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 어휘력 향상 동화 : 모양과 소리
김은경 지음 / 명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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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정말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 어휘력을 키우는 것이, 이거는 이런 뜻이야~ 라고 암기를 시킬 수는 없는 건데

엄마가 아는 어휘력이 한계가 있으니 맨날 쓰는 의성어만 쓰고 의태어만 쓰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도 자기들이 들은 말만 쓰는데 가끔은 정말 엉뚱한 데에서 엉뚱한 의성어 의태어를 쓰기도 한다. 사실 너무 귀엽기도 한데 어쩔 때에는, 아.. 정말 의성어 의태어를 다양하게 알려줘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빙글빙글> 이 책은 동그란 양탄자 위에서 장난을 치던 꼬마 아가씨가 빙글빙글 달팽이집도 만나고, 스윽스윽 기어다니는 뱀도 만나고, 새콤달콤 사탕 나라에도 가고, 뿌지직 응가도 싸고, 빙글빙글 머리카락을 말아서 꼬불꼬불 꼬불 머리도 만들기도 한다.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만나고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나오니까 아이들도 읽으면서 "아, 맞아맞아! 뱀은 이렇게 꼬불꼬불 기어다니잖아. 가만히 있을 때에는 빙글빙글 몸을 말고 있잖아. 나도 동물원에서 봤어!"라고 말을 해서 함께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여자아이다보니 요즘에 발레에 관심이 많은데, 빙글빙글 책 속 주인공이 무용을 배우면서 리듬체조하는 모습에 시선을 뺏기기도 했다. 자기들도 저렇게 빙글빙글 맴도는 리본 체조를 하고 싶다고... ㅎㅎ

책 마지막에는 바람개비 만드는 방법도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다 읽고나서 같이 바람개비를 만들기도 했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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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취미가 절실해서 - 퇴근하고 낭만생활
채반석 지음 / 꿈꾸는인생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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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직장을 다녔을 때... 그때는 어떻게 남는 시간을 활용했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는.. 체력도 좋았고, 돈과 시간은 없었지만, 없는 시간을 쪼개서 여행도 다니고, 퇴근 후에 영화나 연극, 뮤지컬을 줄기차게 보려고 노력했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하루 종일 살았으며, 귀에는 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런 삶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40대가 된 지금, 돌아보면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뭔가를 만들거나 했으면 유형의 무언가가 어딘가에 남아 있을 텐데, 나는 그런 만들기 같은 것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기도 했고, 만든다고 한들, 그런 것들을 놓아둘 공간도 없었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도 있기도 하고..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를 읽어보면, 프라모델이라고 하는.. 남들 보기에는 애들 장난감 같은 것을 좋다고 하는 사람이 나온다. 고수도 뭐도 아니고 그저 시간 조금 내어 겨우 취미 활동을 즐기는 직장인일 뿐이라고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그깟' 프라모델 하나 조립하려고 니퍼도 좋은 걸로 사고, 무슨 실리콘 스프레이였나 뭔가를 사서 뿌리기도 하는 등의 활동(?)도 필요하다.

이 책은, 직장생활하면서 누리는(?) 취미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지만, 그 안에는 직장생활의 애환도 담겨 있고, 다른 취미 생활 하는 사람들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글이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힌다 했더니, 역시나 작가는 IT 전문지 기자라고 한다. 대학생 때에는 교지편집위원회에서 일하기도 했었기에 글을 엄청 많이 썼다고 했다.

역시.. 무언가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연습이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작가가 프라모델 계에서는 쪼랩(?)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래서 로봇 장난감도 20~30개 정도밖에 없다고 했지만, 그것이면 일반인에 비해서는 만렙(!) 아닌가..?

직장인이 되고, 서른이 넘고, 결혼해서 자식도 생기면 취미생활 같은 것은 당연한 듯 사라지게 된다.

아니, 내가 그랬으니까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라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나는 그랬다.

그래도, 그깟 취미.. 그깟 취미 하나 쯤은 있어야, 돌고 도는 일상생활 중에서 숨 쉴 틈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 내 취미는 애들 다 재우고 TV 예능 프로그램 보는 게 다이지만, 그것도 내 하루 중에서 얼마나 보석같은 시간인지 모른다.

퇴근 후 낭만생활을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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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아치와 포동포동 아이스크림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2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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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귀여웠다. 꼬마 유령이라는 단어도 재미있었고, 아이스크림이 포동포동하다는 표현도 귀여웠다.

아이들이 7살인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요리를 잘하는 유령 아치가 나오는데 모두 맛은 있지만 조금 별난 요리를 만든다.

돼지 코 피자, 방그레 햄버그스테이크, 이히히히 유령 달걀찜 같은 것들.

아치는 유령이니까!

맨 앞장에 나오는 이 부분을 읽고, 너무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다.

