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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카페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개인 카페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카페 사장으로 일하면서 겪는 애로 사항도 독자에게 꿀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카페 창업을 준비하게 되면 프랜차이즈를 할지, 개인 카페를 차릴지 생각해야 한다.
프랜차이즈로 카페를 창업하면 개인 카페로 시작하는 것보다 고민할 것들이 확 줄어든다.
인테리어부터 원재료, 부재료까지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처음부터 모든 것을 혼자 시작해야 하는 개인 카페보다는 가맹점 사업이 훨씬 수월하다.
만약 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면 본사가 가맹사업 기간을 '얼마나 길게 유지해왔는지'가 중요하다.
현재의 가맹점 수보다 가맹사업의 역사를 보아야 한다. 탄탄하게 5년을 유지했다면 믿을만 하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오픈하게 되면 원두 선택권이 없다. 보편적으로 맛이 괜찮은 원두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원. 부재료 단가에 자꾸 눈이 간다.
반면, 개인 카페는 백지 상태에서 모든 것을 혼자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결국 손님들이 계속해서 찾게 되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면 맛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개인 카페는 메뉴의 맛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리해야 한다.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원두다. 로스팅을 하지 않는 카페라면 좋은 원두를 납품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자.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뒤지고 뒤져서 찾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카페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읽게된 책
하지만, 카페 창업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처음 카페를 시공, 인테리어 하는 부분에서 유용한 팁을 얻었다.
나도 의원을 하려면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해서 꼼꼼하게 설계도를 보고 지시를 해야 한다.
주변 개원하신 선배들을 보면 인테리어 과정에서 온갖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역시 모든 자영업은 비슷한 면이 있는지 카페 인테리어도 상당한 고충을 동반하는 것 같다.
인테리어를 시작하면 현재 진행 중인 작업과 다음 작업, 그리고 시공사와 나누는 모든 말을 기록해야 한다. 또, 현장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무엇이든지 재차 확인하고 협의해야 한다.
안그러면 내가 생각한 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설계도를 만들때도 평면 뿐 아니라 3D 설계도로도 꼭 봐야 한다. 3D 설계도를 통해 전체적인 조화를 미리 상상해볼 수 있다.
천장, 조명, 벽, 소품, 바닥 그리고 목재로 만드는 가구의 디테일 등 모든 것을 서류상으로 남겨두자.
다른 업종이지만 나중에 자영업을 하게될 나도 알아두면 좋은 인테리어 팁들을 얻어 간다.
마지막으로 카페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 뿐 아니라 관련 주제를 다루는 책 수 십권을 읽고 창업에 뛰어드셨으면 좋겠다.
요즘 카페가 워낙 많고, 살아남기가 어렵다. 충분히 준비해도 망하는 판국인지라 많은 연구와 공부를 하시고 카페를 차리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