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 한 권으로 보는 인상주의 그림
제임스 H. 루빈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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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제임스 H. 루빈 저 / 하지은 역 / 마로니에북스]


저자 제임스 H. 루빈은 19세기 유럽 예술, 그 중에서도 프랑스에 특화된 역사 이론과 비평을 연구한 미술사학자이다.

뉴욕 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미술사학과의 교수이며, 15년간 학과장으로 재직했고, 저서로는 <EIGHTEENTH CENTURY FRENCH LIFE DRAWING>, <인상주의>, <RIVAL SISTERS: ART AND MUSIC AT THE BIRTH OF MODERNISM, 1815-1915> 등이 있다.



기존의 미술사를 바꾼 19세기의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그림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인상주의는 화가들의 분명히 의도된 세계의 기록이나 혹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인상주의의 궁극적인 성공과 수용을 초래한

외면의 아름다움으로 종종 보여지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연구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미술사조라고.


이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의 목표는 인상주의 회화를 읽는 방법을 보여주는 데 있다.

즉,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림에 포함된 역사적인 정보,

그림의 제작자와 동시대 사람들과 우리가 그림을 이해하는 틀인 보는 방식의 바탕에 있는 무의식적 태도와 가정들에 대해 말한다.


 


인상주의는 주제의 근대성을 나타내는 기법으로 근대의 삶과 환경을 그리려던 최초의 미술 사조였다.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등 인상주의 화가들이다.


이들은 고전주의와 아카데미 회화에 대한 향수,

그리고 공인된 학교에서 가르치는 전통적인 미술 공식을 모두 거부하고,

표면상 즉흥적인 방식으로 직접 관찰한 것을 그렸다.

 

 


이 책은 미술 작품 감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감이 갈 만한 매력적인 책이었다.

그리고 왠만한 미술 서적들은 대부분 연대순이나 화가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번에 한 작품을 다루면서 자세하게 해석해주고, 다른 화가들과의 관계와 그림에 미친 영향, 비교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읽어도 전혀 무방하고, 각각의 작품과 인물에 빠져들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미술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이 단순히 미술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그냥 이유없이 잔뜩 기대가 되고 호감이 가는 책이었는데,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상주의의 명화들을 잔뜩 만났고

덕분에 당시 사람들의 모습과 삶, 그들의 문화,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접할 수 있었다.


인상파 화가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화가들은 물론 생소했던 여러 화가들까지.

그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고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하고 인상적인 미술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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