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4
배상복 지음, 김현철 그림 / 이케이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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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이북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입니다.

이제 곧 한글날이 다가오네요. 한글날이 휴일이 아니었다가 다시 휴일이 되었는데요.

휴일로만 좋아할 것이 아니라 우리 한글의 소중함을 알고 자랑스러운 날이 되었음 해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지만 요즘 아이들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정말 전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인터넷이나 무엇보다 휴대폰의 문자메세지를 사용하면서 줄임말을 사용하던 것이 현실에서도 습관처럼 되어버린 것 같아요.

사실 문자메세지도 영어나 일본어등 외국어보다 우리나라 말이 훨씬 빠르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이라고 했지만 ​어른인 저도 헷갈리는 말 상당히 많더라구요.

아이도 어른도 함께 우리말 배워볼까요~

 

 

 

 

~데/~대​

애들 일기 쓸때 보면 정말 많이 틀리죠.

사실 그런데 저도 서평쓰다보면 가끔 헷갈릴 때 많아요.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전달할 때는 ~데를 쓰고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듣고 전달하는 것이라면 ~대를 사용합니다.

~대가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이기 때문이지요.

왠/웬

이것도 정말 헷갈리는 것 중에 하나죠.

웬은 어찌 된, 어떠한 등의 뜻으로 쓰이는 형용사래요. 관형사(명사 등을 꾸며주는 말)이므로 '웬 일'과 같이 띄어 써야해요.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말이므로 '왠지'로 씁니다.

만큼이라는 것도 쓰는 법은 알아볼까요.

앞에 내용에 상당하는 수량이나 정도임을 나타내는 말일 때느 의존명사로 띄어 쓰고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날 때는 보조사로 붙여 씁니다.​

발가락의 티눈만큼도 안 여긴다.

콧대에 바늘 세울 만큼 골이 진다.

재미있게 멋지게 사용하기가 있어서 예를 들어주니 훨씬 이해가 쉽지요.

SNS에서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을 보다가 정말 웃기고도 슬프더라구요.

요즘 이런 걸 웃프다라고 한다긴 하더라구요.

'마마잃은중천공' ' 일치얼짱'

무식하다고해야 할지 그냥 웃고 넘겨야 하는지, 진짜 모르고 그랬다면 이건 어른들 잘못이지 싶어요.

우리 어른들부터 정확한 한글을 사용하고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알려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쉽고 재미있는 우리말 공부,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으로 함께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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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에센스 - 30초 만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러미 도노반.라이언 애이버리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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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말 잘하는 사람이 참 부러웠다.

무대공포증인지 뭔지 대중앞에만 서면 벌벌 떨려서 온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던 학창시절, 발표시간이 제일 지옥같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그래도 어디 앞에 서서 얘기를 못할 정도는 ​아니니 나름 발전할 것이라 스스로 생각되기도 한다.

대중앞에서 이야기할 일은 참 많다. 단순히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위한 영업이나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회사내에 PPT도 많고 요즘은 학생들 조차도 발표수업도 많고 학부모들의 모임에서도 발표할 일이 종종 생기곤 한다.

얼마전 모 모임에서도 우리조만 서로 발표를 안하려고 미루기도 했다.​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누군가의 호응을 얻는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면 꿀먹는 벙어리마냥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

​누군가의 강의, 명사 특강 등을 들어보면 정말 흡수력있게 쏙쏙 들어오게 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하품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요즘 스피치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스피치 에센스는 어떻게 접근하고 알려주는지 궁금했다.

좋은 스피치를 위해선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제일이다. 나처럼 스피치를 두려워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말이 맞다. 내 경우도 달달 외울 정도로 준비를 했었으니까 말이다.

세계 대중 연설 대회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이 책의 저자 라이언 에이버리는 2012년 세계 대중 연설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이다.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 25세에 토스트마스터즈의 세계챔피언이 되었다니 놀랍다.

책은 여러 조언들과 실제로 우승한 다양한 사례들의 연설문을 같이 실어서 분석하고 있다.

토스트마스터즈는 스피치에 대한 100년 전통의 연설능력개발 전문기관이라니 저자들의 스피치를 읽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말하는 것도 들어본다면 더욱 효과적이겠다 생각도 든다.

