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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초등 공부 사용설명서 ㅣ 바른 교육 시리즈 26
유정원 지음 / 서사원 / 2022년 12월
평점 :
7살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로 살다 보니
벌써 아이들이 학교를 가다니...! 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애들인데 벌써 초등학교에 간다고...? 라는 놀람과
우리 아이들은 아직 한글도 잘 모르는데 학교에 가서 어떻게 공부를 할까... 라는 걱정도 들고..
도대체 요즘 초등학생들은 학교에 가면 무얼 배울지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 궁금하기는 한데 누구한테 물어볼만한 지인도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3학년이 되면 영어를 배운다고 하는데, 영어 유치원은커녕 엄마표 영어도 안 하고 있는 애들인데 과연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확신이 들지 않은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어느새 이렇게 커서 학교에 간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ㅎㅎ
이제 두어달 뒤면 진짜 학교에 가니... 진짜 준비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싶은 순간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라는 책을 만났다.!
작가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니 정말 믿음이 간다.
게다가 사교육 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습법을 연구하는 분이라고 하니
사교육이 정말 필요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
나는, 이 책이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가 읽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국어/수학/영어 세 단계로 나누어서 1,2학년 교육과정/3,4학년 교육과정/5,6학년 교육과정으로 설명을 해 준다.
그러니,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두고두고 옆에 끼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내가 학교 다닐 때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월말평가를 보고, 수우미양가로 평가받고
전체 석차까지 다 나오는 통지표를 받는 생활을 했었는데
지금은 초등학생은 시험도 잘 안 보고, 수우미양가는커녕 본인 등수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니
우리 아이가 어느 수준인지 궁금할 것 같고,
그렇다고 아이의 성적에 연연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의 상황을 알아야 옆에서 도와줄 수 있을 테지..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막막함(?) 같은 것들이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 단비의 역할을 해 주는 책!
특히 영어 로드맵 부분을 자세히 봤는데
지금 아침 등원 준비 하면서 영어로 된 만화영화를 보고 있고
잠들기 전 영어책 한두 권씩 읽고 있는게 다인데
거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던 나에게
영어 영상을 틀어주는 게 좋을지, 어떤 식으로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좀 얻은 것 같다.
그리고 사실 나는 수포자였는데 아이들도 나와 비슷한 성향이어서 너무너무 걱정이 되기도 하고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런 상황인데
이 책은, 한 계단씩 천천히 올라가면 된다고 북돋아준다.
사실.. 선행학습이라도 해서 아이들의 수학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제대로 된 선행학습이 아니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 했다. 집을 지을 때의 기초공사... 정말 와닿는 이야기였는데, 그 기초공사를 어떻게 할지는 엄마의 결정이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학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에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역시 문제를 차근차근 풀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학년별로 공부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을 정말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ㅎㅎㅎ
정말,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꼭 옆에 끼고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