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분실함 초등 읽기대장
박상기 지음, 하민석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솔수북 동화소개
#책소개릴레이
#기적의분실함 #박상기글_하민석그림

시계(나이들어보인다) , 얼굴빨간애 로봇인가? 옆에는 곤충? 아이의 그림자가 보인다. 기적의 분실함이라니….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걸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이라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볼까 너무도 궁금했어요.
표지부터 어떤 내용일지 빨리 넘기느라 손가락이 바쁘네요~^^ 총 106페이지의 글은 글씨도 크고 삽화도 많아 저학년도 한번에 잘 읽힐것 같아요.
‘레드’가 수놓아져 있는 손가방은 엄마가 만들어준 아주 소중한 가방입니다. 이 가방 안에 있는 카드를 갖기위해 창욱이는 가방을 훔쳐요. 그리고는 가방을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분실함에 버리지요. 창욱이 이놈! 남의 소중한걸 그런식으로! 그렇게 분실함에 들어가게된 레드(손가방)는 마음을 가진 세개의 물건과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 “네 밑에 있는 흰 점퍼도 어제까지는 마음이 있었어. 그런데 아침부터 말을 못하더라고. 좋은 친구였는데……”>>
코코에서도 죽은 사람을 잊게되면 그 영혼조차 사라져버리잖아요, 우리의 물건들도 우리가 잊으면 그 생명력이 끝나는거죠. 전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그 물건들도 마음이 있어요.
<<“주인의 모습을 떠올리는 데 온 마음을 집중해 보렴. 그러면 이전까지 주인이 전해 준 감각을 느낄수 있단다.”>>
주인이 하도 만지작거린 스마트폰은 멀리서도 주인이 뭘 만지는지 느낄 수 있고, 시계 할아버지는 눈을 느낄 수 있지요. 성호와 평소 대화를 많이 한 레드는 성호가 하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요. 내가 아끼고 마음을 준 물건들은 주인의 마음을 느껴요. 아 따뜻해라.
나는 나의 물건들을 아껴주었는지, 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소중한걸 모른다고 모든게 넘쳐난다고 쯧쯧거리기만 한건 아닌지 곺씹어보게 되네요.
성호와 창욱이는 각자의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에요. 미술반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친구가 되며, 창욱이가 자신이 훔친 레드가 성호의 것이란걸 알게됩니다.
간절히 바라는걸 기도할때, 신이 못들으면 도깨비라도 듣는다잖아요. ( 전 신보다는 도깨비인 공유가 들어줬으면 싶습니다! )
저 세번째 친구 저 친구가 문제해결의 키에요. 너무 재밌어요. 선한 마음으로 도왔을 뿐인데, 해결할 수 없던 자신의 문제도 해결되지요.
창욱이의 도벽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어요. 사과같은 건 없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시계가 온힘을 다해 레드를 구하려는 모습을 보며, 창욱이는 잘 자랄거라고 생각돼요. 자신을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창욱이를 지켜낼테니까요. 그렇기에 창욱이는 외면하지 않고 용기내어 분실함의 존재를 알려주었을 거에요. 굳이 드러내지 않은 이런 부분들이 현직 선생님의 세심함과 따뜻함이라고 느껴져요.
아 재밌네요. 성호의 엄마의 이야기나 분실함 친구들의 활약이 궁금하시죠~? ㅎㅎ
책선물이 저의 하루를 즐거움으로 꽉 채워줍니다~^^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