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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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으로써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계층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언급하면서 그들이 처한 상황을 기성 세대에게 전달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

SNS가 발달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많다. 다양한 미디어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아주 쉽게 들여다볼 수 있고 비교하는 게 일상화된 삶을 살게 되었다. 


나 역시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즐겨 보고 그 안에서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몇 년 전에는 나도 부러움, 질투 이런 감정을 많이 느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다른 감정을 느낀다.

 물려받은 것이 많아서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거기까지 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다만, 우리가 sns를 통해서 보는 것은 그러한 노력의 과정은 전혀 볼 수 없고 현재 그들이 살고 있는 화려한 '결과물'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수 십년 전에는 공부를 잘하면 돈을 많이 벌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않다.

공부를 잘해서 성적을 잘 받는 것과 돈을 많이 벌고 잘 사는 것은 아예 다른 이야기이다.

 SNS나 유튜브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을 인정해야 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마인드의 전환 덕분에 나에게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모른다. 


현 시대 청년들이 겪고 있는 상황들,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고 싶었던 내용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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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수업 -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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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가 불황이다보니 기존의 출판사에 출판기획서를 제출해서 내 책을 출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내가 인플루언서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거나 기존의 유명한 작가가 아니라면 쉽사리 출간 허락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자비 출판'으로 출간하는 경우도 많고 나도 이쪽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 


'1인 출판사 수업'이라는 것은 '자비 출판'과 어떤 차이가 있는 플랫폼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의 저자 분이 '세나북스'라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출판을 기획하고, 디자인, 편집자 수준으로 교정, 교열, 윤문 등 모든 것을 혼자 한다.


그러다보니 '1인 출판사 대표'로써 롱런하려면 '텍스트를 장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글을 잘 쓰거나 적어도 어떤 글을 읽고 이 글이 좋은 글인지 나쁜 글인지 바로 판단이 가능해야 한다.

혹자는 교정이나 교열은 외주를 맡기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 대형 출판사가 아닌 1인 출판사로써 수십 번 해야 하는 교정 작업을 외주 맡기는 것이 쉽지 않다고(비용 문제)...


그 외에도 1인 출판사 대표에게 요구되는 몇 가지 자질이 있다.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하고(이건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분야든 공통된 덕목인 것 같다.)

글을 잘 쓰고, 좋은 글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내가 출판 기획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실력을 기르기 위한 공부와 노력을 해야한다.

 독서를 많이 하거나 작가 수업 클래스를 듣는 등의 노력은 꼭 필요하다.


기획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잘 안다'는 의미이다.

평상시 SNS나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은연 중에 드러나는 매체를 열심히 보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서두에도 드러나듯 저자도 주변에서 '1인 출판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말린다고 한다!

그만큼 쉽게 생각해서 들어오기 어려운 분야이고 롱런 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 같다.

단순히 책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잘 팔릴 수 있는 책을 기획하고 꾸준히 팔리도록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출판사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바짝 팔리는 책보다는 장기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 셀러'가 많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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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실천편 -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최고의 기업 최강의 프레임워크
아마노 마사루 지음, 김윤경 옮김, OKR Japan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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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은 목표(objective)와 핵심 결과지표(key result)라는 두 단어의 첫글자를 딴 용어로 조직이나 팀, 개인의 이상적인 상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이다. 


OKR에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4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바로 집중(focus), 정렬(alignment), 추적(tracking), 도전(stretching)이다.


집중은 중요한 것을 선택해 자원을 집중하는 일인데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실시하면 힘이 분산되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함이다.

정렬은 여러 개의 요소 사이에 정합을 취하는 일로 각각의 요소에 관한 이해를 깊게 하여 정합성을 높힌다.

추적은 상황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추적하는 일로 중간 과정을 알아야 장애물을 피해 목표점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도전은 현재 상태에서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도전하는 일이다. 현상만 유지하고 있으면 상황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쉬이 뒤처지고 만다. 


OKR이 주목받는 이유는 확실한 성과가 나오기 때문인데 가장 유명한 사례로 구글을 들 수 있다.

 

OKR을 활용하는 프로세스로 '목표를 결정하는 프로세스'가 있다.

팀 구성원들이 스스로 가슴 뛰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이때 먼저 팀의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팀을 정했다면 그 팀이 수행해야 할 과제를 결정한다. 