스피치에 있어서도 마음가짐이 참 중요하나 느끼게 된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라서 우리나라랑 살짝 안맞는 부분은 ​감안해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참고바란다.

누구나 말을 잘하길 바랄것이다. 그리고 말을 잘 전달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면 이 책을 보길 권한다. 말 잘 하는 것이 단시간에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랜시간 공들여야 하지만 옆에서 거들어줄 무언가가 있다면 발전 속도는 그만큼 빠를 것이 아니던가.

요즘 트렌트는 공감과 소통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소통이 참 중요함을 절실히 느끼곤 하는데 단순히 스피치가 대중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회의 많은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중요함을 깨닫는다.​

저자는 책에 나온 연설문을 크게 읽어보길 권하는데 혼자서도 쑥쓰러워 읽다 말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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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티에리 코엔 지음, 임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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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미소년만 보고 순정소설인가 싶었는데 그 옆에 그림자처럼 비춰진 엄마와 아들은 보지 못했다,

표지의 느낌과는 다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고뇌하는 젊은이의 이야기다.

어릴적이나 혹은 처음 경험하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대부분 잊어버린다는데 무척이나 충격적인 경험이었다면 트라우마로 남곤 한다.

내 주위에 보면 어린시절에는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혹독한 체벌을 받았거나 성인이 되어서는 운전면허를 따고 얼마되지 않아 인명사고를 냈다거나 하는 경우 트라우마로 남곤 한다.

그래서 다시 운전을 못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특히 여성의 경우가 좀 심하다.

난 대형사고를 쳤지만 2년후 다시 운전을 했다. 멘탈이 강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남편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주인공 노암처럼 자신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 싶다.

눈앞에서 엄마가 죽었다.

아마 평생 헤어나지 못할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노암 역시 심각한 공황상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심리치료를 받는다.

어린시절부터 쭉 심리치료를 해줬던 로랑스 박사, 그녀는 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던 것 같다.

성인이 된 이후, 겉으로 보기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지만 불안함을 감출 수 없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엔 참 힘든 노암.

저자는 이런 심리를 참 잘 묘사했다.

어느날 조카의 이상한 소리를 듣고 다시 ​로랑스 박사를 찾아가게 되고, 로랑스 박사는 그를 심리학 박사 리네트를 소개 받게 된다,

리네트는 다른 방법으로 노암을 치료하게 되고 긴 여정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며 그와 관련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좀 독특하고 복잡하게 생각되지만 뭔가 연관이 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예언자라는 설정이 좀 황당하기도 했지만 같은 날 사망하게 될 다섯사람의 만남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는 것 같다.

​트라우마는 부정적 경험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아 상처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라고 한다.

현대인들도 트라우마까지는 아니라지만 성공과 명예, 돈에 대해 극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겨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신경정신과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는데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때도 있지 않을까.

죽음을 생각하며 사는 남자, 그를 따라가다 보니 예측불허의 다양한 이야기와 감동이 전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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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문장수업 - 미움받을 용기 고가 후미타케
고가 후미타케 지음, 정연주 옮김, 안상헌 감수 / 경향BP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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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이 초등학교때 글쓰기를 하는데 정말 못 쓰겠다며 뭐라고 쓰냐고 하길래, 이것저것 말을 시키니 말로는 기가 막히게 말을 잘 하길래 그래, 그렇게 말하는 것 그대로 쓰라고 했더니 자기가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한게 생각이 난다.

물론 나도 글쓰기는 어렵다. 말한대로 쓰기도 어렵지만 나이먹을 수록 말도 힘든 것 같다.

저자가 프롤로그에 '입말'과 '글말'의 차이를 알고 거리를 좁히는 것을 이야기 하길래 생각난 것이다.

말하기와 쓰기는 전혀 다른 행위이므로 똑같은 언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긴 말은 억양과 얼굴의 표정으로마으로 반은 이미 전달이 되는 것이니 말한대로 쓰더라도 글로는 감정이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를 하지말고 번역부터 하라고 한다.

