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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팡맨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6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평점 :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일반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또한, 현시점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하지요. 『구드래곤』 시리즈는 그 부분을 참 잘 간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더욱이 ‘구드래곤’이 ‘구팡맨’이 되었다는 설정은 라임까지 맞아 부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박현숙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느껴집니다. 지금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짚어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택배가 오면 부모보다 더 신나하는데, 그만큼 택배는 이미 일상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 친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에, 아이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오해’, ‘선입견’과 같은 문제에 대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주의와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재미로 끝나는 동화가 아니라, 교육적 관점에서도 추천할 만한 책이라 느껴집니다. 부모가 직접 말로 가르치면 아이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이경석 작가의 그림 역시 큰 장점입니다. 글만 읽으면 지루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다음 장의 그림을 보기 위해서라도 책장을 넘기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른인 제가 오히려 더 재미있게 그림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구팡맨 구드래곤』은 다음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으며 즐길 수 있는 동화책으로,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