돼지 코 피자 같은 거는 어떻게 생각해내는 것인지..! ㅎㅎ

우리 집 아이들도 첫 부분을 읽자마자 자기들도 먹어보고 싶다고 했으니, 아이들 시선 붙잡는 데에는 성공인 건가.. 싶었다!

모두 형제가 있고, 부모가 있는데 아치만 아무도 없다고 느껴졌다는 부분은 되게 뭉클(?)했다.

뭉클했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혼자라고 느꼈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다고해야 하나..

그러다 드라큘라의 손녀인 드라라에게 편지를 받게 되는데, 까망까망 숲에서, 아주 조그만, 아치와 똑같이 생긴 엄청 잘 먹는 먹보 유령을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편지 내용도 너무 귀여웠고.. ㅎㅎ

뺨을 할짝할짝 핥는 드라큘라의 품에서 빠져나온 아치와 도치.

그런데, 엄마와 아빠가 기다린다며 폴짝 뛰어 뽀뽀를 쪽 하고는 가버리는 도치를 뒤로하고,

다시 혼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간 아치는 종달새 레스토랑 앞에서 두리와 길고양이 봉봉, 쌍둥이 쥐 치치와 키키를 만나게 된다!

"어디 갔다 온 거야? 걱정했잖아."라고 말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다랗게 포동포동한 아치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다 같이 둘렁낮아 할짝할짝 핥아 먹었다는 마무리도 정말 사랑스러웠고.

이제 막 글씨 읽는 것을 익힌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었다! ㅎ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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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 학자입니다 -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은 여성 학자들
박민규 지음 / 빈빈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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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나또한 여자이고, 여자 아이 두 명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

그래서 '여자, 여성' 이런 단어가 쓰인 책이라던가 기사들에 눈이 더 잘 가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이 책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수학, 과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적혀 있다.

사실 책의 두께는 생각보다 굉장히 얇고, 서사 수준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중학생만 되어서 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10명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솔직히 내가 아는 사람은 퀴리 부인이라고 불리는 '마리 퀴리' 정도가 다였다고 할 수 있다..ㅠㅠ 마거릿 미드라던가 로절린드 프랭클린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사실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퀴리 부인 같은 경우도 어렸을 때 위인전기를 통해서 읽은 것이 내가 아는 것의 전부이다.

이 책은, 내가 몰랐던 많은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위인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던 흔한 위인전의 서사 방식과는 좀 달랐는데

어렸을 때 어떤 삶을 살았고, 그래서 어떤 훌륭한 업적을 이뤘는지에 대해 휘황찬란하 서사와 함께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은 그냥 정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려고 애쓰는 느낌의 글이었다.

사실 지금도 여성이 출세(?)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 않는가.

그런데, 예전에는 얼마나 더 심했을지 짐작도 가지 않지만, 그런 차별의 세상에서 최초로 여성 수학자가 되고, 의학 교과서를 쓴 최초의 여성이 되며,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과학자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책을 읽을 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도, 남성 중심의 사회를 살아내면서도 그런 훌륭한 업적을 이뤄낸 수많은 여성학자들의 삶에 깊은 존경심을 표할 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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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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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심이 많은 편이기는 한데,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을 엄청 많이 하지는 못하는.. 그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밖에서 사먹는 커피도 없어서 쓰레기를 생기지는 않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텀블러 등을 갖고 다닐 생각을 하지 못해서, 커피숍을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나는 또 일회용기를 받아서 커피를 담아 먹기도 하고...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주부의 삶을 살고 있어서 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장을 보러 가기는 하는데, 장바구니를 들고 가도, 집에 와서 보면 온갖 비닐 쓰레기가 나오니... 정말 나처럼 요리를 잘 하지 않는 사람도 이 정도 쓰레기를 만드는데, 요리를 좋아하고 많이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2년 동안 버린 쓰레기를 모두 모아 봤더니 473ml짜리 작은 유리병 안에 모든 쓰레기가 들어갔다는 경험을 나눈 저자는 스무 살에 유방암 공포증을 경험한 뒤 건강한 삶을 위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사실, 요즘에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서 예전보다 아이들 환자도 많아졌다고 하고, 아토피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진 것이 사실이고..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누구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위해서' 환경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사실 그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쓴 캐서린 켈로그라는 저자는 완벽함은 없다고 말한다.

쓰레기를 완벽하게 버리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정말 맞다. 쓰레기 없이 살려면, 아무 것도 소비하지 않고 살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 수는 없으니까.

이 책에는, 저자가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 보호법이 실려 있다.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쓴다던가 시장갈 때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간다던지 하는 평범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가구, 창문, 변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세제를 만드는 방법이라던가

화강암 대리석 전용 세제를 만드는 법,

작가가 피하는 화장품 성분들을 알려주고, 본인이 직접 만드는 로션 만드는 방법 같은 것들이 담겨 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그렇다고 내가 로션을 직접 만들어서 바르지는 않을 것이기는 하지만,

휴지 대신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더 해본다던가 하는 것은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는 좋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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