웬 번역이라는 것일까? 우리가 글을 쓰려고 하면 머릿속에 뱅글뱅글 돌기만 할뿐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바로 그 뱅글뱅글 도는 생각을 그냥 그대로 번역하라는 것이다.

지도나 그림, 사진을 말이 아닌 것을 말로 바꾸는 것, 괜히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려고 안이한 미사어구를 넣을수록 정확한 묘사에서는 멀어진다.​ 이것도 재미있는 번역 연습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애들 그림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만들던 것도 생각이 난다.

책을 읽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맞다. 직장 초기만 해도 메일, 문자메세지 이런 것 없었다.

나야 업무때문에 컴퓨터가 있었지만 거의 기안서을 올리는 문서작성이 대부분이었다.

회사에 들어갈때 자기소개서도 요즘의 자기소개서와는 완전 다르다.

그나마 쓴다면 연애편지 정도, 요즘 애들 들으면 정말 눈이 동그라 질 일이지만 불과 십여년 전엔 그랬던 것이다.

저자가 글쓰기는 미래에 대한 최상의 투자란 말이 공감되는 부분이다.

지금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고, 메일, 문자, SNS 등 글을 써야 할 일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리고 글쓰기가 바탕이 된다면 스스로를 어필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많은 글쓰기 책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들 책도 많다. 그런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글쓰기 책은 많지 않다.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하는 어떤 테크닉보다는 자연스럽게 문장에 대한 것을 끌어내주는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어려움을 토로하는 전형적인 이과생 우리딸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저자 고가 후미타케의 또다른 책, <작가의 문장수업> 웬지 다음에도 기대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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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의 철학 - 미루는 본성을 부정하지 않고 필요한 일만 룰루랄라 제때 해내기 위한 조언
카트린 파시히.사샤 로보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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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시작에 '습관적으로 일을 미루는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책을 쓴다'라고 되어 있다.

나한테 하는 얘기인가? ​

언제부터일까, 일을 미루는 성격이 아닌데 하나 둘, 자꾸만 미루게 된다.

부지런히 나만 전전긍긍 시간에 쫒기듯 일을 해봐야 나만 더 일을 하게 되고 나만 쉬지 못하고 내가 피곤하면 식구들에게 짜증을 내니

성격상 밤을 새서라도 해야 하는 줄 알고 살아왔지만 이제 그런 열정도 체력도 내겐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게으름을 부릴 새는 없다.

새벽부터 밤까지 빡빡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미루는 것은 당장 안해도 될 것들이지만 언젠간 해야 할 것들인데 어떤날은 정말 그냥 쳐다보다 하기 싫어 그냥 고개를 돌리곤 한다.​

 

우리나라는 늘 바쁘게 살아서일까? 유난히 일중독이 많다. 그러면서도 게으름뱅이들도 많다.

일중독과 게으름뱅이, 둘 다 좋다고만 할 수 없다.

중간쯤 어디, 가끔은 일도 열심히 하고 ​또 가끔은 게으름도 부리면 좋겠는데 그게 가능할까?

조금만 미루고 싶다가도 오늘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 것을 그냥 눈 뜨고 본다는 것도 어렵고, ​그렇다고 마냥 게으름을 부리고 미룬다고 일이 해결되지도 않는다.

 

<무계획의 철학>을 읽다보니 당장 하지 않아도 힘들지 않게 스스로를 바꾸지 않고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자들은 무계획의 삶을 무조건 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사례들도 들어주는데 일을 한꺼번에 동시에 시작하라는 것이다.

한번에 한 가지씩 하다보면 못 끝내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감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시작하면 끝내는 일도 있고 못 끝내는 일도 있을 것이란 얘기다.

못 끝내는 일에 찝찝함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도 습관되면 괜찮지 싶다.

 

​애들보고 미루지 말고 하라면서 난 쫓기듯 마감에 닥쳐 일을 처리한다.

이것도 습관되니 나름 나쁘진 않다. 다만 미리 조금씩 준비는 해둔다.

가령 블로그 리뷰도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사진작업이나 틈틈히 텍스트는 써 두고 마감일이나 전날 완결만 할 뿐이다.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책"이란 것에 공감하며 위안이 된다.

좀 슬로우 라이프로 살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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