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중국은 없다 - 시진핑이 모르는 진짜 중국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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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를 고찰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내 생각과는 주제가 달랐던 책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중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단순히 서사적으로 역사를 다루기 보다는 중국이 어떤 식으로 주변 국가를 복속 시키고 패권을 장악 했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과정에서 유일하게 '중화 사상'에 복속 되지 않고 자주성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다.


총칼로 힘을 키운 다른 제국과는 다르게 중화 제국은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영토를 넓혀 나가고, 주변 민족을 한화 시켰다.

바로 '역사적 종주권'과 '한화형 제국주의'가 그것이다.


'역사적 종주권'이란 과거 중화제국의 그늘에 있었다는 조그만 사료라도 있으면 끈질기고 뻔뻔스럽게 잡고 늘어져 결국 자기 영토로 만드는 것이다.

이 억지 논리로 국경을 접한 14개국과 모두 영토분쟁을 벌였거나 벌이고 있다.

가장 좋은 예가 지금 한창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토분쟁이다.


우리나라에는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에 대한 역사적 종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화형 제국주의'의 첫 단계는 '무력 점령'이다.

당나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청나라가 내몽고를 집어 삼켰다.

두 번째 단계는 '한족의 이주다.

중국은 점령한 곳에 슬며시 한족을 이주시켰다. 

옛날 몽골인들이 말을 기르던 내몽고 땅에 많은 한인이 들어가 고추농사를 짓고 있다.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도 대거 몰려가 장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 감각이 뛰어난 한인들은 유통, 음식점, 금융을 슬금슬금 잠식해가며 현지 경제력을 장악한다.

지금은 아프리카까지 진출해 있다.

풍부한 자원과 시장에 눈독을 들인 중국은 아프리카에 엄청난 돈을 개발원조로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한족의 이주를 동반한다.


순진한 아프리카 정부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공사가 끝나면 귀국할 줄 알았다.

문제는 공사가 끝나도 상당수가 현지에 슬며시 주저앉는다는 것이다.


특유의 강한 생활력을 지닌 한족은 현지의 유통 조직부터 야금야금 장악해나간다.

슬슬 자원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식당, 호텔, 상점, 심지어는 농사까지 짓는다.

고급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거리의 노점상까지 해가며 싹쓸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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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 의식주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키는 최강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법칙
닛케이 크로스 트렌드 지음, 조사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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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달 일정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상품을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개념을 여기 저기서 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 우버, 위워크 등등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각양 각색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쿠사스'는 매달 일정액을 지불하는 고객에게 명품 가방을 무제한으로 대여해 준다.

월 구독료 6800엔으로 에르메스,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의 브랜드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반납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것이 인기 비결이 아닐까?


'메차카리'는 스트라이프 인터내셔널에서 제공하는 '의류 대여 서비스'를 말한다.

브랜드 상품 약 1만 점 중 마음에 드는 옷 3벌을 빌릴 수 있다.


손목시계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있었다.

'클로버랩'의 카리도케가 그것

매달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구독료는 시계를 대여하는 동안에만 발생한다.

최고급 시계부터 저가 시계까지 다양한 상품을 다루는데 예상과 달리 최고액 플랜 상품이 인기가 많다.


회사 자체적으로 물량을 구하는데 한계가 있다보니 최근에는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도 오픈 했다.

집에 있는 시계를 클로버랩에 맡기면 카리도케를 경유해 대여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다른 회원에게 대여되면 월 구독료 25퍼센트를 캐시백으로 돌려 받는다. 


이런 상품도 '정기 구독 서비스'가 있었어? 싶을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가 많았다. 

내 관심을 끈 업체는 '파나소닉'의 The Roast 서비스 

'스마트'커피 로스터와 원두 정기배송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매달 원두 200g이 여러 차례 배달된다.

우리나라도 커피 문화가 일상화 된만큼 수요가 있어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비스가 다양해 지는 것을 환영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서 회사에 이익이 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얼마 못가 시장 철수한 사례도 많고, 책에 나열된 모든 업체들이 높은 영억 이익률을 올리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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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수 박사 토지 투자, 모르면 하지 마!
구만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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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계획 관련해서 내공이 깊으신 구만수 박사님이 쓰신 책

토지 투자의 방향을 잡을 수 있고,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토지 투자'를 하려면 부동산 공법에 조예가 깊어야 하는데 비 전공자가 공부하기에 쉽지 않다.

나도 몇 권 읽어 보다가 수 많은 '공법' 법 조항의 나열에 굴복하고 제대로 이해 못한 책들이 많았다.

이 책도 그렇겠지? 하면서 읽었는데 다른 점이 있다.


일단 어쩔 수 없이 '토지 투자'의 특성 상 '공법'을 다룰 수 밖에 없다.

이 책도 그렇다.

하지만 법 조문을 먼저 나열하고,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딱딱한 방식이 아니다.


