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투르게네프 첫사랑 - 세계인의 고전문학19 세계인의 고전문학 19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 범조사(이루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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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읽는 도중에 감정이 많이 끊어지긴 했다. 시대적인 배경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지나이다를 사랑한다는 그 수많은 남자들은 모두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만 들었다. 당차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초반에 묘사해 놓고 마지막엔 결국 그 역시 젊음이 사라지면 사라질 매력처럼 그린 것은 찌질한 남자의 자기 위로 같아서 유쾌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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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 - 알래스카 원주민이 들려주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짐 그랜트 그림, 김남주 옮김 / 이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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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그녀들의 반밖에 살지 않았는데 마치 더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처럼 지낸 게 아닌가라는 자기반성을 하게 됐다. 버림받았지만 그 순간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삶이 생기 넘치고 발랄한 것은 아니여도 걷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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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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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 아닌 소설을 쓰게 된 것이 실제 사건의 피해자가 겪게 될 2차 가해나 그들의 잊혀질 권리 때문이라는 것에 상당히 느끼는 바가 많았다. 나 역시 어떤 사건을 바라볼 때 그것을 포르노처럼 소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 반성하게 된 부분도 있다. 물론 현실에도 훌륭한 판사님이 분명 계시겠지만 사법기관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기에 이 소설속 판사가 이상 속 인물처럼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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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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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하는 지식인이 나와 민주주의 제창이나 독재 비판을 하는 내용도 아니고, 눈물을 쥐어 짜내려는 내용을 싣고 있지도 않다. 그래서 독자는 더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 같다. 다만 시종 작가의 진지한 태도가 묻어나서인지 어려운 문장이 아닌데도 좀처럼 책장을 넘기기 힘들어서 내게는 좀 버거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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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밀라 영국인이 사랑한 단편선 2
조셉 토마스 셰리던 르 파뉴 지음, 최윤영 옮김 / 초록달(오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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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주 어릴 때 동화책으로 어렴풋이 읽은 듯하지만, 기억도 안 나고 기본적으로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기에 지나칠 수 없었다. 19세기라는 배경에 아름다운 소녀와 뱀파이어 이야기라니... !! 짧은 중편이고, 고전 소설 치고는 문장도 상당히 간결해 읽기 편했다. 서사나 긴장감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묘사가 꽤나 섬세해서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뚜렷하게 그려진다. 배경 음악으로는 쇼팽 소나타 2번 정도가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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