져요 . 인생이란 모험속에서 함께 한 동행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빨간 두꺼비도 축하해주네요~^^
저는 정말 이 책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줘요. 나와 우리 딸이 보이기도 하고, 내 친구가 보이기도 하고 내 남편 혹은 나의 동료들이 보이기도 해요. 작가님이 말씀하신 놀라운 우연은 , 두더지가 절망에 사로잡혀 울고 있을 때 무시하지 않고 손을 내민, 사슴벌레의 마음이 좋은 우연을 만들어 낸 인생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이 장면이 최고의 한장면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우연속에서 내가 어떤 용기를 내었는지, 그 용기가 나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많은 생각들이 듭니다.이렇게 많은 것들을 돌아보며 사유하게 되는 멋진 책….
감사합니다~

#책선물 #글로연 #힘내_두더지야
#이소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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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툭, - 2022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귀쫑긋 그림책
김미희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토끼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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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툭 입니다. 다음주 독서모임 책이
<작별하지 않는다> 인데 어떻게 이렇게 딱……
작별…을. 읽으면서 가슴이 쥐어뜯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동백꽃…을 읽으며 그 느낌이 온전히 다시 느껴집니다. 우리가 더욱 자세히 알고 기억해야 할 잔인하고 비극적인 <제주4•3사건>을 동백꽃을 상징으로 정말 아름답게, 그래서 더욱 애잔하게 느껴집니다.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함께 나눌일이 기대됩니다~ #그림책
#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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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아이 달토끼 그림책
마리아 라모스 지음, 고영완 옮김 / 토끼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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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들고 아이들 만나러갔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토끼쌤 이에요. 토끼쌤이 토끼섬을 ㅎㅎㅎㅎ토끼섬 도장을 보여줬더니 제가 지은거냐고…. ㅎㅎㅎ 그랬으면 좋겠다~ ^^
시골 학교는 5~7세 통합이라 모두에게 즐거운 그림책이어야 하는데요, 풍선껌 아이 너무 좋아요. 신학기라 풍선껌아이의 마음에 더욱 공감이 되기도하고요.
새로운 학교로 가게된 풍선껌아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혼자만 풍선껌이라 친구가 생기지 않으면 어쩌죠~?동그라미 학교의 아이들은 모두 달라요. 같으면 재미없지요. 하지만 풍선껌 싫은 아이가 있을까요. 모두모두 풍선껌곁에 찰싹!작은 판형과 쨍해서 더 경쾌한 색감.이 종이는 뭔가요~? 재생지? 약간 누릿(?) 한게^^ 내용이 더 정감이가요
#독후활동 으로는 동그라미 색종이를 이용해 친구를 만들어 소개해보았어요. 내 친구의 장점 좋아하는것 이름… 저 친구는 돈까스를 좋아한대요 또 뭘 좋아하냐니까 생선까스를 좋아한대요… ㅋㅋㅋ 또 뭘 좋아해? 햄버거가 좋대요 아하하하하~
모든 음식 다 나오겠네요. 얼굴은 수줍어서 빨갛고 이름이 수줍이래요. 5세부터 7세까지 고루고루 참 귀엽네요.
3월에 항상 들고갈 아이템책이에요.
#책선물 #토끼섬
#풍선껌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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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분실함 초등 읽기대장
박상기 지음, 하민석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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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동화소개
#책소개릴레이
#기적의분실함 #박상기글_하민석그림

시계(나이들어보인다) , 얼굴빨간애 로봇인가? 옆에는 곤충? 아이의 그림자가 보인다. 기적의 분실함이라니….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걸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이라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볼까 너무도 궁금했어요.
표지부터 어떤 내용일지 빨리 넘기느라 손가락이 바쁘네요~^^ 총 106페이지의 글은 글씨도 크고 삽화도 많아 저학년도 한번에 잘 읽힐것 같아요.
‘레드’가 수놓아져 있는 손가방은 엄마가 만들어준 아주 소중한 가방입니다. 이 가방 안에 있는 카드를 갖기위해 창욱이는 가방을 훔쳐요. 그리고는 가방을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분실함에 버리지요. 창욱이 이놈! 남의 소중한걸 그런식으로! 그렇게 분실함에 들어가게된 레드(손가방)는 마음을 가진 세개의 물건과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 “네 밑에 있는 흰 점퍼도 어제까지는 마음이 있었어. 그런데 아침부터 말을 못하더라고. 좋은 친구였는데……”>>
코코에서도 죽은 사람을 잊게되면 그 영혼조차 사라져버리잖아요, 우리의 물건들도 우리가 잊으면 그 생명력이 끝나는거죠. 전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그 물건들도 마음이 있어요.
<<“주인의 모습을 떠올리는 데 온 마음을 집중해 보렴. 그러면 이전까지 주인이 전해 준 감각을 느낄수 있단다.”>>
주인이 하도 만지작거린 스마트폰은 멀리서도 주인이 뭘 만지는지 느낄 수 있고, 시계 할아버지는 눈을 느낄 수 있지요. 성호와 평소 대화를 많이 한 레드는 성호가 하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요. 내가 아끼고 마음을 준 물건들은 주인의 마음을 느껴요. 아 따뜻해라.
나는 나의 물건들을 아껴주었는지, 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소중한걸 모른다고 모든게 넘쳐난다고 쯧쯧거리기만 한건 아닌지 곺씹어보게 되네요.
성호와 창욱이는 각자의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에요. 미술반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친구가 되며, 창욱이가 자신이 훔친 레드가 성호의 것이란걸 알게됩니다.
간절히 바라는걸 기도할때, 신이 못들으면 도깨비라도 듣는다잖아요. ( 전 신보다는 도깨비인 공유가 들어줬으면 싶습니다! )
저 세번째 친구 저 친구가 문제해결의 키에요. 너무 재밌어요. 선한 마음으로 도왔을 뿐인데, 해결할 수 없던 자신의 문제도 해결되지요.
창욱이의 도벽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어요. 사과같은 건 없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시계가 온힘을 다해 레드를 구하려는 모습을 보며, 창욱이는 잘 자랄거라고 생각돼요. 자신을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창욱이를 지켜낼테니까요. 그렇기에 창욱이는 외면하지 않고 용기내어 분실함의 존재를 알려주었을 거에요. 굳이 드러내지 않은 이런 부분들이 현직 선생님의 세심함과 따뜻함이라고 느껴져요.
아 재밌네요. 성호의 엄마의 이야기나 분실함 친구들의 활약이 궁금하시죠~? ㅎㅎ
책선물이 저의 하루를 즐거움으로 꽉 채워줍니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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