실제로 토지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를 제시 하면서 투자자가 조심해야 할 부분을 충분히 설명 해주고, 그 다음에 관련 법 조항을 곁들여서 설명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상업 용지'로 기재 되어 있는 토지를 샀는데 알고 보니 기획 부동산 사기였던 사례를 제시한 후 '왜 상업 용지라도 기획 부동산 사기일 수 있는지'(과거에 온천 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개발 사업의 인, 허가를 받았지만 중간에 개발사업자가 부도 나서 사업 자체가 좌초되어 버린 케이스)


'토지 이용 계획 확인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큰 돈을 날린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토지 이용 계획 확인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봐야 하는지, 어떤 공부를 하는지 알려 준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는 필지별로 지역, 지구 등의 지정 내용과 행위 제한 내용 등의 토지 이용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서류인데 최소 '국토의 계획 및 이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용도지역은 기억해야 한다.)


이 책에 나온 사례만 제대로 공부해도 '토지 투자'를 하면서 사기 당할 일이 없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토지 투자'를 하면서 손해 보지 않으려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고,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면 애초에 '토지 투자'를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 싶다.


올해 공인 중개사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부동산 공법'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다. 


'토지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토지 투자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지?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기회가 생긴다면 저자 분이 쓰신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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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못하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 당신이 몰랐던 글쓰기의 비밀
우종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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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있는 글쓰기 책의 절반가량이 태도와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열심히 쓰다 보면 잘 쓰게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니면 '문장'을 강조한다.

이런 책들은 '글쓰기=맞춤법'이라고 오해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

맞춤법과 문법을 정확하게 쓰는 데 몰두하느라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등한시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하지만, 글쓰기 책을 사보는 독자는 구체적인 방법을 궁금해 한다.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여타의 글쓰기 책들과 차별화 되는 면이 있다.


읽으면서 포인트가 될 만한 내용을 일부 정리해 보았다.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글을 쓰는 목적도 B2B와 B2C가 있다.

막연히 생각할 때는 B2C의 글을 써서 전문 작가가 되는 것을 상상하지만, 정작 글을 잘 써야 할 필요성은 B2B에 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글은 B2B 글쓰기인 것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잘하려면 B2B부터 시작해야 한다.

화려한 디자인도 필요 없고, 보고하려는 내용과 의도를 단순하고 알아보기 쉽게 담으면 된다.


스토리텔링을 하려면 '근경'이 있어야 한다.

청년 실업에 대해 글을 쓸때 바로 통계 수치를 설명하는 것보다 입사원서 100번 쓴 A, 구직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하는 B의 사례를 먼저 소개하는 것이 몰입도가 강하다.


또한, 많은 정보량을 최소의 표현량으로 써야지, 최소의 정보량을 고무줄처럼 쭉 늘리면 표현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지루한 문장이 된다.


1인칭 시점으로 '말하듯이 쓰라'

자신이 겪은 구체적인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몰입도 있다.

남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도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보았기 때문에 눈이 스마트폰으로 가게 된다. 

반면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는 구체성이 있으므로 귀를 기울인다.


어떤 글을 읽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내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머리가 나쁜 것이다.

글쓰기 실력을 뽐내려는 의도로 복잡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써야 한다.


결론적으로 글쓰기의 핵심은 '구체성', '단순성, '맥락', '완성도', '간결성'에 있다.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반쪽은 삽화, 반쪽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삽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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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투자, 이렇게 한번 해볼래요? - A부터 Z까지 다 알려주는
조현우 지음 / 다온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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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부동산 투자'서적도 분야에 따라 다양한 책이 나오는 것 같다.

많은 분야 중 '빌딩'을 소재로 한 책은 몇 없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동산 투자는 실력과 운의 복잡계 영역'이라는 말

그러니까 부동산 투자는 전문가라고 해서 100%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높은 예측력과 성공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투자에서 운의 영역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고, 예측을 최신화 한다는 것이다. 


그럼 앞으로도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는 어디일 것인가?

바로 '서울'이다.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울로 모인다. 

또한, 도심의 '콤팩트 시티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콤팩트 시티란 외곽으로 도시확장을 억제하면서 주거, 직장, 상업 시설 등의 기능을 도심 내로 밀집시키는 도시를 말한다.)

결국 대도시는 계속해서 번창하고, 활성화될 것이다. 반면 지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부동산의 공실이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모든 부동산이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서울의 역세권에 있어서 사람들이 몰려야 한다.

토지, 단독 주택, 다가구 주택, 상가 주택 등 소유주가 원할 때 직접 돈을 들여 건축 및 재건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야 한다.

재개발 아파트와 빌라는 조합원들과 협의해야 하고, 건설회사의 사업성이 나와야 하며, 정부 규제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소유주가 원할때 재생여부를 선택할 수 없다.


이런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빌딩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또는 빌라, 수익형 부동산의 모든 장점을 흡수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실제 투자자가 아닌 중개업자, 컨설턴트에서 나오는 것이 많다.

그래서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고, 투자금액의 규모가 큰 만큼 잘못된 투자를 했을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전반적으로 원론적인 얘기가 많다는 것, 특히, 공인 중개사 시험때 공부했던 '부동산학 개론'에 나올만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다.


좋았던 점은 '빌딩 투자시 세금을 줄이는 법'을 다루어 준 것, 절세와 대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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