리더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그 결과를 팀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식의 톱다운 방식도 있지만,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팀이 존재함으로써 어떤 이점이 팀 외부에 영향을 미치는지, 혹은 팀이 제 기능을 원활히 하지 못할 경우 어떤 피해나 손해가 발생해 팀 외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문서로 나타내보자.


목표를 결정할때는 야심적이어야 한다. 계획 시점에서 그 달성 확률이 60~70%라고 생각할 정도로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 


목표가 달성되면 핵심결과지표를 정한다.

핵심 결과지표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팀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어떠한 활동이 있고 그것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핵심 결과지표를 바로 결정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분석적으로 모델을 작성할 것을 권한다. 

팀 구성원이 함께 의견을 내고 맞춰가면서 가설을 세우는 것이 좋다.


예시를 보면 OKR 설정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병동 간호사 팀의 사례에서 목표를 '근무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든다'라고 잡는다면

Key Result로 환자의 클레임 0건, 부정적인 이유로 인한 퇴직자 0명, 잔업 시간을 30% 줄인다 등으로 정할 수 있다. 


큰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시스템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매뉴얼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활용할 수 있는 OKR 기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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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 -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7가지 법칙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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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아무리 최신, 학술적으로 가치있는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때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이다.

특히, 쉽게 설명하는 스킬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보통 설명이 잘 통하지 않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몇가지 있다.

먼저, 상대방이 들을 자세를 갖추지 않을때 통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역설해도 상대방이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강사는 학생들이 긍정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다.


또, 내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당연히 설명이 잘 통하지 않는다. 

설명하는 쪽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없다. 

그래서 하나를 가르치려면 열을 알아야 한다.


업계 1위의 강사가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을 하기 위한 포맷으로 IKPOLET법을 사용한다.

요약하여 설명하면 흥미를 끌고(I), 상대방의 수준을 파악하여(k), 목적을 제시(p), 큰 틀을 제시한다.(o) 연결한다(l), 구체적으로 사례와 증거를 제시(e), 전이한다.(t)


뭔가 법칙이 복잡하게 보이지만 결국은 내 눈높이를 학생에게 맞춘 상태에서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설명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른 현상에 빗대어 설명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현재 지식 수준을 이해하고 현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수많은 계단을 안배하는 것이다. 


대학생때 과외를 꽤나 해본 입장에서 많이 공감이 된다.

학생들에게 설명을 잘하려면 본질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주 쉬운 예시를 통한 설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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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 전문간호사입니다 - 진료하고 처방하는 미국 간호사, NP 되기
김은영.안윤선.정재이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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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업이 힘들겠지만 의료쪽도 우리나라에서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가끔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치과의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메디컬 닥터 선생님들은 USMLE 시험을 통과하면 바로 미국에서 의사를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치과의사는 그렇지 않다.

 NBDE라는 예비 시험을 통과한 후에 미국 치대에 편입해서 2년을 수학해야 미국 치과의사 국시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미국에서 치과의사로 영주권을 따는 것도 쉽지 않다. 


서론이 길었는데 간호사 분들은 영주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nurse practitioner이라는 직업 자체에 궁금증이 생겨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nurse practitioner 줄여서 NP는 상급 실무 간호사의 한 종류이다.

간단하게 의사 역할이 주어진 간호사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간호사와 달리 치료계획 수립과 약물 및 검사 등을 처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23개 주에서는 NP가 의사의 감독 없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클리닉을 열고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이러한 주에서는 NP가 가정의학 클리닉, 다이어트 클리닉 등 의료서비스 기관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NP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미국 간호사가 되어야 한다.

미국 간호사가 되려면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NCLEX-RN)을 통과해야 하고, 공인 영어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공인 영어점수는 주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다르지만 대략 토플 시험, IELTS 정도가 유효하다.


미국 간호사 면허를 따면 대학원 NP 과정에 진학해야 한다.

대부분의 NP 과정은 석사과정이다. 보통 2~3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NP가 되면 어느 지역이든 수월하게 취업을 할 수 있고 연봉도 상당한 수준이다.


영주권을 따는 것도 다른 직종에 비해 쉽다.

취업이민 3순위와 취업이민 2순위를 통해 가능하고, 특히 간호사는 미국 내에서 인력이 부족한 직종이라고 판단되어 특별한 그룹에 속한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에서 매우 힘든 직업 중 하나다보니 미국으로 진출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도 어떤 방법으로 미국 전문 간호사가 될 수 있는지? 정보를 얻기가 힘든데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후반에는 실제로 미국에서 전문 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3인의 스토리가 나오는데 미국에 정착할 생각이 있는 분이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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