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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이 서평은 디지털 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마흔의 시절이 중간을 넘어서면서 나 자신의 말과 생각이 부족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꼈다.
2024년 새해 결심으로 독서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서평을 남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생각했다.
서평을 쓰면서 무작정 글을 적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무언가 방향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글쓰기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었다.
이 책은 블로그 강의를 하는 작가가 그의 강의에 참여했던 몇몇 블로거들의 이야기로 책의 2/3를 채운다.
어찌 보면 제자들에 대한 자랑이 책의 절반을 넘어선다.
재미있는 것은 제자들이 선생님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다.
마흔에 블로그를 배운 예순 세대 제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깨닫는 지혜는 역시나 무시할 수 없다.
학교에서 책을 선조들에 지혜의 집합체라고 한다.
그런 지혜를 가진 이들이 글 쓰는 법을 배워 쓰는 글들이 소개되면서 글을 읽는 독자 관점에서 밑줄을 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지식을 배우는 책이라기보다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작가는 수필처럼 써 내려간 책이 나에는 어느 자기계발서보다 더 많은 지혜를 배우는 책이었다.
세월의 지혜를 품은 이들이 써놓은 블로그 글들을 읽으며 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흔히 세대 간의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토로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우리 자신에게 지금, 이 시대에 글이 왜 중요한지 다시금 되새겨보게 하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