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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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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가 급락하여 인류가 화석연료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구온난화, 환경 오염 및 파괴 등으로 화석연료의 사용을 제한하자고 외치면서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전기차의 시대가 금방 돌아올 것 같았지만 값싼 석유류 자동차에 의해 테슬라는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이는 환경을 후손들에게 깨끗하게 돌려줘야한다는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로 나중에 커다란 후회에 직면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책이 여러권 나와 있지만 읽어 본적이 없이 여러 자료에 의해서 일론 머스크는 대충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었다. 페이팔을 비싸게 팔아서 그 돈으로 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테슬라를 인수하고 로켓제조사인 스페이스 엑스, 또 태양광 회사(솔라시티)를 소유한 영화 아이언맨의 모델. 사실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를 혁신의 코드로 인식하고 있다. 그에 의해 컴퓨터가 휴대폰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는가.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더 이상 없다. 애플에서 새로운 제품은 더 이상 출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현재 진행형이다. 머스크는 기존의 기술을 단순히 조합해서 아이폰을 만든 잡스와 다르게 전기자동차 세상을 만들고 있고 인류가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로 갈 수 있게 로켓을 만들며 많은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로봇사를 인수하는 구글에 대해서는 로봇이 잘못하면 인류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한다.

 

또한 머스크는 전형적인 행동주의자다. 머릿속에서 상상으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차례차례 현실로 옮기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전기자동차를 만들고 충전인프라를 구축하여 전기자동차 세상을 창조하고 있고 화성에 보낼 로켓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머스크에게 결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전기자동차(테슬라의 모델 S)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요를 가져올지 여부에 의문이 들면서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로켓 발사시 폭발하기도 했으며 사생활도 복잡한 편이다.

 

머스크는 전기자동차와 태양광으로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로켓회사를 통해 우주 식민지를 개척하려는 그의 의지는 친인류적이며 그가 있기에 불가능한 것들은 언젠가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일론 머스크의 공식 전기이다. 그에 관한 여러권의 책이 이미 출간되었지만, 저자는 바쁜 일론 머스크를 30시간 이상 독대 인터뷰하며 그의 가족, 친구, 동료 등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났고 머스크의 삶을 가장 충실히 기록하였기 때문에 568페이지 분량에도 불구하고 생동감이 있었으며 마치 머스크의 삶속에 내가 들어가서 관찰한 기분이었다.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변호사같은 직업을 갖는 것은 결국 우리모두에게 손해일 수 있다. 좋은 머리를 틀에 박힌 일에 낭비하면 중요한 일들을 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도 인식이 아직은 판검사나 의사가 대세다. 남들앞에서 과시하는 삶을 더 인정해주기 때문에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어서 아쉽다. 초기 위대한 문명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된 역사적 사실이 생각난다. 유치원생도 아는 속담이지만, 정말로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아야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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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00: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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